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 [오후 11:41] <능엄경> 또 저 선정에 든 선남자들이 색음(色陰)이 사라지고 수음(受陰)이 명백한 경계를 보고, 밝은 깨달음에서 비고 밝은 성품을 얻으면, 그 가운데 홀연히 영원히 멸한 경계로 돌아가서 인과(因果)가 없다고 주장하여 한결같이 공에 들어간다. 따라서 공한 마음이 앞에 나타나면, 마침내 마음에 오래도록 아무것도 없다는 견해[長斷滅解]를 일으키느니라. 깨달아 알면 허물이 없으나, 진실하게 증득한 경지가 아니니라. 만일 진실한 경지로 알면, 곧 공마(空魔)가 그 심부(心腑)에 끼어들어 지계(持戒)를 소승(小乘)이라 비방하고, 보살은 공(空)을 깨쳤으니 지키고 범할 것이 무엇이냐고 호언한다.
[심연] [오후 11:42] 이 사람은 항상 신심(信心) 있는 신도[檀越]를 상대로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고 널리 더러운 음욕을 자행하며, 마력(魔力)으로 앞사람들을 홀려 들이니 그들은 의심하거나 비방할 마음을 내지 못한다. 귀신의 마음이 오래 들린 탓에, 혹은 똥과 오줌을 먹는 것이 술 고기를 먹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한가지로 모두 공하다고 하면서, 부처님의 율의(律儀)를 파하고 사람들을 그르쳐 죄에 빠져들게 하다가, 삼매[正受]를 잃고 반드시 떨어지고 마느니라.
[심연] [오전 12:19] <능엄경> 넷째는 이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함께 보다가 그 경계가 갈라지므로 그 마음도 어지러워져서, 어떤 사람이 와서 물으면 ‘있기도 한 것이 곧 없기도 한 것이며, 없기도 한 가운데 있기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하여 일체를 교란(矯亂)하여 따질 수 없게 하느니라. 이렇게 허무(虛無)한 교란을 헤아리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해서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다섯 번째 네 가지 뒤바뀐 소견으로 죽지 않는 뜻을 교란하여 두루 헤아리는 헛된 논리’라고 한다.
<능엄경> 그 색음(色陰)이 멸한 자리를 보고 형체는 원인 할 곳이 없다고 하며, 그 상음(想陰)이 멸한 자리를 보고 마음에 얽매인 경계가 없다고 하며, 그 수음(受陰)이 멸한 자리를 알고 몸과 마음이 더 이상 연결될 수 없다고 하면서 ‘음(陰)의 성질이 소멸하여 흩어져버렸으니, 비록 태어나는 이치가 있더라도 수음[受]과 상음[想]이 없음으로 초목과 다를 바 없다. 현재 앞에 있는 이 몸[質]도 오히려 얻을 수 없는데, 죽은 뒤에 어찌 더 이상 온갖 모양이 있으랴’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곰곰이 따져서 죽은 뒤에 모양이 없다고 하므로, 이와 같이 순화하여 여덟 가지 모양이 없다는 견해가 있게 되느니라. 이로부터 혹은 열반의 원인과 결과도 일체 공하여 이름만 있을 뿐, 구경에는 아무것도 없다[斷滅]고 생각하느니라.
이렇게 죽은 뒤에 모양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느니라. 이를 ‘일곱 번째 외도가 내세운 5음(陰) 가운데서 죽은 뒤에 모양이 없다고 마음을 낸 뒤바뀐 논리’라고 한다.
[심연] [오전 12:39] <능엄경> 또 삼마제(三摩提)에 든 선남자들이 굳게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 잡아 마가 틈을 노릴 수 없는 경계에 들었으니, 태어나는 종류의 근본을 추궁하게 되느니라. 여기서 저 깊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뒤로 계속 없는 곳에서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7단멸론(斷滅論)’에 떨어지느니라. 혹은 몸[身; 欲界의 人天]을 단멸이라 생각하고, 혹은 욕심이 다한 곳[欲盡; 初禪天]을 단멸이라 하며, 혹은 괴로움이 다한 곳[苦盡; 二禪天]을 단멸이라 하고, 혹은 지극히 즐거운 곳[極樂; 三禪天]을 단멸이라 하며, 혹은 지극히 평등한 곳[極捨; 四禪天과 無色界]을 단멸이라 하느니라.
이렇게 순환하여 일곱 경계를 끝까지 추궁하여, 현재 눈앞에 소멸하여 멸하고 나면 더 이상 돌아오는 일이 없다고 한다. 이렇게 죽은 뒤에 아무것도 없다[斷滅]고 헤아리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잃게 되느니라. 이를 ‘아홉 번째 외도가 세운 5음 가운데서 죽은 뒤에 아무것도 없다는 소견으로 마음이 뒤바뀐 논리’라고 한다.
[심연] [오전 12:40] <능엄경> 아난아, 이러한 열 가지 선나(禪那)의 미친 견해[狂解]는 모두 행음(行陰)에서 작용하는 마음이 서로 엇갈려 다투는 까닭에 이러한 깨달음이 나타나지만, 중생들은 완고하게 미혹하여 스스로 헤아리지 못해서, 이러한 경계가 앞에 나타나면 미혹을 견해[解]로 삼고 스스로 성인의 경지에 올랐노라 하면서 대망어(大妄語)를 지어 무간지옥[無間獄]에 떨어지느니라.
유전
이렇게 순환하여 일곱 경계를 끝까지 추궁하여, 현재 눈앞에 소멸하여 멸하고 나면 더 이상 돌아오는 일이 없다고 한다. 이렇게 죽은 뒤에 아무것도 없다[斷滅]고 헤아리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잃게 되느니라.
2023.05.04. 11:44
심연
<대반열반경> "선남자야 여러 부처님들이 얻는 열반은, 성문이나 연각으로는 얻을 것이 아니니, 그러므로 대열반을 선유(善有 : 선한 있음)라 이름하는 것이며,"
선한 있음이라 하듯이 선한 진리가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2023.05.04. 11:50
유전
죄업이 많은 자들은 "오로지 선한 진리"가 있다고 하면 매우 두려워 하죠. 그래서 끝까지 부정하려 들죠.
2023.05.04. 12:44
유전
능엄경楞嚴經
능엄경4
불교의 이치와 수행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불교경전. 불교입문교재. [내용] 한국불교 근본경전 중의 하나. 10권. 『금강경』·『원각경』·『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과 함께 불교 전문강원의 사교과(四敎科) 과목으로 채택되어 학습되었다.
유전: 강원 이라고 각각의 절에서 행자승을 지나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스님들을 종단에서 불러 모이게 하여 불경을 가르치는데 그 중의 4가지 기본 경전 중 능엄경이 들어간다는 뜻이죠.
2023.05.04.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