논란이 되는 아래 결과를....
군사 전문가도 화학자도 아닌 어설픈 과학도인 내가 위 데이터를 분석해 본다면, 실험이 제대로 되었다고 가정할때 이 데이터들은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먼저 하나하나 설명하기 전에 이 실험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 실험의 목적은 천안함이 어뢰에 맞아 침몰했는가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 증명 과정을 살펴보자. 우선 A는 어뢰를 맞은 걸로 추정 되는 천안함 선체에 생긴 흡착 물질의 에너지 분광기 분석자료이고 B는 회수한 어뢰부품에 있는 흡착물질의 분석자료이다. 이 흡착물질들은 본래는 없던 물질이 어뢰 폭발시 반응을 일으켜 생긴 새로운 알루미늄 화합물로 만약 A와B가 일치한다면 A와 B는 같은 폭발을 겪었다는게 증명된다. 과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이 봐도 A와B는 흡사한 패턴이다. 데이터 위에 있는 산소 와 알루미늄 비율도 상당히 흡사하고 아주 적은 양이 존재하는 Ma와 Si도 동시에 존재한다. 나꼼수도 A=B는 인정했다. 논란이 되는 C의 경우 내가 정확한 실험과정은 모르지만 이 실험이 증명하려는 것은 폭발실험을 해서 A, B에서 만들어지는 화합물이 만들어지냐를 증명하는 것인데 이를 통해 화합물이 폭발의 결과물이란 것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아마도 실험은 천안함의 재질과 같은 강판에 북한 어뢰를 모방한 폭발물을 부착해서 천안함이 침몰한 해역의 바닷물에서 폭발시켜 침전물이 생기는 지 확인해서 분석할 것이다. 그런데 천안함의 폭발을 완벽하게 재연한다는 것은 너무 많은 조건으로 인해 절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폭발실험의 결과 C는 A B 와 아주 유사하다. 실험이 제대로 되었다면 이 결과는 침전물이 폭발의 결과물이고 천안함이 어뢰에 피격된 것을 충분히 증명한다.
네 번째 산화알루미늄 분석 자료는 의미가 별로 없어 보인다. 고온에서 알루미늄이 산화한다지만, 알루미늄 가루가 어뢰에 포함 돼 있어도 어뢰가 폭발한 곳은 산소가 풍부한 공기 중이 아닌 물속이라 결코 네 번째 데이터와 같이 나올 수 없다. 고등학교 화학 때 다들 배웠겠지만 알루미늄덩어리의 표면은 공기 중에서 있으면 산화되어 산화알루미늄 막을 만들어 아래 부분의 알루미늄의 산화를 막는다. (표면 산화 알루미늄 안쪽 알루미늄) 앞의 세자료와 달리 네 번째 자료의 산소가 알루미늄에 비해 너무 적은 비율이다. 완전 산화한 알루미늄은 미세한 가루로서 존재한다. 내부의 알루미늄은 잘 산화하지 않는다. 이는 앞의 세 자료와 다르다는걸 특히 강조하려고 알루미늄의 표면만 산화된 알루미늄 덩어리의 자료를 사용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 100%산화한 알루미늄 화합물의 비율은 아마 0.23보다 높고 ABC와 덜 달라보여서..........?
이승헌 교수의 실험 자체가 국방부 실험만 못하고 의미가 없으며 이런 논란을 만들기 위해 산화알루미늄 분석 자료를 가져온 것은 과학보다 논란을 일으키려 하는 듯하다. 이교수가 A=B=C가 틀렸음을 증명하려면 바닷물에서 최소한 수중폭발 실험을 한 뒤에 자료와 비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분광기 분석결과 하나로는 화합물을 정확히 뭔지 단정 지을 수 없다. 특히 순수결정이 아닌 혼합물일시에는 더 어렵다. 보조 실험이 더 있어야 화합물의 정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데이터들은 충분히 A=B=C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