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그닥 친정부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흔히 말씀들 하시는 종북은 더더욱 아니고,
단지 한가지 기준이 있다면 '반부패' 그것 하나는 일관되게
주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닌말로 좀 위험한 발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정부가 국민을 진정으로 위해서 일하고...
열심히 일하고...
자국 국민을 속이지 않는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크게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는다면...
(타국은 어쩔수 없이 속일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것이 '민주주의' 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어차피 그런 기준에서는 북한은 거의 꼴찌에 가깝고,
아쉽게도 '대한민국'은 제 성에 차지 않는 부분이 대부분입니다.
억지로 평하자면 중상위권 정도....
언뜻 보기엔 그저 치기어린 어린이같은 시각이라고도
평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살아야
결국은 그런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하늘을 날지 못하던 시절에 누군가는 비행기를 상상하던 것처럼요...
이데올로기는 행복을 추구하는 도구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는데...
작금의 현실은 그 반대로 가는 것 같아 참 답답할 따름입니다.
사실상 우리의 모든 것은 일본과 미국의 문물에서 배워온 것이 많지요.
당정에 관한 한은 초기에는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가 지금은
미국의 모양새를 많이 본뜬 모습이 보입니다.
뭐 그럴수 밖에 없겠지요... 궁극적으로 일본은 대통령제가 아닌
총리제이니 말입니다.
한발짝 멀리 떨어져서 관조해 보면 다들 보이실 겁니다.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 못잡아먹어 안달인것 같지만...
세간의 평가대로 그들 모두 양대 보수집단일 뿐입니다.
차라리 세력을 양분할 지언정 타 정당에게 서로의 영역을
양보하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양당 협조체제지요...
제 기준에선... 안타깝게도 한국도 거의 비슷합니다.
최근 게시판에서 문재인씨가 대통령 되었으면 이석기 씨도
중용했을 거다. 뭐 이런 의견이 자주 나오는데요...
제 판단에는 너무 순진하신 생각 같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이 양당은 뿌리부터 생각해서 올라오면서
그 역사를 보시면, 서로 양대 보수집단일 뿐...
집권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그 이외에 자신들의 이념적인
공약등은 세류에 따라... 당시 대통령 후보에 따라...
인기편향적으로 항상 바뀌어 왔습니다.
고3 수험생들이 정권이 바뀔때마다 매번 다른 유형의
대입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것만 봐도 아실 수 있는 것처럼
어떤 믿음에 가까운 주관이란 것이 없습니다.
그저 정권을 가져야지 하는 신념뿐...
두 거대정당이 정당태초부터 일관성을 유지하는 부분은
정권야욕 이외에는 그닥 없다는 것이지요.
이석기가 가진 세력? 우리나라 전체를 놓고 보기에는
아주 미력한 수준이라고 판단합니다.
일시적인 혼란정도를 일으킬 수는 있겠죠.
하지만, 몇십년씩 대한민국에서 암약하면서...
거기다가 그래도 의원이라는 직함까지 얻어가면서...
기껏해야 기획한다는 것이
암살이나 군부대 괴멸 정도도 아니고 시설파괴...
그들의 대화내용이라고 밝혀진 것에도 나오지만,
KT나 통신사 등의 사내보안시설조차도 뚫기 버거워하는
고작 그 수준의 소위 '소인배'들에게 더이상의 능력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어쨋든 세력이란 게 있습니다.
대선에서 세력은 숫자 그대로 표입니다.
그 때는 아군 적군이 없어요.
그냥 우리에게 표주면 일단 다 받아들입니다.
그게 2대 정당 정치인들의 대선을 대하는 마인드입니다.
하지만 당선되면 그순간 돌변하지요...
문재인이 대통이 되면 이석기가 국정원장이요?? ^^;;;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
되는이유 안되는 이유 다 들어서 새누리당과 이석기를 엮을 겁니다.
그렇게 문재인씨가 만만한 사람 아닙니다.
노무현씨와는 다른 사람입니다.
TV에서 보는 모습과 달리 강단이 있는 사람입니다.
결국 어느 정부가 출범되었든 간에 2개 당에서 대통령이 결정되었다면
이석기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누구랑 엮일지만 달라졌겠지요...
제 생각이 너무 급진적이고 편협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대한독립 시절의 관제정당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정치사를
한발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보면, 제 주장에 무리가 없다는 것을
아마 느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