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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07 23:42
확증편향님께 건내보는 소견
 글쓴이 : 팔상인
조회 : 883  

아~
소주 두병 까고 나니까 확증편향님이 신경쓰입니다
그래서 반주를 글로 삼아 남깁니다

일단 확증편향이라는 아이디가 무슨 의미로 지은 아이디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확증이란 단어를 주목해보면 "입증성" 혹은 "재현성"을 기조로 
맞고 틀리거나 옳고 옳지 않다는 구별의 핵심으로 여기는 
"우선순위"로 내세운다는 기조를 세우셨을 것 같습니다

뒤따르는 
"편향"이란 단어는 누구나 자신이 판단한 그 우선순위의 기조에서 
편향된 판단을 하고 본인 스스로도 이에 영향을 받지만 
거기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의욕의 "표현"으로 
확증편향이란 아이디를 사용하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사고의 확장에 관심을 두시지 싶네요

이리보면 저로서는 참 호의적인 의미의 아이디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신경쓰이는 것 같으니까
확증편향님의 글에 간단하게 제 소견을 남겨보려 합니다

우리는 모르는 사기에 당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는 사기에는 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예측"이란걸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예측이란걸 논리적이고 언어적으로 설명해내긴 어려운 경우가 있더라도
논리적 준비와 언어적 준비가 우리가 덜 되어 있을 뿐이지,
그것이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는 "허구"라는 것을 "빠르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를 직감한다고도 말합니다

보통은 "느낌"이나 "예감" 같은 언어적 방식으로 묘사됩니다만,
이런 경우엔 주로 "이상하다"는 맥락의 표현을 합니다

반대로 희안하게 앞뒤가 맞는지 안맞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그럴싸한 경우엔 "신비"를 느끼죠
이런 경우는 "경청"합니다. 
다만 우리 삶에서 그런 경우는 흥미롭지만 상당히 드물죠.

아무튼.. 
지금은 이상하게 여겨지는 경우만 얘기하자면,
이상하다고 여겨지니까 분석을 통해서
그 지향의 정체성을 파악하려 들게 됩니다
분석은 개인의 감성이 아닌 "지식"을 토대로 근거의 비교를 통한 판단을 하는 것이 
사회적 해소의 정론이자 명분이라는 교훈을 경험을 통해서 체득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게 보편적인 정상인들의 합리를 지향하는 길이긴 합니다
따라서 확증편향님은 가시던 기조 그대로 가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압도적으로 이상한 사람들은 확증편향님을 비롯한 일반인 분들이
"개선"할 수 없는 분들이고 이쪽 분야에 오랜 시간을 바친 전문가들..

즉 정신과 의사들이 대면진료를 하더라도 어렵다고 판별하는 유형들입니다
자신에게 병이 없다고 생각하는 환자는 의사의 단기적 치료대상도 아닙니다
중장기적인 대상이자 심지어는 "연구대상"이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분들을 떠올리며 "겸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분들도 어려운데 하물며 우리가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 분들께 환자가 이송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길이 최선이지 않을까요?

전 이런 기조에서 특정 분께 "관심이 없다"는 표현을 통해
그런 여건이 조성되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효과가 확인되면 좀 더 확장하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이렇게 여기면 그들에게 그다지 
분노나 미움을 갖지도 않게 된다는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우리가 지키려는게 있을 때 피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지
우리 역량 밖의 재해적 어긋남은 "슬픔"으로 여기고 "측은지심"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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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편향 19-04-09 06:25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한 때, 발상인님께서 저들에대해 고민하시는 듯 했는데, 최근에 하셨던 답글들이 이제야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생각했던 의문에 대해 신경써주시고, 논리적으로 잘 풀어주셔서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말씀대로, 확증편향이라는 닉네임을 쓰게된 것도 여러가지 이유가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의 신념을 지키기위한 방어기재로 신념과 맞지않는 것을 부정하거나 억압하고 보고싶은 것만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은, 결국 자기자신을 현재의 인지능력의 한계에 가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특정정당만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나, 모 종교를 광신도처럼 믿는 사람들을 보면서,
다행히 저는 저 분야에서는 확증편향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고있지않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확증편향을 가진 적도 많았고, 지금도 제가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확증편향을 가지고는 있지않나. 하고 경계성으로 지은 닉네임이었습니다.
     
팔상인 19-04-09 13:25
 
군더더기가 붙어있는 글에도 좋게 여겨주신다니 고맙습니다

저도 제 삶에서 중요시 여기는 것 중 하나가
"꼰대가 되지 말자" 라서
확증편향님이 신경쓰시는 경계성에 공감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신념이란게 자신이 수용한
지식과 이해의 그릇내에서 형성되는 것일테고

언젠가 더 깊고 넓은 지식과 이해의 그릇을 형성하면
그 신념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유력한게 인간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식은 타인에게 알려줄 수 있지만,
수용하는 것은 온전히 당사자의 몫입니다

그리고 이 수용하는 것은 당사자의 의욕이 핵심일 수 밖에 없는데,
타인이 그 의욕을 의도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상당한 힘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타인의 의욕을 움직이는 방법은
타인의 동요를 이끌어내어 그 동요의 인식을
긍정이나, 공감으로 인도해서 "정"을 쌓아가다가
특정 임계점까지 그 정이 쌓이면 상대에게 "수용"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동요"란 단어는 그 정도가 약하면 "관심"이고
더 약하면 "무관심" 이라는 구성적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내 신념에 반하는 일이 있는데
가족이 할때와 타인이 할때에 대해서
내 반응이 달라지는 경우도 이런 맥락의 원리가 작용하기 때문일 겁니다

상대의 의욕을 움직이는 힘..
이런게 "박애의 힘"이지만
현대사회에선 점차 잃어가고 있는 힘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 부작용으로 인해 정신이 편향되는 사람들도 증가추세인 듯 하고요

확증편향을 가진 사람들을 이런 시각에서
살피는 것도 추천드려 봅니다
          
확증편향 19-04-10 08:30
 
철저하게 제가 생각하던 불변의 진리는 없고, 진리는 자기자신의 인지능력의 한계이며, 한계를 극복하는게 인간이라고 생각했고...
이 과정에서 어떠한 사람이든 융화할 수있는 사람..
이 범주만이 "정상적 범주의 사회적 인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사회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간과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관점에대해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저의 생각을 그 쪽으로 조금 넓혀서 한번 살펴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팔상인 19-04-10 16:47
 
잘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확증편향님만의 길이 열리길 바랍니다
                    
확증편향 19-04-10 23:27
 
좋은 말씀과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태지1 19-04-11 06:59
 
글 읽다가 말았습니다.

확증, 입증성, 재현성의 기조, 우선순위의 기조, 편향, 거기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의욕의 확증편향.....

이 단어를 보았는데요. 이 단어들 나열에서 무엇이 중요 하냐면.... 사실이 무엇이냐? 하는 첫번째이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냐? 등 어느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냐? 어떤 사람이냐 하는 것입니다. 아닌가요?
일반적인 것을 충족 시키냐? 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바아이 충족 시키냐? 하는 것은 좀 다른 것입니다.
거짓말, 사기.. 등이 있기 때문이지요.

자~! 그럼 한번 있을 보려고 할 때... 자아욕구 충족에서 정확하게 보았냐? 보려 하냐? 자신을 마비 시켰었냐? 무엇이냐? 왜 그렇냐? 하는 것입니다. 저같은 멍충이는 보아도 다른 사람보다 이해가 잘 안되고 하였는데...

공포, 사익, 정직에 대한 욕구 결여......

보고도 멍청한 현실에서 저는 한 사람이 한 나무라 가정하고, 뿌리, 기둥, 줄기, 잎이 있는데... 여러가지 항목을 마구 바꾸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어떤 작용을 하는가? 보았고요.

물론 그 전에 어느 정도 수준인지 생각을 한 것이었습니다. 어떤 단어들의 조합으로 어떻게 행동 하는지... 생각했던 것이고요.

뭔 말 쓰는지도 모르겠는데...
하고싶은 말은 유기적인 작용의 예상 기준과 그 사람은 다르다란 것이며 구별해서 쓰시었으면 합니다.
     
확증편향 19-04-11 13:52
 
태지씨가 관심도가 떨어져 중간에 글을 읽다 말았듯이.
저 또한 관심 없습니다.
          
태지1 19-04-11 15:53
 
글 수정 하였습니다.
뭐가 어떻게 귀찮고 뭐가 어떤 상태에 있는 것인가요?
뭔 상태라는 것이 있었어야 할 것 아닙니까? 그 상태가 어떠하다 말 한 것 아닙니까?

뿌리 기둥 줄기 잎 이해 하시는 것입니까?

잘났다에서 구병(오래된 병)이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팔상인 19-04-11 22:40
 
관심 없는 분이 늘었네요

태지씨..
관심 없어요

그런데 심외무물씨는 관심 있을지도 몰라요
                    
태지1 19-04-11 22:50
 
심외우물이 무슨 뜻이에요?
마음은 대중적인 의미인 것 같은데 그 것과 소통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연결이 안 되지만 잘났다 하는 뜻인가요?

어떤 일에서 그러한 것 같은가요?
                         
팔상인 19-04-11 23:01
 
그것을 파악하는 것은 태지씨의 몫이예요

태지씨의의 인식이 그 분과 동질적인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분은 호의적일수도 있어요

전 오늘 또 술먹을 일 있어서 답변 못해요
태지씨랑 그 분이랑 좋은 인연 되셨으면 해요
                         
태지1 19-04-11 23:05
 
그 분은 누구에요? 밝힐 수 있나요?
왜 그런가요? 삶에서 있은 것의 파악이고. 알고자 함인 것인데....
바른 일에서 바른 길을 찾으세요.
얍삽함은 얍삽함에 있고, 거짓과 거짓이 만날 때는 주장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게 될 일 아닌가요?

팔상인 발상인 참 그렇네요....
                         
팔상인 19-04-11 23:32
 
이 얘긴 그 분과 태지씨의 몫이고,

나와 확증편향님은 관심없어요

앞으로 내 대답은 더 짧아질거고,
태지씨가 바보는 아니니까 내가 뭐라 할지 짐작할 수 있을거예요

확인을 원하실 것 같으니 미리해두죠
"관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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