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승지(十勝地)
십(十)이 승(勝)하는 자리.
선인들께서는 십승지를 비산비야라 하였던가.
선인들께서는 십승지는 알고서도 못가는 곳이라 하였던가.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다가 이곳 저곳에서 성인들이 탄생하는 것을 보고서야 너도 나도 십승지에 뛰어들어 전국이 소울음소리로 가득차게 된다하던데 아마도 그 때는 말입(末入)이 아닐런가.
십승지 언저리에서 죽는다 하여도 글쓴이도 이 과정을 마치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그 곳이다.
아마도 그리 될 것이다.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을 것이니.
단전(丹田) 자리는 세 군데가 있다.
아랫배에 있는 단전을 하단전이라 하고
미간사이에 있는 단전을 상단전이라 하며
명치부근에 있는 단전을 중단전이라 한다.
단전이란
단이 생성되는 자리인데
하단전에서 생성되는 단은 홍단이라 하고
상단전에서 생성되는 단은 청단이라 하며
중단전에서 생성되는 단은 진단이라 한다.
하단전에서 생성되는 단을 홍단이라 하는 이유는
홍단은 양(陽)의 기운이 단(丹)의 씨앗이 되어 하단전(下丹田)에 뿌려져 생성되는 단이기 때문이다.
홍단이 생성될 때에는 온 몸이 열기에 휩싸이고 온 몸에 땀이 촉촉히 베일 것이니
이것이 주천화후이다.
또한 홍단이 생성될 때에는 아랫배에서 천둥소리가 요란 할 것이니 이것이 천둥소리가 아니라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상단전에서 생성되는 단은 청단이라 한다.
상단전에서 생성되는 단을 청단이라 하는 이유는
청단은 음(陰)의 기운이 단(丹)의 씨앗이 되어 상단전에 뿌려져 생성되는 단이기 때문이다.
청단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칠규일통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칠규일통이란 얼굴에 있는 일곱개의 구멍이 모두 상단전과 통하는 것을 말한다.
청단이 생성될 때에는 머리 속에서 번개가 칠 것이니 또한 이것이 번개치는 것이 아니라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중단전에서 생성되는 단은 진단이라 한다.
중단전에서 생성되는 단을 진단이라 하는 이유는 진단을 얻은 후에야 비로서 선계(仙界)에 들어 섯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단이 생성될 때에는 아마도 온 몸에 지진이 일 것이다.
바둑에는 1단부터 9단까지의 계제가 있다.
이런한 계제는 진단의 계제에서 따 온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진단에도 1단부터 9단까지의 계제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둑에서는 9단이상의 계제가 주어지지 않는다.
10단은 바둑의 신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마찮가지로
진단에서도 계제가 10단에 이르게 되면 신선이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십승지가 어디인지 가늠 할 수 있겠는가?
십승지.
십이 승하는 자리란
진단이 생성되는 중단전을 의미한다.
더불어
진단을 처음 얻게 되면 1단이 되는 것인데 이를 초단이라고도 한다.
화투의 홍단 청단 초단이 실은 단의 생성원리인 것이다.
후손들에게 단의 생성원리를 잊지않게 하기 위하여 선인들께서 화투놀이 속에 그 원리를 넣어 둔 것이다.
글쓴이가 생각한 십승지는 이러하다.
예수가 그러하였고 석가가 그러하였듯이 모든 것을 버려야만 갈 수 있는 그 곳.
삶과 죽음을 끊임없이 가늠하게 하는 그 길.
갈 수 있겠는가?
진인이란
진단을 생성한 사람을 일컫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