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11-01 17:34
[한국사] 철령과 철령위 재정리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592  

1. 1258 몽골 침입시 고려 동북면(정주,  용진현) 사람 탁청과 조휘가 화주 이북의 땅을 바치며 몽골에 투항
ㅡ 화주는 함주 근처
ㅡ 고려의 함주는 요동의 금나라 함주가 아님
ㅡ 요동 함주로 근처 심주(선양시)에 쌍성현이 있는데 이 조휘와 탁청 두 사람이 고려 화주에 있던 작은 성 두 개를 쌍성이라고 알려줌
ㅡ 즉 이 잘못된 정보로 인하여 쌍성총관부가 설치 되고
ㅡ 고려 동북면 지리 정보와 요동의 지리정보가 섞여서 꼬여버림
ㅡ 철령은 바로 이 쌍성총관부 관할 하 화주에 있던 지명

2. 1356 공민왕이 쌍성총관부를 없애고 동북면을 수복한 후에 원나라와 외교전을 통하여 외교적으로도 이 땅을 다시 고려의 땅으로 공인 받음
ㅡ 이 지역이 바로 예종 2년 윤관이 동북9성을 설치한 선춘령ㆍ공험진에서 함경도에 이르는 땅임

3. 공민왕이 요동을 몇 차례 정벌하나 지킬 힘이 없어서 고려 땅에 완전히 복속시키지 못 함
ㅡ 이를 테면 힘은 힘대로 들면서 헛삽질

4. 이와중에 명이 북원 세력을 넉다운 시키고 고려에 붙는가 싶었던 나하추도 명에 가서 붙음
ㅡ 명은 군사적 요충지인 요동을 안정적으로 접수ㆍ관리하고자 요동도사를 요양에 설치
ㅡ 이러한 가운데에 발생한 게 1388 년 철령위 문제이다

5. 명은 애초에 요양 아래를 고려의 영토로 보고 있었으나 요동반도 전체와 만주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고자 수를 던지는데 그게 바로 철령위 설치 통고
ㅡ 명은 철령을 요동에 있는 것으로 보았으나 철령은 요동에는 그 이전에는 없던 지명
ㅡ 즉 1의 사건으로 인하여 근 1백여 년에 걸쳐 지리 정보가 꼬여버린 것
ㅡ 즉 화주이북은 원의 개원로 관할이니 그 남부인 철령에 병참인 위를 설치해 이북은 명이 다시 승계하겠다는 말
ㅡ 개원로, 함주로는 다 요동 북부

6. 이를 잘못 이해한 고려가 당연히 항의
ㅡ 명과 고려가 서로 동문서답 딴소리를 하며 싸움
ㅡ 고려는 철령이북부터 공험진ㆍ선춘령까지가 고려의 고유한 영토였고, 1258에 몽골에 투항한 자들이 함부로 그 땅을 바친 것이며 그 때에 지리정보의 오해가 있던(쌍성, 함주로, 개원로) 것을 1356 공민왕 때 원과 협의해 바로잡았다고 해명ㆍ항의
ㅡ 명의 주원장은 너희 고려는 압록강이 경계인데 이제 철령까지 달라 하느냐 하며 오히려 화를 냄
ㅡ 즉 고려가 말하는 철령과 명이 생각하는 철령이 다른 것

7. 최초 철령위 설치는 봉집현
ㅡ 봉집현은 요양 근처
ㅡ 강계까지 명의 군사 1,000여 인이 왔으나 그곳에 설치하지 못함
ㅡ 봉집현을 경계로 명과 고려가 국경을 맞댐
ㅡ 곧이어 지금의 철령시로 옮겨 철령위 최종 설치
ㅡ 명의 철령위 설치로 인한 조ㆍ명 간 분쟁은 주원장의 일석이조의 이득을 가져다 줌
ㅡ 즉 조선을 길들이고, 요동과 만주에 대한 지배권을 확고히 하는 결과를 가져옴

8. 여말에 북원과 명 사이에서 갈팔질팡하다 결국 명을 선택한 당시 고려는 곧 왕을 폐위하고 나아가 역성혁명을 통하여 조선개국
ㅡ 주원장의 명은 중원을 제패하고 북원을 분쇄시키며 기세가 양양
ㅡ 몽골과 여진 세력이 명에 줄 서며 명이 판도의 대권을 완전히 휘어잡음
ㅡ 이후 여진족이 강성해지자 조선은 서북계의 봉집현~봉황성 등지에  이르던 영토에 대한 실효지배력을 상실
ㅡ 동북계는 세종 때 김종서를 통해 공험진ㆍ선춘령을 재확인하나 실효지배하지 못하고 후대로 갈 수록 압록강~두만강 라인을 북방한계로 겨우 수습

9. 만약 고려가 명이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면 명의 의도를 헤아려 적어도 혼하~선춘령 라인으로 영토를 보전 받고 별무리 없이 국경문제가 정립됐을 것임
ㅡ 물론 주원장의 욕심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으나

10. 현행 국사 교과서에 철령위가 한반도 내에 표시돼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고쳐야 함
ㅡ 철령위는 단 한번도 한반도에 설치된 일이 없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20,01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8858
4652 [중국] 촐라롱콘님 만주족? (4) 베재어 06-12 1596
4651 [기타] 新중국(?)국가 2편 (4) 위구르 09-17 1596
4650 [다문화] 국적 취득하려면 한국 여성을 임신시켜라 ~ 생방송 … (1) 블루하와이 02-12 1595
4649 [기타] 길짐승에게 먹이를 주지마세요 (6) 호랑총각 10-31 1595
4648 [한국사] (질문)'우리역사문화연구모임' 식빠 놀이터입… (5) 목련존자 06-29 1595
4647 [중국] 지금까지 알아낸 전한~서진의 요서요동 지도 (4) 도배시러 08-31 1595
4646 [북한] 실제로 1960~70년도~더 나가서 80년대 중반까지 북한 살… (4) 돌통 05-10 1595
4645 [다문화] 조선족 보모, 주인집 억대 현금 슬쩍 (3) 뿍엑스 11-21 1594
4644 [한국사] 왕검성과 낙랑군 (8) 감방친구 04-29 1594
4643 [한국사] 400년 전의 타임캡슐을 열다 - 진주하씨 묘 출토 유물 BTSv 03-10 1594
4642 [한국사] 경제사학이 가야 할 길은? 떡국 08-17 1594
4641 [한국사] 일뽕이 만든 부여는 한국인 하고 무관. 한국인 조상… (6) 예왕지인 09-17 1594
4640 [다문화] 다문화의 혼혈아는 잠재적범죄자일 가능성이 잇을까… (11) 둥가지 02-05 1593
4639 [한국사] 제 3회 상고사 토론회 (2) 호랭이해 10-17 1593
4638 [한국사] 철령과 철령위 재정리 감방친구 11-01 1593
4637 [기타] 발해는 부흥운동 까지 합치면 (3) 인류제국 03-13 1593
4636 [한국사] 이 양반들아, 고려가 뭔 동여진을 기미통치해? (6) 감방친구 05-13 1593
4635 [중국] 한족이라는 용광로 그리고 소수민족의 운명 (4) 히스토리2 05-18 1593
4634 [북한] **탈북자 주성하 기자의 팩트.정확히 기쁨조란 어떤… 돌통 01-29 1593
4633 [중국] 불법 발기부전치료제 제조, 유통시킨 중국 동포 구속 (2) doysglmetp 11-08 1592
4632 [일본] 위안부 관련 증거자료 가지고 계신분 부탁드려요 (4) 꼬꼬동아리 02-01 1592
4631 [한국사] 얼굴얼굴 하니까 생각난 백제인의 얼굴에 대한 영상 (1) 세끈한펭귄 02-19 1592
4630 [기타] 식민사관으로는 결코 동북공정에 대응할 수없다. 두부국 06-10 1592
4629 [기타] 역사교육 강화의 필요성 (6) 관심병자 02-16 1592
4628 [한국사] 여진족과 금나라의 성격에 대한 설명 (5) 감방친구 06-19 1592
4627 [기타] 식민빠들의 무리수 (3) 환빠식민빠 09-30 1591
4626 [일본] 일본왕가는 (1) 구라백작 04-12 1591
 <  561  562  563  564  565  566  567  568  569  5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