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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22 18:42
[중국] 간도의 진실
 글쓴이 : 애국자연대
조회 : 3,178  

간도의 진실
퍼옴

압록강과 두만강이 우리의 국경이라는 것이 지금의 상식이지만 100년 전에는 사뭇 사정이 달랐다. 달라도 많이 달랐다. 일단 청나라와 조선의 관료들이 만나 세운 정계비에 양국의 국경은 압록강과 토문강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토문강에 대한 해석이 조선과 청나라가 달랐고 그로 인해 영토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1860년대 이후 함경도 사람들이 간도 지역에 많이 정착해 있었고 러시아에게 연해주를 빼앗긴 청나라 역시 만주 지역에 대한 봉금령을 해제하고 자국인들을 대거 이주시켰다. 청은 국경을 넘은 조선인들은 변발을 하고 청나라 백성이 되던가 아니면 돌아가야 한다고 우겼다.

 

<이중하>

 

이 옥신각신 속에서 먼저 빛을 발휘한 사람은 이중하라는 사람이다. 그는 감계사, 즉 경계를 살피는 관리로 임명받아 청나라와 두 차례 담판에 나선다. 첫 담판은 1885년. 1885년이라면 임오군란 뒤 청나라가 대원군을 납치해 가고, 갑신정변으로 3일 천하를 이룬 김옥균 정권을 뭉개 버리고 조선 조정을 좌지우지하던 때였다. 이때 조선에 나와 있던 인물이 후일 아주 짧게나마 중국의 황제 노릇까지 하는 위안 스카이, 원세개다. 이런 판국에 청나라와 담판을 짓는다는 것은 아마도 비탈길 아랫쪽에서 족구하는 느낌과 비슷했으리라. 하지만 당찬 관료 이중하는 두 차례에 걸친 회담에서 한 치도 밀리지 않는다.

 

사실 우리측 논리도 애매한 구석이 있었다. 국경을 우리가 주장하는 토문강 (북쪽으로 흘러 송화강으로 들어가는)으로 정할라치면 거의 함경도의 몇 배나 되는 땅이 (심지어 연해주까지!) 조선 땅이 되는 셈이었는데 이건 좀 무리였던 것이다. 이중하 역시 두 번째 회담에서는 국경선을 두만강의 지류인 홍토수로 주장한다. 청나라는 이마저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고 이중하는 강단있게 맞선다. 까짓거 안되면 내 목을 가져가라고! 를 부르짖으면서. 결국 회담은 결렬되고 양국은 뚜렷한 국경선을 긋지 못하고 만다. 조선인들을 추방하면서 국경선을 분명히 긋자고 나섰던 청의 판정패였다. 이 불분명함이 조선측에는 기회가 된다.

 

조선인들은 계속 간도로 들어갔고 청나라는 이에 강경대응하는 가운데 국경 문제는 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1897년 함경도 관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이주자는 수만 호에 이르렀고 모두 청나라의 압제를 받고 있는데 청나라 사람의 수는 그에 훨씬 못미친다고 했다. 압박에 못이겨 변발한 이도 있으나 그는 극히 일부이니 하시라도 빨리 경계가 정해져야 한다고 했다. 그로부터 몇년 후 청나라가 의화단의 난 등 내우외환으로 정신없는 상황에서 대한제국은 간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1903년 그 지역에 나가 있던 간도시찰사 이범윤을 북변간도관리사로 임명해 버린 것이다. 즉 간도는 우리 땅이니 우리가 관리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범윤은 헤이그 밀사 중 1인인 이위종의 삼촌이고 러시아 공사로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가 자결로 순절한 이범진의 형이다. 그는 고종 황제로부터 마패와 유척을 하사받고 간도관리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한다. 호구조사를 시행했고 군대 파견을 요청했으나 여의치 않자 사포대라는 일종의 의용군을 조직하여 무력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중하가 담판을 통해 청나라의 요구를 꺾어 일종의 판을 마련했다면 이범윤은 그 판 위에서 실제로 간도 지역에서 살아가던 한국인들의 안위를 지켰다. 조그만 충돌 뿐 아니라 수백 명 단위의 ‘전투’도 벌어졌다 하니 간도 지역은 일종의 저강도 전쟁 상황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러일 전쟁 국면에 접어들면서 일본은 청나라와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대한제국 정부에 압력을 넣었고 청나라 역시 전쟁 후에 제대로 경계를 정하자고 나와 대한제국 정부는 이범윤을 소환한다. 하지만 이범윤은 이에 응하지 않고 러시아령으로 넘어가 항일 투쟁에 나선다. 이범윤의 의병대 소속 '의병참모중장‘은 후일 간도 협약을 통해 간도를 완전히 청나라 영토로 못박은 일본의 이토오 히로부미를 암살하게 된다. 그 이름이 안중근이다.

 

이범윤은 그 후 수십 년 동안 러시아령과 북만주 일대를 누비며 독립군의 지도자로서 활약한다. 13도 의병의 서울 진공 작전에도 그 이름을 올렸고, 청산리 전투에도 참가한 기록이 보인다. 예전 대학가의 구전 가요 중에 “광야를 달리는 사나이 사나이 오늘은 북간도 내일은 만주 고향을 떠나온지가 몇 해이더냐 웃어 보는 얼굴에 날리는 수염…..”이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이범윤은 그 가사에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후손들에 따르면 그는 1940년 노령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서울로 돌아와 숨진다. 가끔 머리가 맑아질 때마다 “청산리 고지를 내가 맨 먼저 밟았다.”고 중얼거렸다고 하며, 죽은 뒤에는 일본 관헌이 두려와 화장했다고 한다. 간도 일대를 호령했고 이후에는 독립 투쟁에 모든 걸 바친 그는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다.

 




국력이 강해진다면 반드시 되찿아 와야겠죠
일단 통일부터 하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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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후 12-08-22 19:43
   
국력이 강해진다면 반드시 되찿아 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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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간도 땅을 한국과 중국 어느쪽에 넘겨야 하느냐를 평화적으로 정한다고 할때
독일-폴란드의 사례처럼 현지인들의 주민투표에 의해서 결정되는건데...

정작 간도 땅에 살고 있는 간도의 주인 조선족들은 그토록 혐오하는 한국에 간도 땅을 넘겨줄 생각이 추호도 없던데 ㅎ
현지인들은 떡줄 생각도 안하는데... 뭔 김치국을... ㅎ
한국사람들이 길림성으로 위장전입이라도 해서 투표해야 되나? ㅎ

조선족님들이 계시는한 간도를 평화적으로 한국령에 귀속시키는건 불가능합니다
무력으로 빼앗는것 외엔 답이없는데,
현실은 서울에서 베이징까지 미사일도 못쏘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베이징엔 핵폭탄이 있죠...

개인적으로 조선족들의 독립운동후손 드립 다음으로 어이없는게 간도수복드립입니다
조선족들은 자신들을 후하게 대접해주면, 나중에 간도땅이 한국에 넘어올것처럼 말을 꾸미는데
현실을 곰곰히 따져보면, 오히려 간도수복이 불가능하게끔 마침표를 찍은 쪽이 바로 조선족이죠
속터지는 간도 생각은 접어두고, 한국에 눌어앉은 조선족이나 쫓아내는게 한국 국익에 보탬이 될겁니다 ㅎ
얼른 잠에서 깨어나시길 바랍니다 ㅎ
알럽뮤직 12-08-22 21:05
   
역시.. 국력이 답이군요
     
투후 12-08-22 21:57
   
간도문제의 당사자인 조선족 때문에 안된다니깐
뭔, 국력 드립...ㅎㅎㅎ

영토문제가 국력으로 해결되는 것이라면 독도는 이미 1965년에 빼앗겼겠죠
그말은  한국의 힘이 그들을 압도하는 반대상황이 된다고 해도, 조선족 덕분에 간도획득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21세기에는 미국조차 작은나라의 영토를 함부로 빼앗는 것이 불가능한 세상입니다

간도가 한국땅이냐 중국땅이냐를 결정짓는 최종적인 마침표는 결국 조선족들이 찍는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미 어느쪽을 찍었는지는 자명한 상태인데요...

한국국민소득이 중국의 10배로 벌어졌을 당시에도 돈만 먹고 중국으로 튀었던 놈들입니다
현재는 오히려 국민소득의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데...
이제와서 조선족들의 태도가 바뀔것이라 보시나요? ㅎㅎㅎ

간도가 이미 날아간 땅이란걸 인정하고 나면
조선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포용해야한다는 마음은 사라지고
아무짝에도 쓸모없으니 쫓아내야 한다는 쪽으로 돌아설 겁니다 ㅋ
그리고 바로 그게 그나마 남은 한국의 국익을 지키는 길이라 봅니다 ㅎ
          
위대한도약 12-08-22 22:48
   
님의 말씀도 맞지만 지금 조선족의 자녀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고 시간이 지나면
인식이 달라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조금 길게 내다보면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될거라 생각합니다.
열혈경파 12-08-22 21:25
   
그러니까 우리가 조선족 한국 유입이라는 정책을 쓴거죠. 동포라는 명목하에...

이질감은 그만큼 커졌으니 민간교류차원이라도 우리네들 우리 조상님들의 피를 이은 같은 민족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야죠....

확실히.. 저도 일본에서 3년 살면서 조선족들 만나봤지만....

남녀노소를 떠나... 다 중국인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참으로 안타까울뿐...

그리고 또 하나.. 역사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같은 조상의 피를 이어받은 위대한 한국인 아니냐라고 묻자

오히려 죽일듯이 성질내던 녀석도 있었죠....

참으로 안타까운...겨레입니다....

ps.그러한 점에서 재일동포사회는 끝까지 지켜져 나가는 것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점차 3~4세대를 거치면서 귀화하는 재일동포들도 많아진것도 사실이고....
     
대략난감 12-08-22 23:37
   
갠적으로 단순종자 이야기에 충격 받으실 필요 없다고 봅니다.
의식이 깨일수록 중국 수준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저도 가끔 좆족 사이트 가서 흩어보면 공통된 특징이 스스로 우열을 구분 짓더라구요.
심지어 대학안나온넘들은 이글에 댓글도 달지 말라는데...
한번은 주제가 중국 소수민족(조선족)의 문화 말살정책에 대한 고찰인데  우리나라 대학논문 이더군요..
지들 딴엔 엘리트라고 진지하게 토론하던데 중국 열라게 까데면서 자존을 지켜야 한다는둥...
S클래스 12-08-22 23:15
   
잘보고 갑니다~
shonny 12-08-23 09:53
   
간도는.. 청나라 땅인거 맞음. 그지역이 고려나 조선때 땅도 아니었고.. 청이 그지역은 신성시 여겨 봉금령 내려 사람이 못들어 가게 한거였는데 (조선과 청의 분쟁도 막고).. 구한말 혼란스러울떄 조선사람들이 대거 그지역으로 들어간뒤에 생긴일임..
원형 12-08-24 13:40
   
자치주 독립운동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합니다.

중국도 싫고 한국, 북한도 다 싫다는 거지요.

관련해서 중국은 이지역에 인민해방군을 2만인가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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