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내가 감방친구를 식민사관 맹종자류로 인식한다는데 뭔 아마추어 운운하나?
아마추어라면 순순함이라도 있을 터인데 군은 그것도 없는 듯 상식적 논증도 없이 대뜸 대들기부터 하는군.
그러니 평지송림이 어디인 줄 모르니 란하를 저렇게 그린다고 하지.
평지송림이 군에게는 그리 중한가?
정말 난수.란하는 물론이고 황하를 아예 모르는군.
그리고 란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요수인 황하야.
란하와 황하는 동서 약 300 리 내외 지점을 나란히 동남류하는 물길이야.
노합하가 흘러든 황하를 지금의 서요하로 인식한다는 것 자체가 일본놈이 계략에 휘말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지금의 서요하는 청 시기 흑룡강성 지역을 흐르는 흑룡강이야.
황하는 직예성 다륜약이구 부근에서 발원하여 오로지 동남쪽으로만 흘러 직예성 적봉직예주 북쪽 지점을 거쳐 직예성 조양부에 속한 건창현 북쪽 지점에서 노합하를 받아들인 후 직예성 조양부의 북쪽 지역을 거쳐 봉천성 중에서도 서쪽에 위치한 신민부의 진안현을 경유한 후 정남류하여 금주부 반산구로 흘러내리는데 이 지점으로 조양부 건창현에서 동북.동.동남류한 대릉하가 봉천성 금주부 의현을 경유하여 남쪽으로 금현으로 흘러내려 그 하류가 황하로 합류한다는 것이 바로 <수경주/대요수>와 <청사고/지리지> 기록이야.
댜
지금의 서요하라고?
천만에.
그리고 그 리 수가 나오냐고?
<청사고/지리지>에 기록된 황하 리 수부터 따져볼까?
발원지 부근인 다륜약이구는 직예성 치소인 보정부짜기 1100 리, 적봉직예주에서 성 치소까지 1300 리, 조양부에서 성 치소까지는 1420 리, 북경에서 보정부까지는 350 리. 그러면 다륜약이구에서 북경까지는? 750 리고 조양부에서 북경까지는 1070 리라는 것이지.
또 봉천성 금주부 금현에서 북경까지는? 심양에서 북경까지가 서남쪽으로 1470 리이고 금주부는 심양에서 서남쪽으로 490 리이니 금주부에서 북경까지는 대략 980 리야.
즉 대요수.황하는 북경 정북쪽 750 리 지점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흘러내려 북경 동북쪽 980 리 지점에서 마쳐야 하는 것이야. 또한 이 980 리 쯤 지점으로 대릉하와 요하도 흘러내려야 하는 것이야.
그런데 이곳은 한 시기 요동군이니 <후/지> 주석과 같이 낙양으로부터는 동북쪽으로 3600 리라는 소리이고 난수.란하가 흘러내린 요서군은 3300 리 지점이며 지금의 북운하인 어양군을 흐르는 750 리 고수로 흘러드는 습여수가 발원하여 흐르는 상곡군 군도현 지역까지는 3200 리라 하니 기록된 리 수 정황이 촘촘하지만 상식적이라 보는데,
군은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모양이군.
그러니 지금의 서요하를 1250 리라 보는 모양이지?
택도 없는 소리.
지금의 서요하는 대략 3000 여 리는 될 것이야.
한 마디로 말하면 나는 군을 아마추어가 아니라 어긋난 식민사관맹종자로 보니 오해 없도록 하시게.
그리고 오대.요.금 역사 문헌을 몇 개나 보았냐고?
수십 개를 보면 무얼하나?
하나라도 제대로 보고 정확하게 인식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