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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7 21:13
" 호남사람들은 광신도입니까 ? " 라는 글에 민성이라는 사람이 쓴 댓글을보고 어이가없어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글쓴이 : 냉혈잔심
조회 : 671  

오랜만에 가생이에와서 이런저런 글을 읽다가보니 " 호남사람들은 광신도입니까 ? " 라는 글에 
민성이라는 사람이 쓴 댓글을보고 어이가없어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귀찮아서 그냥 넘어갈려다가 거짓증거를 사실인양 주장하는걸 보니 그냥 넘어갈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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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 16-10-27 10:44  58.♡.♡.106  답변  
내참...호남은 정의롭고 민주주의를사수해서 몰표가 나오고... 
서울경기는 민주주의따윈 신경안써서 표가 갈리나요? 
몰표자체가 광신도입니다. 
문재인 노무현 전대통령을 예로 드시는데... 
이분들은 김대중 정치적 양자입니다. 그당시 영남은 이회창을 밀었고요. 
호남은 인물이없기에 차선책으로 뽑은것일뿐. 
그 증거로 안철수가 호남대표로 나오니 문재인표가 안철수 표로  쏠렸지요. 

그리고 그분이름 올리는게 맘에걸려서 글삭했는데. 
노무현탄핵은 그 정의롭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호남세력이 했죠. 
새누리당은 얼씨구나 하고 받아들였고. 
이후 총선과 보궐선거에서도 전국민은 탄핵에대한 분노로 열린우리당을 지지했지만 
전라도는 민주당이 압승했죠 
참으로도 정의롭네요 
대구고담 영남꼴보수나. 호남이나 자기지역당 깃발만 꽂으면 뽑습니다. 
결국 서울경기가 결정할 뿐이고요. 참고로 전 부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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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이 민성이라는 사람의 글입니다.  
이사람의 주장을 살펴보면서 친노계열 경상도출신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친절하게도 
경상도 부산출신이라고 스스로 밝혀놨네요. 
이사람이 자신의 출신을 밝혔으니 저도 제 출신을 밝히겟습니다. 
저는 전북출신이고 과거 노무현을 지지 했었습니다. (과거에는 지지했지만 대연정 제안이후 돌아섰습니다.) 


윗글을 대충 요약해보면 이런 내용입니다.

" 호남도 민주당에만 몰표를 주니 광신도다.  그증거로 탄핵후 총선에서 전라도는 구민주당이 
압승했으니 영남이나 호남이나 자기지역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똑같은 지역주의 투표를 하는것이다. "

저는 이사람의 주장을 보고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겨있어서 잠시 혼란이 생겼으나 
이글을 쓴 민성이라는 사람이 의도하는것이 무었인가를 깨닫고 곧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 안에는 노무현 탄핵을 호남세력(구민주당)이했고(노무현 탄핵했으니 호남세력은 쓰레기라는 의미겟지요?), 탄핵후 총선에서도 전라도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했으니 전라도민중들도 지역주의 
투표를한것이다라는 주장이 담겨있습니다.(호남민중들도 똑같은 쓰레기라는 의미겟지요.ㅋ))

그런데 과연 이사람의 주장이 사실일까요?
이사람의 주장에서 눈에 띄는내용이 탄핵후 총선에서 전라도에서만 구민주당이 압승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일까요 ? 사실을 말하자면 이사람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탄핵후 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은 전남북 합쳐서 18석, 구민주당은 전남에서만 5석으로 
열린우리당이 압승했습니다. 구민주당이 참패한것입니다.
그런데도 구민주당이 압승했다는 거짓을 진실인것처럼 주장하는 이유가 무었일까요? 
그것은 영남이나 호남이나 자기 지역당에게만 투표한다는 거짓주장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이 있는겁니다.
이런 엉터리 거짓증거까지 조작해내는 목적이 무었인지 궁금했는데 잘생각해보니 
호남도 영남이나 마찬가지로 지역주의 집단이라고 주장하고 싶은겁니다.
다시말하면 호남 민중도 지역주의 투표를 하는데 왜 경상도만 욕하냐는 주장을하고 싶은겁니다.

정치집단의 가치와 호남 몰표의 원인을 파악하지않고 기계적 가치판단으로 구민주당에 몰표를 줬으니
광신도이고 영남과 마찬가지로 지역주의투표를 했다는 비난을 하기위한 억지 주장인겁니다.

이 주장에는 새누리당이라는 쓰레기들에 대항하는 전라도에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호남인들의 투표성향은 반새누리당 세력중 정권교체가 가능한 유력 정당과 인물을 선택하는것입니다.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의해 선택의 차이는 있지만 반새누리당 성향 자체는 변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새누리당이라는 거대한 쓰레기집단에 대응하기위한 대항마를 선택해야한다는 공감대가 뿌리깊게 박혀있기때문입니다.

이글은 호남인들의 투표행위에 깃든 진실을 외면하고, 호남인들을 지역주의 투표집단으로 매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쓴글입니다. 

또 호남에 인재가 없고 문재인, 노무현이 김대중의 정치적 양자니까 호남이 그들을 찍어주는게 당연하다니 이건 또 무슨 헛소립니까 ? 
호남인들이 왜 그들을 찍는게 당연한겁니까?  호남이 문재인이나 노무현에게 무슨 빚을 졌습니까? 
빚은 오히려 문재인 노무현이 호남 민중들에게 진겁니다. 기껏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 후보 만들어줬더니 
당선되고 난후 권력투쟁하면서 구민주당을 깨버린게 누굽니까? 

호남이 노무현을 지지한건 김대중의 정치적 양자라서가 아니라 반한나라당 진영의 가장 합리적인 인물이 
노무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김대중이 노무현을 중용했던것도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행동하는 노무현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위였던겁니다. 

호남민중들이 김대중의 정치적 동지들을 배제하고, 호남출신도 아닌 경상도 사람 노무현을 리더로 
선택했다는것 자체가 지역주의를 배격하고 정치적 지향점에따라 인물을 선택할줄아는 호남인들의 
정치의식이 매우 높았다는것을 증명합니다.
(호남에 인물이 없어서 차선책으로 노무현을 지지했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맨정신으로 할수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인물은 만들어지는것입니다. 노무현을 인물로 만든것은 바로 노무현 스스로의 노력과 
그것을 기특하게 여긴 김대중의 지원, 그리고 호남민중의 지지였습니다.) 

******
제가 아는 경상도 사람중에는 제대로된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중에 최악인 사람들은 바로 이렇게 거짓증거를 들이대면서 타지역을 매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자들 이야말로 최악의 지역주의자들입니다.  (나만 그런거 아니야...니네도 마찬가지잖아...라는 
생각으로 지역주의를 합리화 시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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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무현 탄핵에대해서 호남세력(구민주당 주류세력)을 비난하는데 앞뒤 다 짜르고 
탄핵 그자체만을 얘기하니까 그런 결론에 도달하게되는겁니다. 
(참고로 저는 전라도 사람이고 그당시 대선에서 노무현에 투표했었습니다. 
후에는 노무현에 실망하고 지지하지 않게 되지만.) 

노무현이 탄핵된건 스스로 자초한겁니다. 
노무현은 구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됐는데 당선후 구민주당 주류와 권력투쟁을 하면서 
구민주당 주류를 구세력이라고 폄하하고 대북송금특검법을 수용하고 
결국 탈당해 열린우리당으로 갔습니다.  
노무현이 구민주당에 남긴건 대선 때 사용한 경비 44억원의 민주당 몫의 빚뿐이었습니다.

당연히 구민주당 주류세력은 노무현에대해 매우 큰 배신감을 가진 상태였습니다. 
더구나 총선을 전망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는 것은 한나라당을 도와주는 것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내용의 발언까지하면서 민주당을 자극했습니다. 
이후에도 법적으로 금지된 대통령의 선거개입 발언을 여러차례 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매우 자극시켜놓은 상태였던겁니다. 

"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노 대통령이 권고를 무시하고 중립성을 또 위반하면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고 결국 탄핵안 찬성세력은 노 대통령의 사과가 없다면 
탄핵안을 제출할 것이라 경고했지만 노대통령은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 

이렇게 노무현은 탄핵사태가 일어날 상황을 자초했던겁니다.  
설마 그렇게까지는 못할것이다라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탄핵사태를 유발한겁니다. 

과거의 대통령들은 대부분 뒤를 받쳐주는 굳건한 정치세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에게도 처음엔 구민주당이라는 정치세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의 당선이후 구민주당 주류와의 권력투쟁과 대북송금특검법을 수용하면서 
당시 여당인 구민주당 주류세력과 척을 지게됩니다. 
이후 구민주당을 쇄신한다면서 구민주당의 호남세력을 구세력으로 규정해버리고 권력투쟁을 벌이게됩니다. 

결국 구민주당이 노무현을 지지하는 세력과 지지하지않는 세력으로 나뉘고 결국 분당하게되는겁니다. 
(2002년 대선이 끝난 후,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궤를 같이하는 영남 출신 세력 + 호남 신주류세력들(천신정 등 소장파 세력)은 구민주당의 쇄신을 주장하기 시작했지만 
그들이 구세력이라고 매도했던 구민주당 주류는 수십년간 김대중과 함께 반독재투쟁을 했던 사람들이죠.) 

원래부터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아주 잡다한 정치세력들이 모여 만들어진 짬뽕당인데 
전임 김대중은 뛰어난 정치력과 강력한 카리스마로 적당히 통제하며 운영해왔는데 
노무현 세력은 정치력과 카리스마가 모두 부족한데다가 전임정부 주축세력들과 불화하고 권력투쟁하다 
결국 당이 갈라지고 탄핵사태가 일어난겁니다. 

***웃기는건 구민주당 주류들을 구세력으로 몰아세우면서 권력투쟁을 하다가 나간 노무현이 나중에는 
대연정 한답시고 당시 한나라당에 연정을 제안한겁니다. 
수십년간 같은 테두리안에서 민주주의와 반독재라는 전략적 목표를 같이하는 사람들과는 
못해먹겟다고 갈라서더니, 군사독재정권의 후예들이고 반민주 독재세력인 쓰레기 한나라당과 연정해서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겟다는 노무현의 어이없는 주장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소름이 돋습니다.) 

저도 민주당 지지자였다가 열린우리당 지지자였지만 대연정이후 더이상 노무현을 지지하지 않게 됐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강산이 변해서 서서히 잊혀지지만 평가는 냉정해야합니다. 
한때 노무현의 정치적 지향점에 동의해서 그를 지지했었지만 대통령에 당선된후 행적은 
정말 낙제점입니다. 
(대북송금특검, 한미fta, 민주당 분당, 대연정, 국회과반의석을 가지고도 아무것도 못한 정치력....등등 ) 

너무 가볍고 무능해서 이후 새누리당에 정권이 넘어가게 만든 1등공신이 바로 노무현입니다. 
이명박이 당선된 제1의 원인은 정동영의 자질도 문제지만 노무현 정부의 무능과 가벼움에 지친 사람들이 
이명박이라는 구시대의 유물을 선택해버린것입니다. 
(선거전의 분위기가 어땟는지 기억 안나십니까. 노무현에 질려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기억 안나십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잊혀져 이제는 최고의 대통령으로 추앙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참 재밋는 일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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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16-10-27 22:18
   
반 한나라당 자체가 지역주의 아닌가요.그게 아니면 뭐란겁니까.호남사람 전부가 진보주의자이다.이렇다는건가요.이게 말이 된다면 발제자의 글이 정당성을 가집니다.근데 보수주의자도 있는데 새누리가 싫다.그러니까그 반대를 찍겠다면 지역주의죠.크게보면 진영놀음입니다.뭔차이가 있는가요.글은 장황하게 썼는데 스스로를 폭로하는거 밖에 더 됩니까
결국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그게 안되면 차선책이라도 탟난다.란거죠
새누리도 마찬가지인데 김영삼과 연정을 했죠.김대중도 김종필과 손을 잡았고.노무현도 김영삼의 연정을 비판하고 그자신 탈당했으면서 나중엔 새누리와 연정을 하고자 했습니다.전라도 사람과 같이 못해먹겠다.란 거죠.그 스스로 실토하질 않았습니까
이게 현실이에요.다 지역놀음이고 진영놀음이죠
정치적입지를 쌀는게 그보다 더 유용한게 없습니다.국민들은 사실 그것과는 아무 관련도 없고 혜택도 없지만 그들을 위해 불나방처럼 뛰어들죠.
개인적으로는 노무현과 이명박.박근혜를 찍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다 그놈이 그놈이었단 생각이듭니다
친인척이 다 해처먹고 정권말기엔 지지율이 급락하는 똑같은 패턴..
근데 누구는 다르다.라는 식으로 그 지지자들이 온갖 잡설을 늘어놓는 것들까지..
민주정부들어와서 특출한 어떤 지도자가 있었는지..
다 똑같지 않았나요.근데 평가는 제각각이고 그놈이 그놈인데 평가도 다 다르고..
이게 지역이고 진영놀음이죠.근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이자체가 웃기는거 아닌가요.
     
냉혈잔심 16-10-28 00:47
   
반 한나라당이 어떻게 지역주의 입니까 ?
호남의 민주당지지자는 보수를 반대하는게 아니라 한나라당의 군사독재세력과 그에 야합한 반민주 세력, 또 부패와 차별에 반대하는겁니다.
호남에도 진보와 보수가 섞여있습니다. 호남안에도 계급적 이해관계가 다 다른데 어떻게 모두 진보가 되겟습니까 ?
또 착각하시는게 한나라당은 보수가 아닙니다. 수구세력일뿐입니다.

노무현이 전라도 사람과 못해먹겟다고 발언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 발언사실을 듣고 저도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전라도 사람의 도움으로 집권한 사람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놀라울뿐입니다.
결국 권력투쟁하다 나가서 탄핵사태를 자초했습니다.
제 생각엔 스스로 그런 사태를 예측하고 사과를 거부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게 아니라면 탄핵사태를 피할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부할 이유가 없기때문입니다.
일종의 정치적 도박을 한거같습니다. 왜냐면 탄핵사태 이전부터 한나라당측에서 수없이 탄핵을 경고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선거개입이 탄핵을 할만큼 큰 문제였느냐 하는것에는 논란이 있겟지만 선거법을 어긴것은 사실입니다.
아무잘못없는 노무현을 구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탄핵한게 아니란 말입니다. 당연히 법적으로 탄핵은 아무문제없는 사안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과를 거부하고 탄핵사태를 초래한겁니다. 결과적으로 열린우리당은 탄핵사태후 엄청난 반사이익을 얻게되니까요.

본문 글에도 써있지만 호남지역의 투표성향이 지역주의 진영논리에의해 결정된다는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호남지역은 일관되게 한나라당이라는 군사독재세력과 그에 야합한 반민주 세력, 또 부패와 차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시때때로 변하는 사건사고에따라 일시적 변화는 있지만 큰 줄기는 변하지 않는겁니다.

그리고 제가 노무현에대한 지지를 접기는 했지만 노무현을 이명박과 박근혜같은 쓰레기들과 같은 선상에 두는것은 옳지않습니다.
노무현은 단지 아마추어 였을뿐이고 좀 무능했던거 뿐입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같은 논란의 여지가없는 쓰레기들과는 다릅니다.
오대영 16-10-27 22:24
   
발제자 분이 출신 지역을 적으셧으니 저도 쓰자면 전 전남 순천이 고향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내용중 제가 찬성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서 글을 남김니다. 아마 여러가지로 논란을 일으킬

주제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경우 피하는 주의이긴 합니다만, 전 노무현 시절의 권력투쟁의 본질에 대해서 말해

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듬니다.

김대중대통령이 노무현을 후계자로 밀때, 그때 이미 호남 의원들 사이에선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를테면 정통성

논란이죠. 글쓴 분은 인정하지 않겟지만, 민주당을 호남정당으로 인식하는 민주당의원도 많았습니다.

경상도당인 민정당 민자당에게 80년대 90년대를 지배받았으니 호남당인 민주당이 들어섰으니 우리가 해먹어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호남 출신도 아닌 경상도의 노무현이 경선 선두가 되자, 소위 진퉁논란이 있었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 노대통령이 민주당의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주요 관직을 반지역주의 원칙에

의해 나눌려고 했을때, 배신감을 느낀것은 호남의원들이었습니다. 자신들에게 돌아올 자리가 다른 지역 출신들

에게 갔다. 이것이죠. 그리고 그당시 노무현이 소위 대북특검을 허락하는 바람에 전정권에서 이에 관련된

구민주당의 인사들이 정치적인 힘을 잃게 되면서 이런 분위기가 더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반감을 가지고 노무현 대통령과 갈라서기 시작합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난감한 입장에 처하죠.

노무현쪽도 맞는 말이고, 그렇다고 오랫동안 함께 해온 호남 의원들의 요구를 무시할수도 없었습니다. 둘 사이

에서 갈등을 수습해보려했지만 성공적이진 못했죠. 결국 노무현 대통령과 호남 이외의 진보세력이 주축이 되어

열린 우리당이 만들어짐니다. 하지만 배신감을 가진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 여기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 의원들

이 주축이 되어 소위 반핵결의안을 발의합니다. 이것이 한나랑과 당시 자민련의 지지를 받아 이루어진것이

헌정사에 유래가 없는 현직 대통령 탄핵 소추였죠.

 그런데 이 사태는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흘러갑니다. 한국인들의 유교적인 가치관, 그리고 국민

투표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일종의 쿠테타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커져버리죠. 그래서 되려 탄핵을 발의한 쪽은

전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정치적인 위기가 되어버림니다. 국민이 뽑은 최고 통수권자를 국회의원들이 건방지게

탄핵을 하니 마니. 하는 소리가 나오죠. 당시 전국적인 촛불시위가 있어서 대통령을 복귀시켜라. 라는 주장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탄핵사태의 역풍이 17대 총선에서 나타나 열린우리당은 과반수를 넘는 의원을 확보하게

됨니다. 호남사람들이 열우당을 밀어줘서가 아니라 당시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반탄핵정서가 팽배했기 때문이죠.

 이미 10년도 더 지난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부터 민주당을 먹튀하려던 것? 이건 아니라고 봄니다. 만일 당시에 호남 의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들지 않고 받아들였다면 진보진영의 정권이 2008년 대선에서도 나왔을지 모름니다.

그리고, 노무현대통령이 그렇게 한것이 정말로 탄핵까지 갈 일이긴 했습니까? 호남사람으로서 쪽팔린 일입니다.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유시민 의원은 울면서 말리기까지 했죠.

이후로도 이런 식의 갈등은 수습되지 않았죠. 그래서 무슨 일이 잇을때마다 이들 반 노무현 세력

은 정권의 행보에 늘 딴지를 걸곤 했습니다. 김대중시절의 민주당 인사중 지금은 새누리당의

중책인사들도 많죠. 다 이 시절의 행보때문에 갈라선겁니다. 어찌보면 노무현이 호남출신이 아니

었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집권시기가 늘 힘들었던 것입니다. 누가 만든 상황이라구요?

호남출신 의원들이 만든거죠. 이제와서 호남사람들이 책임이 없다. 안통합니다.

분명하게 말해두지만 앞으로의 민주 진보 세력은 호남당이라는 프레임을 스스로 좀 없애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으로 김대중 노무현 시절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면 지역에 호소하지 말고 국가의 정책으로 호소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가벼운 인물인지는 언론에 의해 조정당한 부분이 크다는것.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내용입니다.

자신의 가족이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 결국 xx까지 한사람이 가벼운 사람입니까?

무슨 발언만 하면 그런 발언이 있던 경위는 다 안말하고, 특정 발언만 부각시키곤 했죠. 특히 조선일보에 의해서

말입니다. 그런 발언만 듣고 노무현 대통령이 경솔하다. 가볍다. 스스로 판단할 자신이 없다면

적어도 언론에 호도되지는 마세요.
     
냉혈잔심 16-10-28 01:33
   
저는 80년대 후반 학번의 전북사람입니다.
그시대, 군사독재시절의 대학을 다니고 사회를 겪은 사람이고 직접적으로 정치에 발은 디딘것은
 아니지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한겨레신문 창간때부터구독했으니 조중동에 받은 영향보다는
 한겨레신문과 다른 진보성향의 언론에 받은 영향이 훨씬 큰 사람입니다.
민주당, 열린우리당을 지지했고 노무현을 지지했지만 대연정 제안후 지지를 포기했습니다.
이후에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했고, 통합진보당 해산후 지금은 정치에 환멸을 느껴 될수있으면
뉴스도 보기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느낀 환멸에는 노무현도 아주 큰 책임이 있습니다.

제가 노무현에대해 받은 인상은 가슴에 품은 뜻은 있어도 정치적으로 무능해서 제대로
펼치지 못한 사람이라는것입니다. 

김대중이 이런말을 한적이있습니다. " 지도자는 국민들 보다 반보만 앞서서 나가야된다고요. "

노무현과 그 추종자들은 김대중의 발언과는 달리 자신들만이 정의라는 생각을가지고
자신들을 따르는 사람을 제외한 사람들은 적으로 만드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구민주당의 주류세력인 호남정치인들은 김대중과 더불어 수십년간을 반독재투쟁을 한사람들입니다.
그들중엔 보수도 있고 진보도 있었지만 민주주의라는 대의를위해서 뭉친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구세력이라고 매도하면서 탈당하고 반민주세력인 한나라당의 쓰레기들과 연정을 제안하는것은 그 어떤말로도 해명이되지않습니다.

민주 진보세력이 호남당이라는 프레임을 없에나갈 필요가 있다고 하셧는데 호남의 민주세력이
전부 진보세력도 아니고 민주진보세력이 호남당이 된것은 호남의 정치인탓이 아닙니다.
민주당을 호남당으로 만든것은 군사독재세력을 지지해주는 이나라의 절반의 국민탓이지
절대 호남민중이나 호남정치인들 탓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체 민주당의 기득권이라는게 뭠니까 ??
시도때도없이 민주당의 호남출신 정치인들을 비판할때마다 나오는 기득권과 기득권세력....
그때도 노무현과 신진세력들이 호남출신 정치인들을 기득권세력이라고 비판했고
지금도 호남정치인들을 기득권세력이라고 공천에 배제해서 국민의당이 생겼습니다.

정말 웃기는 일입니다.
김대중을 따르는 가신세력들은 김대중이 당선되기전부터 이미 대선후에 김대중이 당선되더라도 공직에 나가지 않겟다고
선언까지 했고 실제로 대부분의 동교동출신들은 정부고위직에 나서지않았습니다.
수십년동안 김대중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서 자신들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얻었는데
동교동 가신출신들은 무조건 정부에 출사하지 않겟다는 선언을 하게 만드는 이나라의 정치환경이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결국엔 노무현과 친노세력에게 구세력이라는 낙인까지 찍혀서 자신들이 창조해낸 정권에서
팽당했으니 이게 얼마나 웃기는 코미디인지 아십니까 ?
wndtlk 16-10-27 22:49
   
본문중에
"호남인들의 투표성향은 반새누리당 세력중 정권교체가 가능한 유력 정당과 인물을 선택하는것입니다."라고 돼 있는데 20대 총선의 결과는 이와는 상반돼 보입니다.
20대 총선에서 호남이 국민당을 지지한 것은 문제인의 더민당이 호남의 구민주계를 홀대 했기 때문이지 국민당이 정권교체가 가능한 유력한 정당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냥 지역주의라는 얘기.
     
냉혈잔심 16-10-28 01:44
   
과거에도 노무현과 친노세력은 구민주당의 호남정치인들을 구세력이라고 비난했고 결국 탈당하고 팽시켰습니다.(노무현을 당선시킨 민주당의 호남정치인들은 한마디로 새된겁니다.)
최근에도 문재인과 친노세력은 더민주당에서 호남정치인들을 기득권세력이라고 낙인찍고
공천에 배제해서 결국 국민의당을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두 경우 모두 친노세력들이 주동했고 그때마다 배제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
수십년간 김대중과 함께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이거나 당시의 호남지역 유력정치인들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구세력이되고 기득권세력이 된겁니다.
정말 웃기는 일입니다.  대체 친노세력이 말하는 기득권이 뭔지 궁금합니다.
반민주세력인 한나라당과도 대연정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왜 민주당의 호남출신 정치인들에게는
그렇게 냉담할까요 ?
호남출신 정치인들이 한나라당 정치인들보다 더 부패해서 그런걸까요 ? ㅎㅎㅎ

제가 본문글에도 써놨지만 시시때때로 사건사고가 터지고 그에따라 변하지만 결정적으로
필요한때 호남민중들은 반새누리당 세력중 정권교체가 가능한 유력정당과 인물을 선택하는것입니다.
소리 16-10-27 22:58
   
나도 고향이 전라도라면 대북송금특검; 같은편 때려잡는 아군에 당하면 적보다 더 원한이 맺힐것 같습니다.

그쪽에서 문재인 지지도 올라가는거 보면 분한 마음 한켠에 재우고 대의를 위해서..라는 변화 못 느끼십니까?

그분들 삭히시게 놔두세요. 자꾸 긁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분들에겐 시간이라는 약이 좀 더 필요합니다.

자꾸 상처 긁으면 덧납니다. 일부 문빠님들의 빼기 선동은 정작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치명상이 될 수도 있

습니다.
     
오대영 16-10-27 23:04
   
사실 그래서 이게 민감한 주제라 별로 언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도 호남은 늘 옳았다. 이런식으로 말하는 답답한 분들이 몇 있어서

할소리는 할 필요를 느낌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정치바닥에서

늘 선택을 하면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적과 아군이 만들어지는 것이 정치이기에

전 완벽은 바라지 않습니다.


솔직히 호남의원들 골수 민주당원들 70년대 부터 김대중과 함께 해온 민주인사들중에서

얼마간의 보상을 바랬던 것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닐지도 모름니다. 하지만 그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반발한 결과가 되려 최악으로 치달았던 점은 분명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호남도 스스로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냉혈잔심 16-10-28 01:48
   
이나라가 얼마나 전라도에 가혹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수십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김대중의 동지들이 스스로 정부공직을 맡지 않겟다고
선언하게 만드는 이 나라가 정상은 아니지요.

일어나지도않는 부패나 독직에 미리 자신들의 권리를 포기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한나라당과 김영삼때문에 아이엠에프라는 나라가 망하는 사태가 됐는데도
그런 포기선언을 하지않으면 절대 김대중이 당선될수 없는 웃기는 나라니....

과거와 현재,
구민주당 시절과 더 민주당 시절,
노무현과 문재인... 친노세력이,
노무현 당선이후 구민주당과 얼마전 더 민주당에서 호남정치인들에게 어떤 대접을했는지 생각해보면 
미래의 문재인과 친노세력이 추후 호남정치인들을 어떻게 대할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진짜 궁금한건 민주당에서의 호남 정치인들의 기득권이라는건 대체 뭔가요 ?
친노세력들이 호남정치인들을 비난할때마다 주장하는 호남정치인들의 기득권이라는게 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아시는분 있으시면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발에땀띠나 16-10-27 23:24
   
제 글에서부터 논란의 始發이 된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도 밝혀두자면, 부산 출신입니다.
당시 탄핵정국과 당시 여당(민주당)내 갈등으로 창피한 역사로 기억하는 정도에서 끝내고 호남에 대한 평가에서는 빼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통합과 화해가 필요한 시점이니까요. 이랬던 저랬던 호남이 민주화의 성지라는 점은 거의 모두가 인정하시는 부분이 아닌가요? 그리고 호남을 안고 가야하는 것이 분명한 것 아닌가요?
     
오대영 16-10-27 23:33
   
그렇죠.

호남이 분명 역사적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희생과 헌신을 해온것은 누구도 부정할수 없습니다.

 아마 장기적으로도 호남분들이 스스로 옳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통은 무시할수 없으니까요.

 단지 자기반성도 약간 필요하다. 그렇게 말하는 쪽입니다.
안고갈 필요도 없이 스스로 바른 길로 나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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