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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4 10:22
[원희복의 인물탐구]정치8단 박찬종, 문재인·유승민 평가는?
 글쓴이 : veloci
조회 : 825  


[원희복의 인물탐구]정치8단 박찬종, 문재인·유승민 평가는?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040950031&code=940100#csidx431f8e2160f0d3cb6efb1f8becec5d4

정치평론 홍수시대다. 예기치 못한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기성 언론에 대폭 늘어난 종편채널까지 가세해 거의 무한정 정치평론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 정치평론가는 전직 당료거나 국회의원 보좌·비서관 출신이 대부분이다. 간혹 교수나 언론인 출신, 전직 의원도 있지만 이들 역시 공천에서 떨어지거나 낙선한 사람이 많다. 이들은 개인의 정치적 편향성을 가질 수밖에 없을 뿐더러 그 평론도 낯 뜨거운 수준이라는 비판이 많다. 


빅뱅의 현 정국을 가장 예리하게 분석·평가하는 정치평론가를 꼽으라면 박찬종 전 의원(78)이다. 그는 일주일에 단 1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그는 국회의원 5선, 그것도 정치 9단 3김씨에 맞선 대권주자급 정치인 출신이다. 기자는 1987년 YS·DJ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삭발한 이후 정치인 박찬종을 여러 번 인터뷰했다. 그때마다 느낀 것은 ‘능력·소신도 있고, 말도 쇼도 잘하지만 혼자 잘나 세(勢)를 모으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그는 바른말 때문에 YS·DJ에게 시련을 받았지만 지금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버릇은 요즘 정치평론에서 예리함과 통렬함으로 나타난다.‘ 


게다가 그는 사법·행정·공인회계사 등 고시 3관왕의 경력이 말해주듯 어느 분야에도 막힘이 없다. 이는 그 어느 정치평론가도 갖추지 못한 자격이다. 특히 그는 “국회의원을 그만둔 이후 한 번도 관용차를 타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어느 정권에서 뭐 한 자리 맡은 적이 없다는 말로, 정국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다. 그에게 듣는 정국 전망과 대권주자평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지난 대선 전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불행해진다’고 예언했다. 그 예언이 맞은 것 같다.


“내가 일관되게 박근혜는 정치하면 안 된다고 한 이유는 박정희와 같은 부모를 둔 사람은 정치를 잘해야 본전이기 때문이다. 어머니 생가가 있는 옥천도 인기 관광코스였지만, 요즘 제외되지 않았나. 딸이 부모를 망친 것이다. 정치적 위인의 피붙이는 정치를 말아야 한다. 여기가 무슨 3대 세습하는 나라도 아니고.” 


오래전 기자가 박 전 의원을 ‘정치 8단’ 반열에 올린 적이 있다. 만족하는가.


“하~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원 기자가 날 알아준다.” 


현재 활동하는 정치인 중 가장 고단수 정치인은 누구라고 할 수 있나.


“정치 기술적인 면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2등을 다툴 것이다. 만약 안철수나 천정배가 대표였다면 국민의당은 이미 잊혀진 정당이 됐을 것이다. 박지원은 정치적 순발력과 가치 있는 뉴스를 정확히 집어내는 이슈 파인딩(의제 설정)이 비상하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따라가지 못한다.” 


김종인 정치는 어떤가. 


“김종인은 전국구(비례)로만 5선을 했다는 것 자체가 고단수다. 그것도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5선을 한 것은 대단하다. 스스로 비례대표 2번을 받는 ‘억지’는 나도 DJ도 못했다. 그런 점에서 YS·DJ는 순진했다. 속이 보였다. 그런데 김종인 정치는 속이 안 보인다. 그 점에선 오히려 박지원보다 고수다.” 


DJ는 1988년 총선에서 스스로 평민당 비례대표 14번을 받는 배수진으로 당선됐다. 박찬종은 2000년 15대 총선에서 비례 2번 받으라는 것을 ‘당과 후진을 위해’ 명분을 내세워 21번을 받았다가 낙선했다. 그러나 김종인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빗발치는 비난을 감수하며 비례 2번 셀프 공천으로 당선됐다. 이 정도면 9선에 국회의장을 두 번이나 한 정치 8단 박준규 전 국회의장에게는 못 미치지만 김종인도 정치 6~7단 정도는 된다. 


관심은 대권주자에 대한 평가다. 정치평론가 박찬종의 눈에는 대권주자의 장·단점이 훤히 보일 것이다. 게다가 그는 까마득한 후배를 시원하게 평가할 자신감도 있다. 그는 “요즘 항상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면서 ‘속 시원한 말을 한다’고 인사한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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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평가부터 들어봤다. “원래 야심가가 아니었는데 <운명>에 떠밀려 정치를 했다. ‘결’이 고운 친구다. 그러나 DJ도 DJP연합만으로는 정권을 잡지 못했다. 거기에는 여권분열 이인제의 480만표가 있었다. 지난 대선도 득표율 3%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부족한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데, 중간층의 불안감을 씻어야 한다.”


문재인은 호남표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박지원의 국민의당과 다시 합쳐야 하지 않을까.


“박지원도 종국에는 문재인에게 다시 오지 않을까. 호남 정서 때문에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에는 못 간다. 김종인이야 이쪽 저쪽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그런데 박지원은 ‘문과 재결합은 없다’고 강조한다. 방금 이혼한 사이가 더 혹독한 관계가 되지 않나. 


“지금이야 그렇지만 하룻밤 새 바뀔 수 있다. 더구나 박지원은. (허~허~) 자기 명분만 세워주면 안 하겠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지율이 급락하더니 결국 지난 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보수·우파·기득권 세력이 대안을 찾다 못 찾으니까. 반기문을 찾은 것”이라며 “그러나 반기문은 애당초 후보 자격요건에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은 자국의 정무직 출마를 제한한 1946년 제1차 유엔총회 결의를 역대 사무총장 다 지켰다”면서 “유엔 결의가 강제력은 없지만 우리가 주도한 대북 경제제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반기문은 현행 선거법에 5년 계속 국내 거주 요건과 관련된 법적 문제, 23만 달러 수수설에 대한 명예훼손 문제 등 후보가 됐어도 사법적 논란이 계속 이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다음 기회 위해 흔적 남겨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호남표와 연결돼 있다. 문재인은 호남표를 필요로 한다. 안철수는 지난번 문재인에게 양보했기 때문에 이번에 끝까지 완주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재결합이 아니라면 야권 분열이다. 그러나 정치평론가 박찬종의 안철수에 대한 평가는 냉담하다.


“안철수는 똑똑하다. 의대를 나와 컴퓨터 전문가까지 했으니. 그런데 보리가 웃자라듯이 안철수는 정치에서 웃자랐다.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와 이제 겨우 재선이다. 아마 국회 본청 화장실 위치도 모를 것….(허~허~) 그런데 갑자기 대표·대선후보급이 된 거야. 국회의원으로 대정부질문도 하고, 법안도 발의하는 경험을 통해 정치적 경륜이 쌓여야 한다. 안철수는 써준 것을 읽는 수준이다. 즉석 질문·답변 받을 배짱이 없으니 순발력도 떨어진다. 서강대 모 교수가 ‘정치는 말인데, 안철수는 자기만의 말이 없다’고 평했다. 적절한 지적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번 탄핵정국의 최대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광역단체장이 즐비한 가운데 기초자치단체장으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정치적 판단이 빠르고, 정치적 싸움이 뭔지를 아는 느낌이다. 그러나 최근 후보 검증국면에서는 지지율이 정체 상황이다.


“이재명은 자기 생각을 채우고 있는 사람이다. 이 점은 안철수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 촛불민심을 읽고 이에 부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재명도 불안하다. 요즘 발언을 보면 오버하는 점이 많다. 이번 경선은 ‘자기를 알리는 것’만 해도 성과 아닐까. 그런데 모른다. 이번 민주당 경선규칙 보니 국민경선제를 하는데, 20~30대 젊은 유권자가 대폭 결집하면 알 수 없다.”


박찬종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꼬마민주당 당료시절부터 지켜본 인연이 있다. 그는 “토론하는 것을 보니 똑똑하고, 논리가 튀지 않으면서도 ‘있어’ 보인다”면서 “안철수나 박원순에 비해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충청 출신이라는 한계가 있어 이번에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5년 후 10년 후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대선에서 후보직을 사퇴했다. 박찬종은 “박원순을 보면 뭔가… 2%가 부족하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한계를 돌파하지 못했다”면서 “그 이유는 성격이랄 수도 있고… 무엇보다 말하는 것이 분명하지 않고, 와 닿지 않는 답답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기문의 갑작스런 사퇴로 보수·여당 후보군은 혼란에 빠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급등하지만, 그는 탄핵정국의 주요 원인 제공자로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도 대권주자로 꼽아주기 어렵다. 새누리당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의원에 대해 박찬종은 “터무니없다,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말로 일축했다.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도 끝까지 완주하려는 자세다. 


“남경필 공약을 보면 반짝거리는 것이 있다. 야당과 연정을 시도하거나 모병제 주장이 그렇다. 그런데 국가대사를 감당할 만한 태도를 가진 지도자인가는 다르다. 경기지사로 ‘재미있게 도정을 운영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인식될 뿐이다. 지도자는 부드러운 느낌으로 되지 않는다.”


박찬종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에 대해선 ‘절제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유승민은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 입장에서 유력 후보로 꼽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유승민은 적잖은 약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승민의 지지 기반은 대구·경북(TK)인데, TK의 현재 분위기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는 동정심이 있다”면서 “유승민이 박근혜에게 칼질했다는 사실 때문에 TK정서를 극복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승민의 지지율에는 의외로 호남 지지가 적지 않은데, 이는 문재인에 미심쩍은 사람이 유승민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박찬종은 “유승민은 그래도 이번에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흔적을 남겨야 다음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손학규, 경력 화려하나 어지럽다” 

보수나 진보, 여야도 아닌 제3지대에서 뛰고 있는 사람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다. 손학규는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반(反)문재인 연대’를 일궈내려고 하고 있다. 반기문도 이를 시도하다 주저앉아, 손학규의 입지는 더 넓어졌다. 박찬종은 “손학규는 내 고등학교, 대학교 후배”라며 말문을 열었다.


“손학규는 정치학 교수에 복지부 장관,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당 대표 등 경력이 화려하다. 대통령이 되더라도 보수·진보 어디에도 휘둘리지 않을 인물이다. 그러나 화려한 경력에 비해 정치적 돌파를 못한다. 번번이 대중성 확보에 실패하는데, 왜? 뭔가 부족하다. 그 원인은 ‘뭔가 어지러워 보인다’는 것이다. 자꾸 겉돌며 돌아다니는 것 같다. 정계은퇴 선언했으면, 좀 더 있지….”


손학규가 추진하는 내각제 개헌을 통한 ‘반문연대’가 성공할까.



“개헌논의는 할 때도 아닐 뿐더러 앞으로 상당 부분 헌법을 고쳐선 안 된다. 미국 중임제가 근사해 보이지만, 재선을 위해 정경유착·부패가 더 심해진다. 미국도 중임제 폐단 때문에 오래전(1948년) 6년 단임제로 고치려 했다. 내각제는 정당끼리 정권을 교체하자는 제도인데, 지금 제대로 된 정당이 있나? 지금 가장 오래 당명을 유지하는 정당이 5석의 정의당이다. 내각제가 되면 서로 장관 하려고 계파별로 싸울 것이다.” 


그가 내다보는 빅뱅의 정국과 대권주자들에 대한 평가는 이 정도 수준에서 정리된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배들에게 정치에 대해 한마디 조언을 했다. 그 조언은 비단 정치 후배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었다. 


“정치인은 자신의 원칙과 소신을 지켜야 한다. ‘정치는 생물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야합하라는 것이다. 약아빠진 사람이 잠깐 잘 나갈지 모르지만, 영원하지 않다. 우리는 소신을 지킨 사람들을 잘, 그리고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그런 경박한 문화는 고스란히 우리의 부담으로 돌아온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사람이 기억되고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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