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는 한국 걸그룹 20년사에 가장 큰 족적을 남긴 팀으로 꼽힌다. 이들의 신작은 여전히 대중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브랜드 파워를 가졌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2007년 8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소녀시대의 지난 10년은 뚜렷한 공백 없이 연간 일정표를 꼼꼼히 채워 넣으며 꾸준히 성과를 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래서 소녀시대를 ‘현역 최장수 걸그룹’으로만 소개한다면 많이 부족하다. 1997년 S.E.S를 기점으로 올해 20년을 맞은 한국 걸그룹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존재감을 발휘해온 소녀시대의 10년은 다른 아이돌 그룹의 전범이 된다. 그들의 10년을 돌이킨다.
아이돌 음악 전문 웹진 ‘아이돌로지’에 따르면 2015년 데뷔한 신인 걸그룹은 37개팀. 하지만 이름은 물론 노래 제목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사라지는 팀이 허다하다. 또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해체하는 팀도 많다. 트렌드는 또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가. 소녀시대가 10년간 일궈온 성과가 남다른 까닭이다. 1997년 데뷔한 S.E.S를 기점으로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가요계에서 소녀시대는 이제 걸그룹이면 누구나 닮고 싶은 롤 모델이고, 도달하고 싶은 목표치이다. 이들의 10년을 이어온 힘과 의미를 ‘소·녀·시·대’ 네 글자로 들여다봤다.
소녀시대는 자타공인 ‘우수 걸그룹’이다. 데뷔 이후 10년 동안 한 가지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거듭하며 성장했다. 정상의 위치에 올라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 누구도 이견을 제기할 수 없는 최고가 됐다. 여덟 멤버들이 곧 경쟁력이고 브랜드지만, 꾸준한 활동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온 이들은 ‘KS마크’가 필요치 않은, ‘품질보증’ 가능한 ‘히트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