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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3 11:34
[한국사] 나름대로 저력이 있던 1900년 기준 대한제국의 GDP
 글쓴이 : 고이왕
조회 : 1,457  

1900년 기준 대한제국의 GDP는, 전체 39개국 중 26위인 850달러에 달했습니다. GDP 측정이 가능한 국가 중에서 26위였다면 생각 외로 저력을 갖췄다는 의미가 됩니다. 또한 영토의 비율이나 인구 비율을 고려해도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의미가 되겠죠.


18. Italy $1746 

19. Hungary $1682 

20. Finland $1620 

21. Portugal $1408 

22. Mexico $1157 

23. Japan $1135 

24. Philippines $1033 

25. Colombia $973 

26. Korea $850


1900년 기준으로 전세계 GDP 평균치는 1,913.9 달러로 20여 년 전에 개항을 시작하고 겔겔거렸다고 생각하던 조선이, 1900년 기준으로 전 세계 26위의 GDP에 랭크되어 있고 850달러라는 생각 외로 큰 수치의 생산량을 보이는 것은 단순히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칭제건원을 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GDP 평균 수치는 산업혁명이 일어난 다음을 기준으로 잡은 것이고, 산업혁명이전 시기인 국가들을 기준으로 보면, 1900년대 평균의 1/4수준이 평균치 GDP였습니다. 약 500달러 선이 산업화를 막 시작하거나, 혹은 아예 시작도 못한 국가들의 평균 GDP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대한제국은 이제서야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제한적인 근대화가 진행되기 시작했고 이것을 감안하지면 이제 겨우 산업혁명의 걸음마를 내딛은 대한제국의 GDP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조선은 당대의 행정 국가 중 하나였고 마지막 불꽃을 태워가던 시기에도 여전히 행정력은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전성기와 비교하면 그 행정력 발휘가 이전과 같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1883년 일본에게 개항을 하면서 서구열강들과 통상을 시작하고 일시적으로 조선의 경제는 침체기를 맞이합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죠. 최혜국 조항이니 불평등 조항이니해서 어쩔 수가 없었거든요. 빚도 쌓일 수 밖에 없고요.


그러나 조선 역시 적극적으로 쌀이나 인삼, 목재, 금 등을 주력으로 대외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특히나 의화단 운동 당시 8개국 연합군에게 식량과 말, 인력 등을 제공하면서 벌어들인 돈이 쏠쏠할 지경이었죠.


덕분에 1900년에 들어서면서 대한제국이 대외적으로 진 빚들은 대부분 갚아나가는 상황이었고, 대내적으로도 경제안정화에 큰 성과를 거둡니다. 토지 문제와 국내 산업 육성, 세금 정책의 개선 등을 주도하면서 대외적으로도, 대내적으로도 크게 경제적 안정화가 이루어집니다.


물론 GDP의 대부분은 한참 북방에서 준동하는 비적이나 청군 패잔병, 의화단 잔당을 토벌하기 위해 군사비용으로 전용되기는 했지만 고무적인 것은 대한제국이 스스로, 그리고 자체적으로 노력과 발전을 이룩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경제사적인 부분만 보아도 대한제국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해당 자료들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통계가 신빙성이 없다는 둥, 대한제국 측 자료는 전부 추정치라는 둥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렇게 정 못믿으시겠다면 좀 괜찮은 기관의 다른 자료를 제시하시면 됩니다.


물론 못믿겠다는 분들의 대부분은 '당시 자료들은 제국주의자들의 입맛에 따라 조작된 것이다!' 라고 운운하면서 정작 반박할 사료나 근거는 들고오시지 못하는 분들이 다수더군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어째 똑같습니다.


어찌되었던 조선의 뒤를 이었던 대한제국도 최후의 저력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일각에서는 썩어도 준치...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일본에 의하여 나라가 망하고 식민지배를 받았지만, 그 전까지 자체적인 노력과 발전을 이룩한 것을 보면 단순히 비판만 할 것이 아닌, 새롭게 연구하고 다가가야할 가치가 있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작 이러한 구한 말에 대해서 연구하시는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는 거로 아는데, 구한 말 자체가 워낙 부정적으로 대중에게 인식이 된 지라 그런 경향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히려 이런 역사일 수록 더 접근하고 연구해야하는데 단순한 비난 이상의 그것을 보여주지 못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결론

니들이 몰랐다고 해서 그게 틀린거라고 좀 하지마세요. 걍 그건 니들이 안찾아보고 관심이 없던 거시야요.


출처

http://www.nationmaster.com/country-info/stats/Economy/GDP-per-capita-in-1900

고종황제 역사청문회, 이태진

일러스트 Anyan

[출처] 사실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대한제국도 저력을 보여주긴 했습니다|작성자 오로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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