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과 한진해운.......
현상에게는 현대아산의 북한5대경협권이 있다고는 하지만..
현대 엘리에게 아산의 지분을 넘기며 현상의 시한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다...
누가 봐도 현상과 한진해운이라면 적자폭이나 구조조정과정이나 현상을 정리하고
한진해운을 살릴 거라고 생각했을 터..
물론 현상은 차기대권주자인 김무성의 일가기업이고..청와대 박양과도 얼굴을 대려고 노력했으니..
청산까지는 아니고... 사세는 축소될 것이라고 대부분 예상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해운운임 치킨게임을 주도하고 있는 해운업계의 삼성전자인 머스크가 현상에 손을 내밀 때..
다들 반신반의하며 머스크가 취약한 미주노선을 강화하려나 보다 했다...
이미 한국의 해운업체는 삼전이 키친게임할 때의..대만d램 업체 꼴이었으므로 주도적 생각따위는
할 여유가 없었고....
새누리당 정부는 전격적으로 미주노선의 세계적인 양강인 한진해운을 무너뜨렸다...
혈세가 들어가고 구조조정 어쩌구가 문제라고? 그러면 현대상선은??
현대상선은 유일한 희망끈인 현대차그룹이 버린 자식인데.. 현상에 돈을 퍼붓는 것과 한진해운에 돈을
퍼붓는 것.. 둘 중에 뭐가 유리했을까? 개찐도찐이라면 한진해운을 살리는 게 맞다...
며느리가 멍청하게 벌크선 사업 벌려놓으며 망가뜨렸어도 대한민국대표국적선사는 한진해운이라는데..
경제를 아는 사람 중에 거부할 사람은 없을 터.........
그런데 한진해운이 전격 무너지고 현상이 살아남았다... 현상도 나름 괜찮은 기업이다...
시각차이는 있으나 살려놓을만한 기업이다.. 하지만 현상은 너무 작다...
현대차그룹이 현상을 회수해가지 않는다면.. 현상은 머스크의 먹잇감 수준일 뿐이다...
한진이 무너지면 머스크는 치킨게임의 절대승자가 되고.. 운임료 상승을 독식하는 구조이며..
미주노선마저도 장악하는 초대형 공룡이 된다...
대만D램 기업들의 운명을 보면서.. 대만꼴이었던 한국 국적선사 중의 하나는
필연적으로 접어야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읍참마속의 선택은 누가 봐도 한진이 아니다..
두 자식 중 하나의 목줄을 잡아당기는 선택은 정말로 쉽지 않다.....
한진이냐..현상이냐....? 누구던 결정하기 쉬운 문제는 결코 아니다...
그러나.. 머스크가 불현듯 현상에 손을 내밀어 굳건했던 자사의 빅2그룹에 끼워주고...
바로 미주노선의 양강인 한진해운이 무너졌다는데에는 물밑의 딜과 로비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나는 대체 새누라당 정권이 바라고 꿈꾸는 한국이 대체 뭔지를 모르겠다...
노무현 정권은 무식해서..멍청해서.. 사고를 치고 다녔지만..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가 치는 사고는 솔직히 의도가 의심스러운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라가 망하건 말건.. 백성이 파탄에 빠지건 말건... 자기 뱃속만 채우면 된다는...
19세기 후반의 기득권들을 연상시킨다.. 대체 새누리당이 원하는 거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