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안희정 충남지사의 키워드는 '대개혁'이다. 수많은 적폐를 청산할 대개혁을 위한 방법론으로 대연정을 제시하고 대통합으로 나아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13일 제 19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로 등록한 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며 "바로 대개혁․대연정․대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국정농단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우리 사회에는 청산해야 할 수많은 적폐들이 있다"며 "낡고 부패한 관행과 의식이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대개혁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외교․안보의 난맥상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거기에 해결의 방법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시대적 과제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여소야대의 상황을 만나게 된다. 뜻은 있어도 실천할 방법이 없다"며 "훌륭한 정책은 입법조차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대연정이 필요한 이유를 지적했다.
안 지사는 "대연정만이 대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는 해법이다. 아울러 사분오열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대연정을 통한 대개혁의 결과는 진정한 국민대통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합을 통해 안보위기를, 대연정을 통해 정치위기를,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가 먼저 품 넓은 진보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때이다. 우리의 외연을 확장하자. 국민 여러분에게 능력과 포용력을 보여드리자"고 제안했다.
안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연정협의체를 구성해 다른 당들과 연정 협상에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칭 국정준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해 원활한 정권 인수가 가능하도록 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안희정의 승리는 안희정 캠프의 승리가 아닌 민주당의 승리, 더 나아가 민주당의 승리를 넘어 국민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김대중, 노무현의 기적에 이어 안희정의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0&oid=008&aid=0003837451
작성일 : 17-03-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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