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진지합니다. 몰라서 질문하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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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게에 올릴까 하다가 일단 여기다가 올려봅니다. |
여기가 동아시아 역사 고수님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
상황 봐서 나중에 잡게에도 올릴지 말지는 결정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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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를 봤는데 직계 조상님들 중에 나라를 배신한 분이
몇분 계십니다. |
신라가 망할 때 왕건 쪽에 붙어서 고려 초기에
대장군직에 취임하신 분이 |
있고, 고려가 망할 때 이성계한테 붙어서 조선 초기에
좌리공신 책봉까지 |
받으신 분이 있습니다. |
(물론, 족보는 짝퉁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건 일단
배제하고요..그게 중요한게 |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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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사람덜한테 야그하면 반응이 대체로 이렇습니다. |
뭐 어때? 친일파만 아니면 상관없는거 아냐? 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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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신라에서 고려로 배신해서 넘어가는 거랑
고려에서 조선으로 |
넘어가는 건 정당한거고 일제시대에 친일파인건 죄악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
이게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주류의 사고방식이라는
건데요. 네, 그 이유는 |
무엇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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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물어보면 신라->고려, 고려->조선은
같은 민족끼리니깐 즉, 국가는 |
배신했어도 민족은 배신한게 아니라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
국가는 배신해도 되는 대상이고 민족은 배신하면 안되는
대상이라는 것은 |
그 근거가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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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구려와 백제는 같은 민족이지만 신라는 다른
민족이다라는 사람도 |
있는데 고구려,백제,신라 3국은 모두 한민족이다라는
사람도 있죠. |
또한, 일본은 백제 유민이 건너가서 세운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와 일본은 |
같은 민족이라는 사람도 있네요; |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건가요? 한국과 일본이 같은
민족이면 친일파는 국가를 |
배신한 것이지 민족을 배신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가 되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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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름대로 고민해보고 내린 결론을 이제부터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국가와 민족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것으로 절대적인 신성 |
불가침의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국가와 민족은
허상입니다. 국가라는 것과 민족 |
이라는 것 존재 자체가 허구라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부여되는 이미지(?), 신성성이 |
허구라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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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로서 활동하는 무신론 커뮤니티에서 자주 접하는
이론인데요, 신이라는 |
가상의 존재를 굳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소위
말하는 오컴의 면도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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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민족이라는 관념을 굳이 개입시킬 필요 없이
일제의 만행은 개인의 개성을 몰살 |
시키고 전체주의적이며 파쇼적인 비인도적인 사상에 입각한
인권유린 범죄이기 때문에 |
그것으로 충분히 비난할 대상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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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로서 위안부 문제를 거론해보고자 합니다. 일제는
조선의 여성을 비롯 몇몇 국가의 |
여성들을 강제로 연행하여 위안부로 혹사시켰습니다.
이것이 팩트입니다. |
그런데 만약 일제가 조선 여성들은 한명도 징용안하고
중국 여성만으로 위안부를 운영했다고 |
가정해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냥 침묵해도 되는
건가요? 우리 나라 여자들은 안끌려 |
갔으니 상관 없는 일인가요? 아닐 겁니다. |
위안부 문제는 국가와 민족을 떠나 인권유린이라는 극악 범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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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아예 일제가 위안부 운영을 백프로 자국 즉,
일본 여성만으로 동원해서 운영 |
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위안부 문제 걸거 넘어지면
아베같은 놈들이 위안부는 우리 일본 |
여성만으로 운영된 것이니 니네는 끼어들지 마..라고 할
겁니다. |
이건 변명이 안됩니다. 일본 여성은 인간이 아닙니까?
여기에도 침묵하지 말고 분노해야 |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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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저의 역사관이랄까 저의 생각입니다. 전 제 생각이 특별히 틀렸따고 생각치
않는데 |
혹시 어느 부분에 오류가 있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
지적은 하시되 욕은 하지 마시고요;;-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