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경준 봐줬길래"서 우병우 의혹 시작됐다.
[우병우 의혹] - 현직 민정수석 檢수사받기까지 발단은 누가봐도 의심스러운 진경준의 넥슨
주식 대박 禹수석은 陳검사장 승진 검증할 때 문제삼지 않아..
서초동서 "안팔리던 禹처가 땅, 넥슨이 사줬다" 말 퍼져 禹 "매매 관여 안했다" 했지만
개입 정황 속속 드러나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를 禹가 정권 차원의 문제로 키워...
조선일보 | 최재훈 기자 | 입력 2016.08.25. 03:06
의문투성이 강남역 땅 거래
넥슨은 2011년 3월 우 수석의 처가가 보유했던 강남역 인근 1020평의 부동산을 1326억원에 사들였다.
이 거래를 놓고 여러 의문이 제기됐다.
당시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았고, 우 수석 처가는 500억원가량의 상속세를 낼 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이 땅을 사실상 급매물로 내놓은 상태였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2010년 2월 인터넷 카페에 '매매가는 1173억원,
관리는 사망한 땅주인의 사위인 검사가 한다'는 급매(急賣) 광고를 올린 사실도 밝혀졌다.
이런 강남역 땅을 넥슨은 급매 광고보다 153억원 더 주고 계약했고,
잔금을 치른 지 9개월 만에 다시 팔았다.
넥슨 입장에선 이득은커녕 사실상 손해를 본 거래였다.
우 수석은 본지의 첫 보도 당일 '입장문'을 내고 처가의 부동산 거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추적 보도를 통해 당시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이던
그가 계약서 작성 장소에 4시간 동안이나 머물며 계약서를 직접 검토했다는 사실 등이 드러났다.
이처럼 우 수석 개인을 둘러싼 언론의 의혹 제기를 청와대는 '정권 흔들기'로 규정했고,
결국 현직 민정수석이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받은 데 이어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를 받게 되는 사태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