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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2 22:18
대낮부터 음주 : 취중 진담
 글쓴이 : 방랑노Zㅐ
조회 : 569  

대낮부터 술을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글이 참 무식한걸 용서바랍니다 ~ 


어디선가 듣고 보았던 말인데 
술한잔 복용하고 나니 문득 떠오릅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그 뒷물결 또한 그뒤 뒷물결이 밀어내듯 
모든것은 멈추어 있지 않아 항시 변화한다 

시공도 그러하다
올해핀 도화꽃이 작년과 같은 장소에 똑같은 색깔로 피어나도 
작년의 꽃이 더 이상 아니듯..

수많은 불변의 진리라 불리는 것들을 하나하나 조심스레 걷어내고 보면 
마지막으로 하나만 남는다 하니, 그것은
"모든것은 변화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혼자 술두어병 복용하니 은근 기분좋아집니다 

술 한잔에 세상사 시시비비와 시름을 잊고
술 두잔에 날새며 읽었던 책들을 다 잊고 
술 세잔에 철딱서니 읍는 바보가 되니 
삼라만상이 술안주로 보입니다 
방문을 활짝열고 술병을 베고 누워 신선질 흉내나 내볼려 했더만 
아뿔사~ 저녁 밤바람이 열나 불어대서 추워서 못 눠 있겠습니다 ~

樂夫天命復奚疑 (낙부천명부해의) 주어진 천명을 즐길 뿐 무엇을 의심하고 망설이랴......... 
천명이 무었인가 
머리 쥐나지만 탐구해보기로 합니다 ( 작심 삼일 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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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돌이아빠 20-04-23 11:25
 
멋지십니다.
새벽바다 20-04-23 20:39
 
방랑노래님의 글을 보면 깊은 내공이 느껴져
항상 정독하고 있습니다
(천명)이 무엇인가라는 글을보니 저의 종교와 생각이 바뀌게 된
과거가 생각 나는군요

제가 기독교에서 불교로 바뀌게 된 이유가 죽음과 불평등으로
기억합니다

참으로 전지전능의 신이 있다면 피조물을 완벽히 만들어야지
왜 사람이나 동물들로 하여금  원치 않는  죽음이 있으며 ...
무슨 이유로 누구는 아프리카에 태어나
죽음보다 힘든 삶을 사는가 하면
누구는 좋은 집안에서 호의호식 하며 사는게 전지전능한
신의존재를 의심하게 되더군요

삶과 죽음 ... 진짜 진리는 무엇인가 하면서 여러가지 철학책이나
자칭 깨달았다는 사이비 각자들의 책을 섭렵하다  보니
어느덧 불교신자가 되어 있더군요 ㅋ

근데 불교는 배울수록 어렵고 충격적인 가르침이 많더군요

예를 한 가지들면 제법은 무상하다고 배웠는데...
대승경전에는 모든법은 적멸하여서 생도없고 멸도 없다 합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진리가 모든법은 무상하다면 해탈과 열반도 무상할 것 입니다

그렇다면 해탈과 열반은 물론...
무상하지 않고 그대로 그렇게 머무는 진리를 찾아야 할 것 입니다

이 짧은 인생...
내가 누군지...  무엇 때문에 태어났는지...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인지...

알지 못하고 그냥 죽기엔 너무 억울해서
늦게나마 불교에 귀의하고 그 가르침을 접하게 되었네요  ^^()
     
방랑노Zㅐ 20-04-24 02:21
 
제법 무상
번뇌 곧 열반이다
초발심 즉 해탈이다 

충격적인 가르침이 많은 불교 사상
아시다 시피 불교 사상은 변화 발전중인 사상입니다
고착되어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첨단시대 불교라 불리는 선(禪)은
 온갖 번뇌를 일으키며 현현된 세계가
마음의 작용이라는 걸 인지하는 순간 이미 열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과거방식인 계단식 점수법을 떨치고 즉각적 돈오법을 말합니다

지금 이 순간 발딛고선 이 자리가 (구름너머 저멀리 어디가 아니라)
바로 열반이라는, 마음 한번 바꾸어 먹는 직접적인 태도에 의해 실현된다고 설합니다
능동적으로 버리고 비우는 방식을 떨치고(소승)
역동적으로 취하고 채우는 방식을 택한것이 선이라 이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상잡사 사소한 일도 마음먹기 따라 이미 열반행이라 하는 이유라고 알고있습니다

"발딛고 선 지금 바로 이순간  여기 " 
바로 이자리에서 ...진흙 밭도 마음먹기 따라 정토다

취중 잡설 죄송합니다 ~
          
태지1 20-04-24 05:51
 
님이 뭐가 죄송할까요?

술 먹고 글 쓰는 일?
어느 사람이 술 먹고 글을 쓰는 일인 것입니다.

님 자신 아니에요? 당당하면 되는데 안 되는 것이고... 속이는 것이고,

술 먹을었 때도 있고, 안 먹었을 때도 있는데.... 사람에게 악행을 할 때는 멀쩡한 상태에서 하더군요,
물론 저와 관련되고 하지 말라 했는데 말입니다.

뭔 상태 있는 것에 것 어떤 위대한 일을 하고 있었나요?

초기 화면을 생각 해 보십시요.
          
새벽바다 20-04-24 22:44
 
마음먹기에 따라정토가 될 수 있겠지만 저같은 잡념많은 중생은 마음먹기도  쉽게 되지가 않네요 ㅋ

그래서 세존께선 지관(止觀)을 선물하셨나 봅니다

그리고 취중잡설이라 하셨지만...
저한테는 깊게 사유할만한 글입니다

좋은글 종종 올려주세요^^()
               
방랑노Zㅐ 20-04-25 22:57
 
선물이란 표현이 참으로  맴을 무겁지 않고 가볍게 만들어주는 군요 ~

지관 (止觀)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https://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54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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