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장 거리도 꽤 되고..찍고 싶은 사람이 없고.. 귀찮이즘도 있어서 기권하려고 했었다.
근데...
나를, 아니 우리 가족드리 후보를 선택하게끔 하고 투표장으로 이끈데에는 크게 4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째, 세월호 참사.. 정권 심판 차원에서 결코 여당 후보들을 찍어 줄수가 없었다.
둘째, 교육감 후보.. 보수후보는 물론이거니와 진보후보도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이였는데, 직장동료 모임에서 어떤 선생녀석이 직장동료가 평소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서 진보후보를 중도보수 후보로 둔갑시킨 점이다.
셋째, 시장후보.. 야당출신 시장이었는데, 우리집 근처로 들어오기로 예정되어서, 기 결정.허가된 이마트 입점이 시장 상인연합의 반대로 인해 번복됨으로 인해, 우리가족으로서는 도저히 지지해줄수가 없는 후보였다.
시장.상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생각은 하지않고, 더구나 기존에 근처에 있던 하천변의 무료주차장을 없에고 도로변의 얼마되지 않는 주차장도 유료주차장화 시키는 등 스스로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행위를 하면서, 다른 대형마트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행위는, 고객의 입장에서 좋게 봐줄수는 없는 일.
넷째, 김한올인지 한울인지 하는 사람.. 뭐 자기 소신이랄 수도 있지만, 박근혜를 지지 해준 다른 50%의 국민들을 고려하면 악수 정도는 무방했지 않나 한다. 그걸 본 우리 가족들이 열받아서 투표하러 가자고 하더라. 나도 졸지에 운전사 역할을 수행할겸 해서 투표장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노동당의 한 참관인인 그 때문에, 통진당과 정의당 후보가 억울하게 우리 가족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상 4가지 요소가 우리가족들의 후보 선택을 좌우했는데,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아마도 우리지역에서는 우리가족들과 같은 생각을 가진 유권자들이 많았나 보다. 여당 시장후보가 의외로 큰 표 차이로 이겼으니..
개인적으로 진보정당 후보나 그 지지자들은 투표에 임박해서 자극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들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행동을 하는가?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