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막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이번 사건을 집중 조명하기 시작했다.
3일(현지 시각) AP 통신은 “수년 만에 가장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한국에서 폭염으로 인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중 최소 108명이 온열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더위를 피할 나무 한 그루 없는 광활한 새만금 지역에서 잼버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어왔다”고 했다.
영국 가디언도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잼버리 개막 첫날 총 환자 수는 약 800명으로, 이미 일일 예상 환자 수의 두배가 넘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이번 잼버리 대회에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을 파견했다. 가디언은 “영국 외무부 대변인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현장에 배치된 영사관 직원들이 참가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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