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286886
벌써 벗겨진숭례문단청
[뉴스데스크]
앵커: 지난 5월 복원된 숭례문의 단청 일부가 벌써 벗겨졌습니다.
복원하고 한 달도 안 돼 이미 벗겨 단청이 발견 됐지만 문화재청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 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인터뷰: 문화의 새 문을 힘차게 밀어주시기 바 랍니다.
기자: 복원 직후의 숭례문입니다.
전통 염료를 사용해 단청에 은은한 빛깔을 더했 습니다.
오늘 촬영한 숭례문.
석가래 부분의 단청이 벗겨져서 떨어져나갈 듯 합니다.
군데군데 갈라진 단청도 눈에 띕니다.
단청이 훼손된 곳은 20군데가 넘습니다.
보통 꽃무늬 단청은 녹색 바탕에 연한 주홍빛 염료를 한 번 정도 덧칠합니다.
그러나 숭례문은 색깔이 돋보이도록 녹색 바탕 에 흰색 염료를 두 번 칠한 뒤 다시 연한 주홍빛 염료를 칠했습니다.
이 바람에 단청두께가 두꺼워지면서 떨어져나간 것 같다고 문화재청은 추정합니다.
인터뷰: 의옥이 앞서다 보니까 일반적으로 흰 색 호분칠하지 않았으면 상관없는 일인데 그런 것을 했기 때문에 약간 빨리 단청이 탈락됐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전통공법에 따르기 위해 단청 염료에 섞 어서 쓰는 아교에 접착용 합성수지를 섞지 않아 서 접착력이 떨어진 것도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복원 공법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문화재청은 넉 달 전 숭례문단청에 이상을 발생 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보고 이 사 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