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종교/철학 게시판
 
작성일 : 22-02-02 12:16
육식금지에 대해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419  

불교가 육식을 금지한 것은 그 취지는 이해가 됩니다.
불교는 살생을 금하고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자비를 중시하니까 생명을 죽여서 먹어야 하는 육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건 이해되지요. 이는 현대의 동물보호론자나 채식주의자들도 주장하는 바이지요.
그러니 살생을 금하는 것을 동물에게 까지 넓혀 동물박애로 이해못할 바도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본 덴무처럼 육식을 싸그리 금지하거나 인도처럼 소를 숭배하거나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게 한다든가 하는 상식에 어긋나는 우스꽝스런 일이 왜 벌어졋을 까요?
바로 그런 살생금지나 하람을 피하는 계율을 "절대적 진리"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소가 농경사회에서 귀한 노동력이니 수를 늘리자 든가 돼지는 비위생적이니 되도록 피하자 같이
실용적 이유로 금지가 되었다면 그런 소가 늘어나면 해제하든가 건강에 좋은 채식을 더 많이 하자든지 
그냥 동물을 도축할 때 위생적으로 하고 되도록 고통을 줄여주자든지 같은 실용적 접근이 가능했을 겁니다.

공자도 어질 인(仁) 에 대해 해설하면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를 보고 불쌍하게 여겨
소를 돌려보내고 양고기를 먹으라고 왕에게 권합니다. 좀 이상하긴 하지만 실용적 접근이죠.
즉 절대 진리면 타협이 안되지만 실용적 접근은 얼마든지 타협이 가능합니다.

각종 종교 계율이나 진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게 절대진리가 아닌 사람들의 의견이라면
그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얘기하고 설득해서 실용적 타협이 가능합니다.
뭐 절대진리가 아니라는걸 모든 종교가 인정한다면 기독교와 불교 이슬람교도
서로 설득이나 협의해서 실용적인 사회규칙이나 도덕에 합의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걸 종교적 "절대진리 절대계율"로 만드니 다른 어떤 실용적 이유나 증거를 대어
설득을 해도 타협이나 개정도 불가능해버린거고 시대나 상황에 맞지 않게 되어도
개정을 하지 못해서 지금은 우스꽝 스런 계율이 되어 버린 거죠.

그러한 위험은 종교 뿐 아니라 일부 극렬 동물보호론자 채식주의자 환경 주의자 같이
자신들의 신념을 절대 교리화 하는 집단에게도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
물론 실용적으로 접근하면 잔인한 도살을 금지한 한국의 동물보호법 같이
사회의 구성원 대부분이 납득할 만한 타협책이 나오기도 하지요.

모든 종교의 폐해와 악의 근본은 바로 종교를 또 종교의 주장이나 진리 계율을 
그를 뒷바침할 만한 아무런 근거도 없이 세상의 다른 상식이나 도덕 의견 세속법 보다 
더 상위에 있는 우월한 절대적이고 불변의 신성한 것으로 절대 개정이나 타협이 불가능
한 신성한 진리나 도덕으로 상정하는 데 있습니다.

세상에 증명도 없이 반박이나 타협이 불가능한 불변의 신성한 진리는
존재할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됩니다. 그래서 종교적 진리도 의견일 뿐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새벽바다 22-02-02 12:41
 
바로 그런 살생금지나 하람을 피하는 계율을 "절대적 진리"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이름님

그러니까 비판을 할려면 불교 즉 부처님의 가르침을 비방할 것이 아니라
계율을 확대해석하거나 왜곡하는것을 잘 분별해서 비판을 해야하지...

왜 불교 즉,부처님의 가르침을 비방하냐는 겁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가르치셨는데 중생들이 저렇게 해석했다면 누구 허물이 되겠습니까??

우리나라에는 이런말  있죠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님의 글은 거의 대충  뭉뚱거려 왜곡 비방하는 수준입니다

이게 논리적  과학도의 자세입니까??

유투브에도 과학을 기본으로 해서 철학적 사유를 하는곳도 있습니다

그런사람들 불교 기독교를 폄훼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철학적 사유를 할수있고
세간의 사람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굳이 종교와 신앙교를 들고 비판하고 싶다면...
그 내용을 들고 과학적 입장에서 비판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도 알지 못하고 피상적 껍질만을 들고와서 왜곡비방을 하니
여기서 저같은 무식한 중생한테도 비판 받는거 아닙니까??

글 올리기 전에 상대방 반론같은거 예상하고 쓰세요
그리하면 글 올릴 때 조심스러워지고
최소한 정답은 아닐지라도 대화수준은 됩니다
     
이름없는자 22-02-02 15:09
 
그러니까 그 계율이니 진리니 하는 것도 문구 그대로 무조건 지켜야 하는 "절대진리" 가 아니고 옛날 현인의 충고나 의견으로 받아들여서 현실이나 상황에 맞게 취사선택 변형해서 적용해야 한다는 거죠? 제 생각도 같습니다. 불교나 기독교 교리도 엉터리 구라도 많지만 부모를 공경하라느니 이웃을 사랑하라느니 좋은 말씀도 많습니다. 그러니 상식이나 과학이나 이성에 맞지 않은 건 전부 구라로 무시하고 현 사회에 잘 맞고 유익하고 상식과 현대적 도덕에 부합하는 는 것만 골라서 따르자는 게 제 주장입니다.

물론 불교나 기독교 같은 특정 하나의 종교에서 만 그렇게 하지말고 불교의 좋은 가르침 기독교의 좋은 가르침 힌두교 이슬람교 강증산교 공자 맹자 노자 파스칼 뉴톤 아인시타인  하이젠베르그  소크라테스 니체  마르크스 애덤 스미스 벤담 러셀 등등 전세계 종교나 철학자 사상가 과학자 등 인류의 위대한 스승들의  좋은 가르침 장점들도  골고루 배워서 취사선택해서 따르는게 가장 좋겠지요. 즉 한가지 종교의 의견만 듣지말고 인류의 다양한 사상과 문화들의 의견을 골고루 듣고 시대와 상황에 맞게 취사선택 변형 수용해야 한다는 거죠.  그러라고 학교에서 다양한 학문이나 교양을 가르치고 다양한 독서를 장려하는 거죠. 즉 편식보다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게 좋다는 것이죠.

그런데 많은 종교지도자 들은 불경이나 성경에 쓰인건 다 진리고 진실이고 다 그대로 따르는게 도덕적인 거고 그걸 의심하거나 현세의 기준이나 도덕으로 취사선택하거나 고쳐서 믿거나 또는 다른 종교나 철학이나 과학의 좋은 가르침을 실천하려하면 이단이니 불경(不敬) 이나 신심이 부족한 나이롱 신자니하며  비난이나 책망을 하고 책에 있는 예수나 석가세존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해야 신실한 믿음이고 신자라고 고집하지요. 즉 수천년전 중동이나 인도에 살았던 어떤 위대한 요리사가 만든 옛날 전통 요리법 그대로 조리한 딱 한가지 음식만 모든사람이  평생 먹어야 하고  다른 음식은 독이 든 것이니 맛도 보아서는 안된다 다고 고집하고 있는거지요. 그리고 다른 음식 먹거나 맛있다는 사람을 미워하고 서로 죽이기도 하지요. 탕수육 부먹찍먹 논란만큼이나 부질 없지요.
 
 
Total 4,89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종교/철학 게시판 규정 가생이 04-29 44822
748 cg와 다른 모습인 실제 일월성신 (6) 베이컨칩 08-18 424
747 불설 오온식경 (1) 후아유05 09-13 424
746 여기 게시판은 이제 개신교의 세상으로 보이네요. (7) 후키 09-05 423
745 사죄와 용서에 대해 숙고해봅니다. (5) 지청수 01-30 423
744 기독교와 이상성애 - part2 (4) 피곤해 08-04 423
743 강아지 (1) 유일구화 03-04 423
742 은철아, 정신차려라! 세넓돌많 03-10 423
741 도르래 (1) 유일구화 04-22 423
740 우주의 감옥행성 지구 유란시아 11-26 423
739 착하게 살아야 하는 진짜 이유!!!! (4) 치아키 04-18 423
738 . (2) 공무도하 06-18 422
737 대진화, 소진화 (17) 지청수 06-21 422
736 물리 (3) 유일구화 10-18 422
735 하늘에 보고 있는 별... 나비싸 11-01 421
734 대한민국 국민들아 빛을 비추노니 눈을 뜨라 (3) 무명검 10-27 421
733 믿으라 랩교~!! (1) 헬로가생 07-09 420
732 엥엥만 대지말고..소외된 자들의 교주가 되어 세상을 구하라. (4) 도다리 08-24 420
731 신도에게 수익을 나눠주는 목사 (7) 미우 06-24 420
730 모스까또님께서 궁금해하신 역사서에 나타난 예수 (3) 지청수 06-24 420
729 5.여호와는 어떤 신일까? 유일신이 아니다. (4) 레종프렌치 09-01 420
728 천도(天道)는 소명(昭明)하다. 계피사탕 07-28 420
727 두가지 믿음 - 명설교. (2) 회개하여라 11-11 420
726 (2) 유일구화 11-18 420
725 지옥을 만드는 것 (6) 이름없는자 11-21 420
724 육식금지에 대해 (2) 이름없는자 02-02 420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