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국가분열다문화
제2의 이나현, 제2의 배수정.. 그들이 바로 미래의 '아름다운 다문화사회'의 주역들이다..
엥~~~~?
박태환 실격...??
예선탈락????
1위로 들어왔는데....
안타깝고 어이없이 멍~한 상태가 지나면서..
우리 국민들은 제일먼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올림픽 메달획득의 가능성이 하나 줄어서 아쉽다? 속상하다...?
우리나라의 메달순위가 밀려날것이 화가난다...??
아니... 그런 감정만은 아닐것이다..
내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랬다
지난 몇년동안 이 순간을 위해 그렇게 피땀흘려온 우리의 박태환선수가.. 어떻게 이렇게 어이없는 일이..
이를 어떡하나.. 하는 안쓰러움과 이 상황에 대한 짜증이 화악 밀려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박태환? 걘 더 혼나야돼."
이나현의 이 망언에.,, 나는 화가 나기 이전에 멍~ 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멘붕이라 한다지..
이건 한국인이라면 결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발언인데... 얜 도대체 뭐야?
이나현은.. 미국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중국의 명문대를 나와 한, 중, 영어 3개국어를 할 줄 아는 재원이란다.
그녀에게 느꼈던 이질감과 당혹감의 실체..
그녀에게 한국인이란 공감대가 전혀 형성되지 않았던 이유를.. 그때 난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진정한 다문화엘리트였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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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올림픽 중계방송 진행자의 신분으로.. '영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한 배수정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언론은 열심히 그녀를 쉴드해주고 있다.
영국국적을 가진 그녀.. 영국의 명문대를 나오고 회계사가 된 그녀를 우리는 자랑스러워하지 않았냐? (아니.. 자랑스러워한 적 없는데-_-? )
영국에서 나고자란 그녀가 뿌리를 잊지않고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걸 대견해할 여유는 없냐? 이러면서..(응 난 그런여유 없어. 벤댕이 속이라..)
올림픽 개막식..
한국계 영국인인 진행자가.. 영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에... 물론 국민들의 당황해하는 심정을 이해는 하는데..
그녀가 영국출신답게 영국에 대한 해박한 배경지식으로 훌륭한 해설을 했는데.. 영국에서 나고자란 사람으로서 틀린 말 한것도 아닌데..
그걸 여유롭게 보아주지 않는다고 한국인의 옹졸함을 탓한다.. 한국의 엘리트 기자가..
올림픽이란 국제행사에서.. 내가 바라는 진행자는.. 영어구사능력이 뛰어나고.. 개최국에 대한 해박한 배경지식이 있는 외국국적 엘리트가 아니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우리 한국 선수단들이 등장할때 느끼는 가슴뿌듯함을 함께 느끼며, 함께 기뻐하며,
훌륭한 경기를 해서 꼭 우리한국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맺기를 바라는 간절함에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개회식 진행자를 바란다..
아마..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도 나와 비슷한 모양이다.. 그러니 그녀의 '자랑스러운 영국인'발언에 분노하는 것이겠지..
그런데, 진짜 웃긴건..
그 일이 있은 직후.. 배수정의 해명이란게.. 한국어가 서툴러서 그렇단다.. 한국어가 서툴러서.. 표현상의 오해란건가...??
공중파 방송의 올림픽 개막식 진행자라는 사람이.. (그런데..여기서 왜 필리핀 출신 국회의원의 모습이 또 오버랩 되는지 모르겠네..;; 오해가 있었다.. 흠...-_-)
근데 이거 또 어디서 많이 본 수법..(한국어가 서툴러서.. 한국문화가 서툴러서..-_-; )
이나현이나 배수정이나..
다문화를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현 대한민국 다문화주의자들의 입맛에는 딱 들어맞는 사람들이다..
유창하게 2개국어를 하고 3개국어를 하고.. 외국의 문화에 익숙하고, 그 나라의 배경지식도 많고..
단,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서투르다는 아주 사소한 단점은 있을 수 있다. 그 정도는 이해해 줄 여유를 가져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
나는........
왜 이다지도 이 사람들이 낯설까. ..
갑자기..
머릿속에 문득 떠오르는 글귀..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외국인인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말과 문화를 가르치는 일을 지원하는 '다문화가정 지원법'을 발의한다는
신상범 의원의 발언..
신 의원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어머니의 모국어를 배우면 정체성 형성과 성장 후 어머니 나라와의 가교 역할을 하는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모국어를 배우면 분명 그들만의 정체성이 형성되겠지..그들의 정체성형성을 위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나는 납세의 의무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거겠지..
그런데.. 그 정체성이 중국이면.. 아마도 제2의 이나현이 될 것이고..
그 정체성이 영국이면.. 아마도 제2의 배수정이 되겠지..?
그때는...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우리의 아이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올림픽에 우리대표선수가 금메달을 따는것을 보면서 모두 한 마음이 되어 기뻐하고 환호할 수 있을까...??
(문득.. 깊은 밤 드는 생각... 두서없이 끄적여 봅니다... )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박태환의 결승진출을 축하하며!! 진종오의 금메달을 축하하며 !!
*추가*
...
그런데.. 이번의 이나현, 배수정사건을 지켜보면서.... 난 ...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는 다문화를 할 나라가 아니며, 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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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 다문화 지속하다보면 한국 정체성이 없어진다는 것을 생방송으로 확인한 케이스입니다. 뼛속까지 영국인 맞네요.
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