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혁명 이후 열린 국민의회에서 왼쪽에는 공화파가
오른쪽에는 왕당파가 자리를 잡습니다. 좌파, 우파 혹은 좌익 우익은 여기에서 유례가 되었죠.
굳이 분류하자면 하나의 사안을 두고 대립을 한거지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좌파나 우파라는
하나의 기준에 의거해서 모든 정책이나 사안에 좌파 혹은 우파적인 입장에 있던게 아닙니다.
물론 이 당시의 사안이 일개 정책이라기 보다는 국가의 정치체제를 결정하는 것이니
국가의 정치체제와 대표적 사상기반을 결정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임에는 틀림 없었죠.
이를테면 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의 결정처럼 매우 중대한 사안이었습니다.
(*민주주의의 반대말이 사회주의는 아닙니다.)
애초에 왕당파는 군주에 의한 통치를 주장했고 공화파는 공화정을 주장합니다.
주장하는 체제가 완전히 다르니까 서로의 대립은 당연했고 이때 좌, 우의 분류가 가능했죠.
왜냐면 적어도 정치체제에 의해 모든 정책이 크게 구분이 될 테니까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그 이후 루이 16세가 처형된 후 열린 국민공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하는데
자코뱅파가 왼쪽에 앉고 지롱드파는 오른쪽에 앉습니다.
자코뱅파는 당시 중앙 집권적 공화정을 주장하고 지롱드파는 지방 분권적인 연방 공화정을 주장하죠.
굳이 분류를 하자면 어떠한 이데올리기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볼 수 있죠.
공통점이 있는데 아주 일반화를 시켜서 말하자면 좌측에 있던 사람들은 당시의 시대에서는
매우 급진적인 개혁을 주장했고 우측에 있던 사람들은 점진적인 개혁을 주장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좌파와 우파라는 분류에 보수와 진보라는 단어를 조심스럽게 추가하는거죠.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한민국에서는 이러한 이데올로기적인 갈등이 언제인지가 중요한데
해방 이후라고 볼 수 있죠.
대한민국이라는 해방된 국가에 민주주의와 사회주의(공산주의라고 쓰기에는
이미 당시의 그들이 주장했던 이념이 공산주의도 아니었고 때문에 경제용어를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가 동시에 유입됩니다.
당시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보면 둘 다 급진적인 사상이고 체제입니다.
결국 민주주의는 남한쪽에 정착하고 공산주의는 북한쪽에 정착하는 결과가 발생하는데
그 이후 대한민국(남한)에서는 그 어떠한 이데올로기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종북 어쩌고 하시는데 그건 애초에 이데올로기가 아닙니다.
왜냐면 대한민국 특별법인 국가보안법에 의거하여 불법으로 취급되고
이는 이데올로기적인 분류가 아니라 불법, 범죄로의 분류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쓰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우선 북한이 사실 공산주의라고 보기도 어렵고,
국가보안법에 법률은 북한을 직접 지칭한다기 보다는 반국가단체나 사상에 대한 법률이죠.
기회가 된다면 국가보안법이나 북한의 정치체제에 대해서 다시 논하겠습니다.)
언젠가 대한민국에 과거 저러한 사안처럼 기본 체제 자체가 바뀌는 시점이 오면 모를까
지금 매사에 좌파와 우파를 나누고 편을 나누는건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기준이 먼지 본인들도 모르면서.. 알면 좀 알려줘보세요.
역사적, 이데올로기적인 기준이 있고 그러한 사안이 있으면 말씀을 해주세요.
대한민국의 국민은 개개인의 생각이 다 다를 수 있고
어떤이는 교육정책에서는 상대적인 우파나 보수가 될 수 있고,
어떤이는 교육정책에서는 반대지만 군사정책에서는 우파, 보수가 될 수 있죠.
굳이 분류를 하자면 상대적으로 가능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어떠한 이데올로기적인 분류가 아니라 해당 정책이나 사안에 대한
개별적인 의견이고 상대적인 분류입니다.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스스로 보수나 우파를 선언했고 내가 그들을 지지한다고
우파나 보수라고 할 수 있는 근거가 너무나 빈약한거죠.
최소한 그 정당이 어떠한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에서 대립하고 있다면 또 모를까요.
혹은 그 정당이 과거 좌파나 우파로 분류 될 수 있는 사상적인 기반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거나,
그러한 전통을 계승했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좌파, 우파가 과거 정책의 방향이었던건 그 기초(정치체제) 자체가 다르니까 그럴 수 있던 것이구요.
이러한 이데올로기적인 대립이 있던 시기에 가능했던 분류가 아닐까 싶어요.
국가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니 이 사안에 대해서 개개인의 이념에 따라 합심했던 거죠.
애초에 먼저 편을 만들고 그 단체가 주장하는 것을 따라 가는건 개개인의 이념하고도 거리가 있죠.
요즘 좌파와 우파의 분류에 대해서 사회주의나 자본주의만을 주장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애초에 사회주의나 자본주의는 경제체제이구요.
백번 양보해서 경제체제에 의한 어떠한 당파성이라고 해도 이걸 종북과 같은 단어와
연결한다면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진보나 보수라고 말할 수 있지도 않은게 뚜렷하게 사회주의의 원론을 주장하는 정당도
없고 그렇다고 자본주의의 원론을 주장하는 정당도 없습니다.
구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적 성향을 추가한다고 해도 이는 그 자체가 이미 새로운 원론이 되고
새로운 원론들의 대립에서 보수나 진보를 논하기 매우 어렵다는거죠.
즉, 공산주의(이데올로기를 토대로 한)나 혹은 애국(?), 또는 민주주의같은 정치적 체제상 이데올로기를
토대로 좌파와 우파를 구분하기 어렵고, 그러한 역사적, 정치적 사안을 찾기도 힘든데
굳이 이러한 개념으로 구분을 한다는건 그 자체가 매우 모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