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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7 20:33
마조선사
 글쓴이 : akrja
조회 : 558  

어느날 반야다라(般若多羅) 존자께서 달마에게 예언 하시기를,

"네 밑으로 7대(代)의 아손(兒孫)에 이르러 한 망아지가 출현하여 천하 사람을 밟아 죽일 것이다."
했는데, 그 예언이 전해 내려와서 육조 혜능(六祖慧能) 선사에 이르렀다.
 
6조의 법을 받은 이는 7조 남악회양 선사였는데 어릴 때부터 무위의 법을 배우고자 하여 혜안에게 도를 배워 6조를 참문하게 된다

혜능이 회양에게 물었다

"『어디서 왔는가?』

회양이 대답했다.

『숭산에서 왔습니다.』

6조 조사가 물었다.

『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가?』

회양이 대답했다.

『한 물건이라 해도 맞지 않습니다.』

6조 조사가 다시 묻기를

『닦아서 증득할 수는 있겠는가?』

회양이 대답했다.

『닦아 증득하는 일은 없을 수 없으나 더럽힐 수는 없습니다.』

6조 조사가 말했다.

『이 더럽힐 수 없는 것만이 부처님들이 걱정해 주신 바이다. 그대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서천(西天)의 반야다라 삼장의 예언에 의하건대 그대의 제자 가운데 망아지 하나가 끼어서 천하 사람을 다 밟아 죽인다 했으니 모두 네 마음속에만 간직해두고 너무 급히 말하지 말라.』

그렇게 어느날
마(馬)씨 성(姓)을 가진 한 수좌가 와서 신심(信心)을 내어 불철주야 공부를 지어갔는데. 그런데 이 수좌는 항상 좌선(坐禪)하는 것만을 고집하여 자리를 뜨는 법이 없었다.

회양 선사께서 하루는, 앉는 데 국집(局執)하는 그 병통을 고쳐 줘야겠다고 생각하시고, 좌선중인 마조(馬祖) 스님에게 말을 건네셨다.



『대덕은 좌선을 해서 무엇하려 하시오?』

마조가 대답했다.

『부처가 되려 합니다.』

회양 조사(懷讓祖師)는 바로 나가서 벽돌 하나를 가지고 와서 절 앞의 바위 위에다 갈고 있었다. 도일이 이를 보고 물었다.

『큰스님 무얼 하시렵니까?』

회양 조사가 대답하기를

『거울을 만들려 하오.』

마조가 말했다.

『벽돌을 간다고 거울이 되겠습니까?』

이에 곧바로 회양이 응수하길ᆞ
『좌선만 한다고 어찌 부처를 이루겠는가?』

회향 조사가 대답하길ᆢ

『사람이 수레를 몰고 가는데 수레가 가지 않으면 바퀴를 때려야 하겠소? 소를 때려야 하겠소?』

마조가 대답이 없으니 회양 조사가 다시 말했다.

『그대는 좌선을 배우는가? 부처를 배우는가? 만일 좌선을 배운다면 좌선은 앉는 데 있지 않고, 만일 앉는 부처를 배운다면 부처는 일정한 형상이 아니다. 머무를 곳이 없는 법에 대하여 취하고 버리려는 생각을 내지 마라. 그대가 만일 앉은 부처가 된다면 그는 부처를 죽이는 일이요, 앉는 일에 집착된다면 그 이치를 통달하지 못한다.』

도일이 회양 조사의 가르침을 받고 마치 제호(醍醐)를 마신 것 같이 기뻐하면서 절하고 다시 물었다.

『어떻게 마음을 써야 무상삼매(無相三昧)에 부합되겠습니까?』

회양 조사가 대답했다.

『그대가 심지법문(心地法門)을 듣는 것은 종자를 뿌리는 것 같고, 내가 법요를 연설하는 것은 하늘에서 비를 뿌리는 것 같으니, 그대의 인연이 맞았으므로 도를 보게 될 것이다.』

도일이 말했다.

『도는 빛이나 형상이 아니거늘 어떻게 보겠습니까?』



회양 조사가 대답했다.

『심지법을 보는 눈이라야 도를 보나니, 무상삼매의 경우도 그렇다.』

도일이 말했다.

『이룸과 무너짐이 있습니까?』

『만일 이룸. 무너짐. 모임. 흩어짐 이러한 것 등으로써 도를 보면 도를 바로 본 것이 아니니
 나의 게송을 들으라.』

 

 

心地含諸種   

심지함제종


마음 바탕은 모든 종자를 품고 있어


遇澤悉皆명

우택실개명


윤택함을 만나 골고루 싹이 트나니


三昧花無相

삼매화무상


삼매의 꽃은 형상이 없음이니


何壞復何成

하괴복하성

무엇이 무너지고 다시 무엇이 이루어 지리요.



이렇게 남악회양에게 법을 배워 깨달아 마조선사의 가풍에 139  명의 대도인들이 탄생하게 된다

백장 남전 지장 황벽 조주 덕산 임제  방거사등  ᆢ반야다라 존자의 예언대로 망아지는  마조도일을 가르키는 말이며 마조선사는  법손 8조가  되게 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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