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공을 놓고 성격을 부여하면서 이건 무역이다! 라고 해봐야 그건 억지로 현대식 해석을 덧붙인것에 불과.
물론 조공을 하는 쪽에 비해서 회사를 하는 쪽이 더 지출이 많았으니 이걸 현대적 개념에 입각해서 무역적자, 흑자라는 단어르 붙여가면서 조공무역이 무역이다라고 우길법도 하지만 이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건
* 오늘날의 무역이 동등한 경제주체를 전제로 하지만 과거의 무역은 꼭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근대적 속국은 과거의 속국과 다르다~라고 떠들면서 현대적 개념을 과거에 소급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이 왜 무역개념은 현대적 무역이미지를 과거에 덧붙이는지는 알수 없는 노릇. 오늘날처럼 소비문화가 장려되지도 생각지도 못한 시대의 '무역'은 말 그대로 호혜관계를 입증하는 도구였을뿐.
그리고 왜 억지 현대적 해석을 붙여서 이건 흑자무역이니까 우리는 실리를 찾아다니하는 그런 것만 억지로 집중해서 볼려 하지 말고 왜 조선은 스스로 주변국, 번국으로 자처하면서까지 굽히고 갔을까의 그런 박약상태를 집중하는게 우선이지 않겠습니까? 지금 조공무역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게 무역인가 아닌가를 성격분석을 못해서가 아니라 왜 조공이라는 형식속에서 스스로 굽히고 갔는가의 그런 명분상의 행위가 걸려서 헬조선이 되는 이유인데.
앵무새처럼 조공무역은 무역이다라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말고 원래 이 주제의 모든것은 조선, 고려를 둘러싼 그 환경이 조공, 속국 이런 굴욕적인 상태를 암시하는 용어들로 색칠되어 있다라는것임. 실리라고 우겨봐야 그런건 조금도 중요하지 않아요.
2. 근대적 속국도 속국이고 과거의 속국도 속국임.
근대적 속국은 본국의 직접지배, 식민지적 착취가 덧붙여진 속국지배형태중에서 가장 최악의 것을 말하는것이고 이런 근대내에서 주로 행해진 근대적 속국이 고려, 조선에 없었다는 이유가 고려, 조선이 속국이 아니다라고 주장할바는 더욱 아님. 종주국의 연호를 가져다 쓰면서 '우리는 식민지적 착취를 당하지 않았으니까 속국이 아니라능!' 이라는 정신승리를 해봐야 개념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속국에 들어감. 단지 근대자본주의에 덜 노출당해서 그 속국성으로 인해 국가가 피폐하지는 않았으니 다행이었을뿐.
정신승리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