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극 <내 생애 봄날>에 출연 중인 소녀시대 멤버 최수영(24)이 사오정으로 변신했다.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에서 이봄이로 분하고 있는 최수영은 연기를 위해 민낯과 다크서클을 노출할 정도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6일 공개된 사진은 극중 해길병원의 임상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봄이가 자신의 위생복을 뒤집어쓰고 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 우도에서 만났던 남루한 차림의 아저씨 강동하(감우성)가 고기마트에서 싸웠던 축산업자이며, 자신이 불만의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킨 축산업체 하누라온의 경영자인 것도 모자라, 결혼을 생각 중인 남자 강동욱(이준혁)의 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봄이 도망가고 싶은 심정으로 위생복에 숨은 상황이었다.
제작사 관계자는 “극중 이봄이는 예쁜 옷을 입고 다니며 한창 멋을 내고 다녔을 나이에 환자복 입고 살았다. 가끔은 철없는 모습도 보이지만 계산적이지 않고 꾸밈없는 순수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수영이 순수하고도 털털한 이봄이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회에서 우도에서 만났던 푸른이(현승민)와 바다(길정우)의 아버지 강동하가 고기마트에서 승강이를 벌인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가 난 봄이는 동하의 무릎을 차고 만다. 두 사람의 악연이 어떻게 인연으로 이어질지 오는 17일 오후 10시에 드라마 3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