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공동으로 과수원을 운영했다.
과수원은 5년마다 대표를 선출해서 운영되었다.
그런데 지난번 대표가 판단착오로 비싼 땅을 빚을 내어서 구매했지만
심었던 나무는 모두 죽어버렸고 팔리지도 않아 17억의 빚을 지게 되었다.
새대표가 총대를 매고 과수원을 살려 보겠노라고 했다.
그래서 정말 돈이 될만한 땅을 마을사람들이 노후자금으로 쓸려고 모아놓았던 비상금에서 땡겨서 사기로 했다.
그 땅은 실제로 비옥했고 투자만 잘 되면 마을 전체가 공동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사실을 안 옆동네 부자가 대표에게 과수원 중 가장 좋은 땅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새대표는 과수원 중 알짜배기 땅과 척박한 땅을 구분해서
척박한 땅은 1농장 알짜배기 땅은 2농장이라고 이름을 붙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이렇게 구분해서 따로 경영하면 수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을사람들은 다 같은 농장인데 굳이 둘로 나눌 필요가 있냐고 물었고
눈치 빠른 마을사람 중 한명은 옆동네 부자가 알짜배기 땅인 2농장을 사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새대표에게 땅을 다른 사람한테 못 팔게 하자고 각서를 쓰라고 했지만
새대표는 왜 자기말을 믿지 못하냐며 화만 내며 용역을 시켜 떠드는 사람을 몰아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계속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