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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14 12:21
[1인용종교] 성경의 신의 말씀은 어디까지 진실인가?
 글쓴이 : 임정
조회 : 689  

나관중의 삼국연의를 열심히 봤거나 혹은 코에이의 삼국지 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은
익히 아는 지명 張沙장사는 손권의 오나라 땅의 요지 중 하나입니다.
삼국시대의 가장 유명한 의사라면 화타가 대표적이겠지만
장사 지방에는 장중경이라는 의사가 있었는데 醫聖의성이라 불릴 정도의 의사였습니다.
물론 화타는 의성보다 더 위의 神醫신의라 불리는 의사지만 말입니다.

장중경은 ‘상한잡병론’이라는 저서를 남겼는데
‘상한’이라는, 현대로 치면 콜레라나 장티푸스에 해당하는 병에 대한 
10년치 기록을 남겨, 동양의학의 바이블을 남겼다 칭송받습니다.

병이 발생한 시초, 경과, 병상의 변화, 그에 따른 치료, 
행여나 치료가 잘못되면 용태까지 일일이 기록했지요. 
장중경이 화타보다 위대한 점이 그것입니다. 기록을 남겼다는 것.
장중경이 화타보다 실력이 뛰어난 의사는 아니었지만 기록을 남겼기에 위대해진 거죠.

장중경의 상한잡병론 얘기를 왜 꺼내느냐 하면,
성경의 기록 역시 이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단 상한잡병론이 병의 기록이라면 성경은 신에 대한 추측의 기록이란 점이 다르지요.
신에 대한 명쾌한 기록이 아닌 추측의 기록이란 거죠.

자, 잠깐 얘기를 돌려 토트넘 선수 시절의 이영표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토트넘의 왼쪽 윙백이던 이영표는 as로마와의 협상으로 거의 이적 성사 직전에 깨졌습니다.
그때 무성한 말이 나돌았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었고
진실은 2009년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다’라는 
홍성사의 에세이에서 밝혀졌습니다. 

로마의 이적이 거의  성사될 즈음 이영표는 이유 모를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개신교도인 이영표는 열심히 기도했고 기도 중에 로마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게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로마에 가지 않는다는 소문으로 변했는데
뭐 어찌 보면 종교적인 이유도 맞는다면 맞는거죠.

한국인이라면 안정환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선수생활 하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알게 됐습니다.
이영표 역시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런 불안감을 느꼈을 테고
기도를 통해 그런 결심이 섰을테지만 종교인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그런 심적 상황을 맞이합니다. 신께서 내게 그렇게 말씀하셨다,라고!

어떤 종교이든 가릴 것 없이 대부분 종교인들은 기도 중에 분명 그런 경험을 했을 겁니다.
자기의 불안이나 힘든 상황에 대해 기도하는 중에 어떤 심적인 평화와 결심이 생기는데
이걸 초월적인 존재가 일러주신 거라고 확신합니다. 

신이 내게 구체적인 메시지를 아주 또렷하게 일러준 것이 아닌,
나의 심적 상황을 신에게 투영해, 자기에게 재확신시키는 그런 상황을
모든 종교인들은 신이 내게 말씀하셨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그걸 납득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고대인들이 기록으로 남기면 그게 성경인 겁니다.
고대인이나 현대의 이영표나 상황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결과도 똑같습니다.
장중경과 화타의 차이처럼, 기록을 남겼는가 남기지 않았는가 그 차이입니다.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에는 ‘방기전’이라 해서 
삼국시대 당시 굉장한 기술을 가진 자의 전기를 남겼습니다. 
화타도 이 방기전의 일부입니다.
장중경은 방기전뿐만 아니라 진수의 정사 삼국지에 
아예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의술은 대단치 않았습니다. 다만 그 기록이 위대한거죠.

성경에 나오는 신의 구체적인 코멘트는 진짜 신의 코멘트가 아닙니다.
이영표가 기도 중에 들었던 확신과 비슷한 겁니다.
그럼 성경의 모든 기록은 거짓인가, 그건 아닙니다.
고대인들이 신에 대한 탐구와 성찰이 담긴 기록입니다. 
장중경은 화타보다 의술은 떨어졌지만 기록을 꾸준히 남기며 
‘상한’이라는 병에 대해 탐구하고 고민했습니다. 
현대인들이 아직도 신에 대해 고민하며 탐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는 감히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야말로 진정한 신학자이다, 왜냐, 신이 창조한 걸 연구하니까.
신학자야말로 진정한 문학가이다, 왜냐, 인간이 상상한 걸 연구하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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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실명제 21-02-16 20:08
 
외계인은 있어도 신은 없다~~~~~~~~~~~~~~~~~
헬로가생 21-02-17 07:53
 
잘 읽고 있습니다.
우주신비 21-02-17 15:50
 
야훼라는 신은 없어도 고무신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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