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10-22 00:17
[중국] 남송의 최후-2탄
 글쓴이 : mymiky
조회 : 1,377  

밑에 1탄부터 봐주시길 바라며,
저번 [양양성 전투] 시작점부터 다시 쓰겠습니다.
----------------------------------------------------
여기서 돌아보는 당시 동아시아의 상황은?
 
북중국은 몽골이 점령 하었고, 서하도 멸망했고, 서요도 병합 당했고, 호라즘도 망했고, 대리도 점령 당했고, 이란-페르시아까지 손아귀에 닿았고, 러시아가 지배하에 떨어졌고, 동유럽도 공격 당했고, 고려도 항복한 상황. 
 
 
양양 공성전은 무려 1267년부터 1273년까지 6년동안 이어졌습니다. 
원나라 측에서도,  가지고 있는 모든 전력을 다 때려붙는 방식으로
끝까지 전투를 지속 하였습니다.


1268년, 무려 10만 명의 몽골 병력이 양양성을 포위 했습니다.
참고로 여몽전쟁 당시, 살리타이가 이끌고 온,
고려라는 나라 하나를 공격하기 위해 온 몽골군의 숫자가 3만입니다.
 
+쿠빌라이는 500척이 넘는 함선을 새로 건조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양양 주변의 하천, 수로를 장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야말로 가지고 있는 북중국의 재력을 아낌없이 쏟아붙는 수준이었습니다.

원군들은 해자를 파고 성채를 쌓고, 양양과 그 근처의 번성까지 한꺼번에 두르는 환성(環城)이라는 이름의 토성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중 성벽으로 쌓아 즉, 말려죽이려는 셈입니다.

그러나!!!!
 
송나라군은 이 철통같은 포위를 뚫고, 성 밖에서 안으로 물자를 제공하는데 성공합니다.
1269년 봄, 강물의 물이 불어나는 틈을 타 하귀(夏貴)가 포위망을 돌파해 물자를 성에 투입한 겁니다
 
 대노한 쿠빌라이는 "이런식이면 포위 의미가 없다. 더 확실하게 조여버리자"며 더 촘촘히 방어를 지시하죠.
 
그리고, 본래 남송의 장군이었다가 몽골에 항복한 유정 등에 의해 
'몽골 수군' 을 육성합니다
 
 
송나라 역시 외부의 양양성 지원 및 내부에서의 외부와의 연락을 위해 온갖  작전은 다 짜냈습니다. 
수영 잘하는 병사를 모아, 구원 요청을 청하는 병사들을
풀더미 속에 숨겨 강에 둥둥 떠가게 했습니다. 
 
설마? '강 위에 떠가는 풀더미' 따위까지 뒤져보겠느냐?며 말이죠.

그러나 그런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강물 위에 떠가는 풀더미를 본 몽골 병사들이 
"야, 저 강에 풀떼기가 막 내려오네. 말려가지고 떌감이나 쓰자." 딱 걸려버리고 만 겁니다.
 
이처럼, 송나라는 원의 포위를 뚫기 위해
 
1269년 7월에는 하귀가 재차 전선 3,000척과 군대 5만명을 이끌고 몽고와 전투를 벌여 대패했습니다.
1270년 9월에는 범문호가 전선 2,000척을 이끌고 나섰다가 패배하였으며,
이듬해인 1271년 6월에는 다시 범문호가 10만에 달하는 수군을 이끌었으나 실패했습니다
 
외부의 송나라군들도 양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결사대를 조직하기에 이릅니다.
 
특별히 용감한 3,000명의 병사가 선발되었고,
용맹하고 지혜로워 존경받던 장귀와 장순이라는 두 장군을 특별히 뽑아 이들을 맡겼습니다.
 
투항병을 통해 정보를 얻어들은 몽골군은 미리 약속 장소를 장악하고 있다가
온갖 고생을 하고 도착한 결사대를 습격했습니다.
 
 죽을 고생을 하고 간신히 사지를 벗어나와, 그런 그들을 반겨주는 아군인줄 알았던 함선들이
사실은 적의 함선들이라는것을 안 장병들은 싸울 의지를 모두 잃어버리고,
장귀 역시 사로잡혀서 투항을 거절한 끝에 결국 처형 당하고 말았습니다.

죽은 장귀의 시체를 본 양양성 내의 송나라 병사들은 모두 통곡을 했고,
사기는 바닥까지 떨어지고 맙니다.

최후의 결사대 마저도 결국 적의 조리돌림 신세로 전락한 이후,
양양성을 향한 모든 지원은 끊겼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고고히 양양성은 버티고 있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국산아몬드 17-10-22 00:43
   
양양성 한곳에 몽고병 10만이 있고 그 외 지역에도 몽고병이 투입된 것이 아니라 양양성 한곳에만 몽고의 군사력 전부를 투입한 겁니다. 남송이란 거대한 국가를 상대로 10만을 투입한 것이고 고려에 3만을 투입했으니 고려에도 적지않은 군사를 투입한 겁니다
 
 
Total 20,0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7924
3370 [한국사] 네이버 지식IN에서는 아무도 알려주지않았던 질문!! (13) 샤넬코코 12-15 1380
3369 [한국사] 한국의 유사역사학(일부강단 +사이비역사학) (2) history2 03-11 1380
3368 [북한] 스위스 특별취재.김정은의 모든것.. 돌통 01-31 1380
3367 [기타] 고선지가 탈라스에서 패한 진짜 이유│당나라 군VS이… 관심병자 09-26 1380
3366 [한국사] 발해와 금나라 (4) 하시바 03-14 1380
3365 [일본] "일국의 총리가"…아베 '페이스북 공방' 파문 … doysglmetp 06-19 1379
3364 [기타] 역사를 정치학으로 연결하는 사람 (3) 두부국 08-03 1379
3363 [기타] 삼국유사 고구려 (1) 관심병자 10-11 1379
3362 [기타] 주류사학의 코미디 (9) 관심병자 12-22 1379
3361 [한국사] 중화인민공화국의 관점으로 보는 순주(順州) ' 평… (3) 현조 05-10 1379
3360 [한국사] 조선시대 압록강 북쪽에도 영토가 있었음을 알려주… (21) 보리스진 08-02 1379
3359 [세계사] 동아시아에서 사략선과 비슷한 개념이 나오지 않은 … (8) 툴카스 06-23 1378
3358 [중국] 남송의 최후-2탄 (1) mymiky 10-22 1378
3357 [한국사] 우리 고대사에 있어 열국 및 한사군 지리적 위치 설… (3) 윈도우폰 11-29 1378
3356 [한국사] 성덕왕 시기 서라벌(3D 사진)과 일본정벌 (1) 히스토리2 04-18 1378
3355 [다문화] 국제결혼 순위 및 배우자 국가 (1) 예왕지인 09-22 1378
3354 [한국사] 말갈(靺鞨)이 오환이며 북부여족으로 고구려 속민이… 수구리 09-05 1378
3353 [한국사] 미국기자의 고종과 대원군 단독 인터뷰 (1) 히스토리2 05-07 1377
3352 [기타] Thorgeirr 이사람. 미월령 07-31 1377
3351 [한국사] 외세의 역사서적 파괴와, 역사축소 (14) 의로운자 07-07 1377
3350 [한국사] 태통령의 독도 연설 (3) 의로운자 11-28 1377
3349 [한국사] 누가 가야를 철의 왕국이라 했나. 철의 나라는 신라… (5) 밑져야본전 07-28 1377
3348 [세계사] 일본도vs 조선 환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4) yj12 08-02 1377
3347 [기타] 중국은 왜 ‘동이’라는 이름을 빼앗으려할까 (5) 관심병자 03-08 1376
3346 [한국사] 대륙백제 반론의 반박 (7) 꼬마러브 06-04 1376
3345 [한국사] 한사군 낙랑의 위치는 정확히 어디쯤일까 (5) 징기스 06-15 1376
3344 [한국사] 고려 문종의 어의(어복) (2) 히스토리2 04-30 1376
 <  611  612  613  614  615  616  617  618  619  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