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종교/철학 게시판
 
작성일 : 16-06-01 21:52
아는 만큼만 보인다..
 글쓴이 : 유수8
조회 : 655  

장님들이 코끼리 다리를 각자 만지고 서로 코끼리를 다르게 평가하듯이..
사람들은 저마다의 지식과 경험에서 나온 수준만큼의 논리를 세울뿐이다.

거기에서 각자의 높낮이 차이가 발생하지만,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는 자신이 미처 몰랐던 논지에 대하여 수긍하고 배워 더 높은 지혜를 추구한다.

일천한자의 문제는 타인의 논지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벽에 부딪쳤을때 자신을 부정당하고 싶지 않음에 궤변 또는 아몰랑 논리를 시전한다.

내가 부족한것은 결코 부끄러운것이 아니다.
부끄러운것은 더 높은 지혜를 얻으려 하지 않는 편협함이 아닐까..


난 어떤 분야의 코치이기도 하다.

쉬운듯 하지만 굉장히 난해한 이론의 스포츠인데
이 분야 30년간을 전공하면서도 아직도 기초 과정의 기본기에 대하여 다시 되새길때마다 몰랐던 새로운 비결을 느끼게 된다.

하나의 음악을 처음 들을때와 10번 반복해서 들을때... 그리고 수백번 수천번을 듣게 될때마다 그 속에 담긴 음의 미묘함에 대해 해석이 조금씩 다르다.

또한 하나의 지식을 깨닫게 될때... 예전에 이미 다 익혔다고 하는 기본기를 새로운 지식으로 해석하게 되면 또다른 묘미가 숨어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고수가 될수록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고 단촐하게 되는것일까?


저마다 많은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각자의 논지를 펼치나 
어떤것이 정답이라고 확연하게 말할수 있는것은 참으로 어렵다.

정답에 가까울수는 있겠지만 사람사는 세상이 어찌 하나의 법으로서 만능이 되어 해석할 수 있으랴..

사랑과 자비가 세상 그 무엇에 우선하는 옳은 진리임을 유치원생도 알겠지만
그것을 행위로서 도출하지 못한다면 다만 그것은 죽은 이론일 뿐임에야.....


어둠이 걷히는 새벽이슬에 담긴 영롱함속에 진리가 담겨있을수 있고..
새벽길을 여는 청소부 아저씨의 빗자루질 하나에 인생의 모든것이 담겨 있을수 있다..


웃대의 촌철살인에서... 가생이의 뜬금없는 아몰랑 시전속에서도... 니전투구하는 300 댓글속에서도 진리는 숨어 있을수 있으나..

우리는 각자 마음의 벽을 무장하고 견고함으로 그 숨어있는 진리를 찾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것은 아닌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4,89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종교/철학 게시판 규정 가생이 04-29 45546
2299 이제보니까 여긴 무신론자 게시판이네요 (28) 아스카라스 08-21 661
2298 거 대머리에 새생명도 못주는데 (9) 피곤해 08-27 661
2297 길어 봐야 읽지 않는 글들 (3) 그건아니지 07-10 660
2296 에스겔서에 나타난 '하늘 마차(Chariot of God)'는 UFO일까 실… (4) 솔로몬느 08-05 660
2295 아마게돈을 벌이는 순간 하나님은 뒤짐... 장담함.. (4) 유수8 10-30 660
2294 한국불교에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른 깨달은 자는 없다 (2) 타이치맨 05-04 660
2293 깨달은 고승들이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는 이유 (8) 유전 08-16 660
2292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할렐루야! (8) 무명검 09-07 660
2291 "나"란 무엇인가? (6) 유전 09-21 660
2290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 해방클럽 강령 (2) 유전 05-16 660
2289 아침부터 전쟁을 치뤘네요 (9) 백전백패 08-27 659
2288 견성한 사람들이 왜 신통력이 없는가? (6) 유전 11-04 659
2287 불로유(不老乳) 허경영 에너지 우유~ 불로유를 아십니까? (4) 즐겁다 12-29 659
2286 제가 불교를 까는 이유중 하나 (5) 피곤해 09-01 658
2285 전부 다 모아봐습니다. (11) 대도오 08-28 657
2284 교회에서 요가와 마술 금지 (9) 오비슨 09-08 657
2283 만인에게 이익이 되지 읺거든 침묵을 지켜라 ㅡ고봉선사ㅡ (20) akrja 02-26 657
2282 술은 그렇다고치고 떡은 뭥미? (11) moim 03-12 657
2281 공놀이 (4) 유일구화 05-23 657
2280 비인부전(非人不傳) (1) 레종프레소 08-04 657
2279 말법시대 관세음보살의 가피력 (1) 어비스 11-05 657
2278 아는 만큼만 보인다.. 유수8 06-01 656
2277 사이비의 득세 원인과 판별기준 (1) 레종프렌치 06-19 656
2276 이브는 후처 인가? (3) Thomaso 07-23 656
2275 어릴적 놀이도구에서 종교의 형태를 발견했습니다. (15) 아날로그 04-25 656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