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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27 23:51
'석가모니'(Gautama Buddha)는 무엇을 깨달았는가?
 글쓴이 : Shark
조회 : 1,278  


    석가는 무엇을 깨달았는가?


    필자가 고딩시절에 구조론을 처음 착상하면서 헤겔의 변증법과 석가의 인연법에서 구조론과 비슷한 점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뚜렷하게 보이는게 없었다. 변증법은 구조론과 비슷하게 축과 대칭이 있는데 방향이 반대라는게 걸린다. 세상은 마이너스다. 모든 것은 점차 나빠진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헤겔은 세상을 플러스로 본다. 인간은 처음 태어날 때 완전하고 점차 불완전해져서 죽는다. 죽으면 끝난다. 끝이 나야 이야기가 된다. 플러스로 가면 결말을 짓지 못하는 소설처럼 당황스러운 것이다. 곤란하다. 헤겔처럼 조금 아는게 위험하다. 그런 점에서 헤겔이 진리를 보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근본이 다르다. 


    헤겔은 어렷품이 그런게 있다는걸 눈치 챈 정도다. 이 정도로 아는 척 하면 안 된다. 석가의 사상은 모호한데 핵심개념인 인과법칙은 석가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오래된 브라만교 사상이다. 한자로 쓰니 인因, 연緣, 기起 세 글자가 된다. 구조론의 입자, 힘, 운동과 비슷하다. 문제는 셋이 독립적 개념이 아닌 점이다. 


    인연이라고도 하고 연기라고도 한다. 연기는 인연+기다. 여기서 기는 동사가 된다. 틀렸다. 기도 주어로 기능해야 한다. 인은 직접원인, 연은 간접조건이다. 이거 애매하다. 원인遠因과 근인近因이 있듯이 인, 연, 기 셋 다 원인을 이루되 거리가 점차 가까워져서 마침내 딱 붙어야 사건이 종결되고 이야기가 끝난다. 


    검색 중에 우연히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연기를 ‘의존적 일어남’이라고 번역하고 있더라. 의존적 일어남이라면 다른 맥락이 성립한다. 의존한다는 것은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씨름선수 둘이 서로 샅바를 잡고 의존하여 일어난다면 구조론의 질 개념과 유사하다. 그러나 고타마의 생각이 거기에 이르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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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가를 직접 만나서 물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세상은 서로를 붙잡고 의존해 있다. 이는 서구의 원자론과 반대의 발상이다. 원자는 독립해 있다. 의존해 있지 않다. 흑인과 백인과 황인으로 구분함은 서로 의존해 있지 않다는 차별의 관점이다. 구조론이 강조하는 바는 일의성이다. 둘이되 둘로 분리되지 않는다.


    곧 상호작용이다. 세상이 상호작용의 원리, 일의성의 원리, 서로 의존하여 일어나는 평등의 원리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대단한 깨달음이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쓰는 인연개념은 복은 지은대로 받고 죄도 지은대로 간다는 것이니 이는 의존이 아니다. 즉 우리의 인연개념은 연기와 완전히 반대되는 거다.


    각자의 까르마가 있어서 파종한 만큼 추수하여 몫을 나누어 받는다는 식의 발상은 연기가 아니다. 2500년 동안 불교는 이렇게 잘못 가르쳤다. 석가의 깨달음을 정반대로 해석한 것이다. 혹은 석가의 깨달음이 지극한 경지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고집멸도 사성제에는 그런 개념이 없다. 분명히 시간차가 있다.


    고는 집에서 일어나고 멸은 도로 일어난다. 여기에 상호작용 개념은 배제되어 있다. 이건 일방작용이다. 자식이 부모에 의존하여 일어나는 것과 부부가 서로 의존하여 일어나는 것은 다르다. 석가는 자식이 부모에 의존함을 말했을 뿐 부부가 서로를의지하여 일어남을 말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전혀 몰랐을까?


    수직적 상하관계의 의존이 있다면 수평적 평등관계의 의존도 있다. 이 정도는 말해주지 않아도 그냥 안다. 구조론으로 말하면 상부구조 곧 질≫입자≫힘은 수평적 평등관계 의존이고 하부구조 곧 힘≫운동≫량은 수직적 상하관계 의존이다. 전자는 서로가 서로를 의지함이며 후자는 제자가 스승을 의존함이다.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팀원은 리더를 믿는다. 리더는? 선원은 선장을 믿고 선장은 자신이 쥐고 있는 배의 키를 믿고, 키는 바다를 믿는다. 선원은 선장에게 의존하여 일어나고, 선장은 키에 의존하여 일어나고, 키는 바다에 의존하여 일어난다. 이건 수직적인 상하관계다. 석가의 12연기는 수직적인 느낌이다.


    그러나 진짜는 따로 있다. 그것은 가짜다. 선장은 키를 믿지 않는다. 선원은 선장을 믿지 않는다. 모두가 타자다. 모두가 적이다. 그 무엇도 믿지 말아야 한다. 군인이 총을 믿으면 그 총은 반드시 고장난다. 기병이 말을 믿으면 그 말은 반드시 넘어진다. 절대 믿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리더는 무엇을 믿는가?


    에너지 흐름을 믿는다. 리더는 계의 소실점을 찾아 한 점을 통제한다. 하나가 둘을 통제하니 효율이다. 효율의 낙차에 따른 에너지 흐름이 있고 관성이 있고 가속도가 있다. 가속도를 믿는다. 세상 모든 것은 점차 나빠진다. 구조론은 마이너스다. 무엇을 믿는가? 지구는 태양주변을 돌면서 가속도운동을 한다. 


    타원궤도로 인해 매 순간 방향을 튼다. 나무의 생장점과 같다. 한 점을 움직이며 계속 밀고 다닌다. 그 지속적인 변화를 믿는다. 어떤 고정된 것을 믿는 순간 망한다. 인간은 믿음에 의지한다. 사람을 믿으면 망한다. 보스를 믿으면 망한다. 에너지 흐름을 믿으면 흥한다. 끊기지 않는 의존적 일어남을 믿어야 산다.


    세상은 마이너스다. 줄어든다. 그만큼 일어난다. 그것을 믿는다. 연주자는 지휘자를 믿는다. 지휘자는 악보를 믿는다. 객석의 청중은 연주자를 믿는다. 무엇을 믿는가?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다. 유일하게 믿는 것은 악보에서 지휘자로, 연주자로, 객석으로 전달되면서 일어나는 끊기지 않는 에너지의 흐름이다.


    흐름은 끊기지 않는다. 마이너스 방향이기 때문이다. 플러스 방향으로 트는 순간 배반은 시작된다. 누군가 악보값을 받겠다. 지휘료를 받겠다. 연주료를 받겠다. 티켓값을 깎겠다며 마이너스가 낳는 에너지 효율을 끊는 순간 모든 것은 일장춘몽이 된다.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의존하지 않으면 망한다.  


    고타마가 우주의 근본원리인 상호작용을 옳게 깨달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단 희미하게 단서를 남겼습니다. 처음 바둑을 발명한 사람에게 단숨에 이세돌을 능가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바둑을 발명한 사람이 바둑을 잘 두지는 못해도 무조건 10단입니다. 보통 스님들이 아는 수준은 상호작용이 아니라 일방작용입니다. 고타마가 상호작용을 알지 못했다고 나무라는 것도 이상합니다.     


http://gujoron.com/xe/746426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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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프렌치 16-09-28 05:59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쓴 글임? ㅋㅋㅋㅋㅋㅋ
     
헬로가생 16-09-28 20:34
 
ㅋㅋㅋㅋ
Habat69 16-09-28 09:50
 
이 얼마나 완벽한 부처님 가르침입니까.
인간사회의 법이든 자연계의 법칙이든 근본은 서로서로가 협력해서 존재하고 유지하기위한 법칙이라는 겁니다.
이것이 무아의 절대적 증명이고 모든 만물이 무상이라는 말입니다.
기존의 법칙과 존재위에 다른것이 존재하고 모든 인과 모든 연이 서로 의지해 있다는거죠
이런 법칙외에 따로 존재하는것이 없고 내가 인간사회와 자연계의 법칙을 지키는것은 남에게 이로울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이롭다는 부처님의 가름침 이십니다.
저도 몇년전까지 물리학의 통일장 이론중에 초끈이론에 빠져서 탐구했는데 의문을 가지고 포기한 이유중에 하나가 모든 만물의 근원은 초끈이라는것의 오류가 심해서 제생각을 돌렸습니다.
모든 물리적이고 자연법칙들은 우리가 존재하는 관점에서의 현상일뿐 그것들의 근본적 절대성은 없다는것이 제 생각이고 이것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요점일겁니다
덧붙이면 법없는 존재가 따로 있을수 없고 존재없이 법이 따로 있을 없습니다. 그것이 부처님의 법입니다
붓다 16-09-28 14:06
 
하.. 얼마나 수준이 낮으면.. 지적해야 할게 한두개가 아니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한문단에도 지말에 반대되는 말을 씀
요점따윈 없고 주제도 자꾸 바뀜
불교사상을 제대로 모르면서 일단 비교를함.. 심지어 카르마를 까르마 라고 하는등 한국문법도 무시해댐..
님이 쓴거 님이 다시 읽어보긴 함?
책좀 많이읽고 글연습 정말 많이좀 해야할듯
     
레종프렌치 16-09-28 16:28
 
보니깐 퍼온 글인데 링크 타고 가서 몇개 읽어보니까 느낌이

일단 가방끈이 겁나 짧은 애가 오랜 세월 잡다하게 이거 저거 뭘 많이 봤음..

그걸 풀어서 책도 몇권쓰고 무슨 논객대접도 받았던 것 같고, 구조론 창시자 어쩌구 감투도 하나 만들고 했는데,

워낙 타고난 천품과 배움이 부족한데 사상누각식으로 잡다하게 얇고 넓게 어깨너머로 체득한 지식쪼가리를 엮으려다 보니 도무지 정리가 안됨

그런데 저렇듯 정리안되고 난해하고 잡스러운 글을 쓰자 이게 수준 낮은 독자들이 그 난해함과 불명료함을 대하면서  그 난해함과 불명료함을 뭔가 고차원적인 뭔가가 있나? 하면서 현혹되어서는 논객 대접하며 찬양질....ㅋㅋㅋㅋ.뭐 이런 것 같음..

내 볼 때 체계적인 교육은 못받고 중졸, 내지 고졸 수준 학력(국졸일수도 있음)의 사람이 사회 나와서 그냥 잡다하게 이거 저거 얄팍하게 얻은 지식으로 막 주워다 붙이면서 깜냥에 구조론이라고 네이밍하고 일관되게 조직화하려고 깊이 삽질하는 느낌..

보니까 구조론이라고 론(論)을 붙였지만 논증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사이비 종교처럼 자기가 직관에 따라(라고 쓰고 지 꼴리는대로 라고 읽는다)내린 결론을 계속 나열하기만 함.......
그러니 문장이 논리적 전개가 없고, 글 전체의 구성이 뭐는 뭐다, 뭐는 뭐다 뭐는 뭐다 뭐는 뭐다 라고 끊임없이 나열만 되어 있음....체계적인 고등교육이나 전문교육을 받지 못하고 중학교 고등학교(혹은 국민학교) 객관식 공부만 했던 사람이라 글 전체가 객관식 답을 나열한 것같은 구성이 된 것 같음...그러니 글이 어떤 식이냐면 예컨대,  x는 1이다. y는 0이다. 지구는 둥글다. 지구는 타원형이다....뭐 이런 짤막한 단답의 나열임..

그러니 본문 글 중 아무 곳에 한부분 떼오면

타원궤도로 인해 매 순간 방향을 튼다. 나무의 생장점과 같다. 한 점을 움직이며 계속 밀고 다닌다. 그 지속적인 변화를 믿는다. 어떤 고정된 것을 믿는 순간 망한다. 인간은 믿음에 의지한다. 사람을 믿으면 망한다. 보스를 믿으면 망한다. 에너지 흐름을 믿으면 흥한다. 끊기지 않는 의존적 일어남을 믿어야 산다

라고 되어 있는데 그냥 단답형 문장의 나열임...객관식 선다형 공부 이상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일 듯..

한마디로 뭔가 든 척 하지만 탱~비어 있는 얄팍함의 결정체...
          
헬로가생 16-09-28 20:36
 
제가 그랬잖아요 글이 미친 망아지같다고.

무겁 16-10-06 14:24
 
삼매 에 들어보지 못 한 사람이 연기를 논한다는건 개가 웃을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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