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고 거래처 사장님들과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거래처 사장님들 대부분이 경상도 분들이죠...
평소 박정희 찬양론에 젖어있는 모임입니다.
그러나 이 분들도 김대중과 노무현 욕은 하지 않는 분이죠..(칭찬은 안하시지만 욕도 안하시는..)
나름 점잖고 제가 보기에는 괜찮은 분들입니다.
식사도중 이야기가 정치로 빠지면서...
야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주된 이야기는
1. 문재인은 사퇴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루비콘 강을 건너갔기 때문에 오히려 사퇴하면 나쁜넘이다.
2. 안철수는 간철수라 대통령감이 아니다.
3. 김무성도 대통령감이 아니다.
4. 새누리의 대선 후보는 내년말이나 윤곽이 나올 듯하다.
입니다....
그런데 이야기 말미에 한 분이 조심스럽게 이번 한일 협정타결에 대해 슬쩍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 후 이어지는 약 10분간의 침묵......
처음 이야기 꺼낸 분은 무슨 큰 죄를 지은냥 머리 숙이고 밥만 먹고 계셨고...
나머지분들은 머슥한 표정으로 딴청만....
10분 후 그냥 다른 이야기로 패스......
말들은 안해도 한일협정 이야기가 나오자 마자
그분들 얼굴 표정을 보니 이번 협정을 인식하는새누리 지지자분들의 여론을 대강 알 수 있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