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여래장경 中>>>
“또 선남자야, 비유컨대 순수한 꿀이 벼랑의 나무에 있는데 무수한 벌의 무리가 둘러싸고 지킨다. 이때 한 사람이 있어 교묘한 지혜와 방편으로 먼저 그 벌을 제거하고 곧 그 꿀을 취하여 뜻에 따라 먹고 멀고 가까운 사람에게 은혜를 미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선남자야, 일체 중생에게 여래장이 있는 것은 저 순수한 꿀이 벼랑의 나무에 있는 것과 같다. 여러 번뇌 때문에 덮이고 가려진 것은 또 저 벌의 무리가 지키는 것과 같다. 나, 부처의 눈으로 여실하게 이를 관하고 좋은 방편으로 마땅히 좋은 방편을 따라 법을 설하여 번뇌를 제거하고 없애어 부처의 지견(知見)를 열고 널리 세간을 위하여 불사를 베풀어 짓는다.”
이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비유컨대 벼랑의 나무에 있는 꿀을
무량한 벌들이 둘러싸고 있어도
교묘한 방편을 가진 자는
먼저 그 벌의 무리를 없애는 것과 같다.
나, 모든 중생을 위하여
방편으로써 바른 법을 설하여
번뇌인 벌을 없애고 제거해서
여래장을 개발(開發)한다.
걸림이 없는 변재를 구족하여
감로의 법을 연설해서
널리 정각(正覺)을 이루게 하고자
대비(大悲)로써 중생의 무리를 제도한다.
“또 선남자야, 비유컨대 멥쌀의 껍질과 겨를 아직 벗기지 않음과 같다. 가난과 어리석음을 가벼이 여기고 천하게 여기며 버려야 한다고 말하지만 없애고 찧어서 이미 정미(情味)하면 항상 쓸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선남자야, 내가 부처의 눈으로 여러 중생을 관함에 번뇌인 멥쌀의 겨가 여래의 무량한 지견을 덮고 가리었다. 까닭에 방편으로써 마땅히 방편과 같이 법을 설하여 번뇌를 제거하고 일체지를 밝히며 모든 세간에서 최정각을 이루게 한다.”
이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비유컨대 모든 멥쌀의 양식
껍질과 겨를 아직 없애지 않으면
가난한 자는 더욱 이를 천히 여기고
버려야 할 물건이라고 말함과 같다.
밖은 소용이 없는 것과 비슷하다 하여도
안은 실로 헐지 않고 무너지지 않아
껍질과 겨를 제거하면
곧 왕자의 진지[膳]가 된다.
내가 중생의 종류를 봄에
번뇌가 있어서 불장(佛藏)을 감춘다.
때문에 제거하고 없애는 법을 설하며
일체지를 얻게 한다.
나의 여래성(如來性)과 같이
중생도 또한 같다.
개화(開化)하여 청정하면
빨리 무상도(無上道)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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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장의 장은 마당 장(場, 필드)이 아니라 감출 장(藏)으로 감춰진 여래를 의미합니다. 이 여래장을 마당(場, 필드)의 의미로 써왔는데 오류는 없습니다.
내 마음속에 감춰진 여래 즉 불성(참나)이 있지만 다른 보이지 않는 감춰진 부처님들이 또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여래의 작용이 나에게 매 순간 있기 때문에 여래장이라 하며 당연히 제법실상또한 여래장 입니다.
내 안에 감춰진 여래(불성)를 각성 했을 때 우주를 운영하는 부처님과 상응하게 되고 매순간 부처님의 작용을 관조(관조반야)하게 됩니다.
우리 안의 불성을 깨워도 우리는 석가모니불의 불국토에 있기 때문입니다.
석가모니불과 모든 부처님들의 불국토는 비로자나불의 태장계(胎藏界)에 포함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