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27/2013032790186.html
'고삐풀린망아지'
[앵커]
자, 그렇다면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그럼 잘하고 있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헤매고 있기는 새누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치만 보고 할 말 못하는 지도부에 당 내부 불만은 쌓여가고, 이번 재보선 공천을 두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기력증에 빠져있는 새누리당, 이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지도부가 선택한 돌파구는 정책입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고위 당정청 회의를 30일 열어 대선 공약 실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 이내, 모든 공약들이 100% 입법화되는 걸 목표로 한다. 100미터 달리기하듯이 전력질주"
하지만 당내 불만이 속도전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에 대한 불만은 이미 봇물이 터졌습니다.
[녹취] 남경필 / 새누리당 의원
"가장 문제가 된다고 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하향식 인사시스템이다.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 없으면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김용태 의원은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에 반대하기도 합니다.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는 원내대표 경선도 누가 제대로 된 당청관계를 만들 수 있느냐로 모아집니다. '청와대와 통하면서 할 말은 하는 사람'이 새누리당이 원하는 새 원내대표의 조건입니다.
친박의 최경환, 이주영 의원과 비박의 김기현, 남경필 의원이 출마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친박 일부에서는 최경환-이주영 두 사람의 단일화를 거론하기도 합니다.
정책에 속도를 내려는 지도부나 닫청관계에 목소리를 내려는 당내 기류 모두 '집권당이 너무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은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공약 100% 입법화는 무리수지?
친박 vs 비박의 대결도 볼만하겠징?
새누리당에 종북도 숨어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