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존재하는 친일파 민주당
1945년 9월 16일은 한국민주당이 창당된 날입니다. 해방 직후 수많은 정치 조직이 난립하는 속에서 김성수,
송진우 등 우익 민족진영 지도자들이 결집하여 한국민주당은 창당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민주당에는 친일경력이 의심되는 많은 인사들도 참여함으로써 친일파 정당이라는 비난도 많이
받았습니다. 어쨌든 한국민주당은 이승만세력과 연합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국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동아일보는 전라도 지주출신
김성수(金性洙)·
송진우(宋鎭禹) 등이 내건 언론·교육을 통한 민족의식 고취
사상과 〈매일신보〉 편집장 이상협(李相協), 〈평양일일신문〉의 주간 장덕준(張德俊), 오사카[大阪] 〈아
사히 신문 朝日新聞〉 기자 진학문(秦學文) 등이 추진한 민간신문 창간운동을 계기로 전국 412명 주주들에
게서 주식을 공모하여 주식회사로 출발했다.
동아일보〉는 일제강점기에 한때 친일 논조를 펴기도 했다. 1932년 1월 8일 이봉창이 일본의 천황에게 폭탄
을 던진 사건이 일어나자 〈동아일보〉는 '대불경(大不敬) 사건 돌발, 어로부에 폭탄투척, 폐하께옵서는 무
사 어환행, 범인은 경성생 이봉창'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봉창의 폭탄투척을 "크게 불경스러운 일"이라면
서 "천황 폐하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이외에도 항일독립군을 폭도로 몰거나, 중
일전쟁 발발 후 학도병 지원을 선전하는 등 노골적인 친일 기사를 내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