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한명 사귀었는데... 조선족이다..
그 친구는 자기가 종사하는 직업 이외에는 짬짬이 알바를 한다... 휴일날 화장품 가게에서 판매사원으로 일한다. 그 화장품 가게에는 그녀 말고도 또 조선족여자가 매장에서 일하고있다.
아마도 관광객들을 상대로 중국어로 판매하는 점원이 필요한 것 같아서 인 것 같다.
내 친구가.. 휴일날 화장품가게에서 하루 알바를 뛴다고 하길래, 그녀도 볼겸해서, 그 화장품 가게에 들렸더니, 친구가 잠깐 점심 먹으러 갔다고 한다.. 그녀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화장품 가게를 둘러보았다.
그 화장품 가게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들어왔다.
조선족 판매사원이, 아주 짧은 영어를 사용하며, 판매하는 일본인들을 도와준다...
일본인이 하는 영어를 들어보니, 40대이상의 여자들이 쓰기 좋은 화장품을 찾는 것 같았다..
이것 저것 골라주며, 웃음을 지으며, 간사를 쓰던 조선족여자가, 갑자기, 자기는 차이니즈 라고 소개한다.
일본인이 오~~ 차이니즈? 하고 묻는다... 조선족여자가... 예쓰~ 예쓰~ 차이니즈! 라고 대답한다.
점심 식사를 끝낸 직원들이... 화장품 가게에 들어와서, 일본인 관광객이 화장품 사는 것을 도와준다.
일본인 관광객이, 화장품을 파는 다른 여자에게도 묻는다... 당신은 한국인이냐구? 그러자, 내 친구가
차이니즈! 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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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일본 관광을 갔을때... 가게 점원이 중국인들이 물건을 팔고 있다면.. 일본 관광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나는 일본의 뒷골목이 더 보고싶고, 그리고 기모노를 입은 여자들이 다니는 모습의 일본이 더 일본 다워서
다음에도 또 관광 올 것 같다...
한국은....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파는 점원들이... 차이니즈 라면, 한국은 없고... 오직 짬뽕만 있다면..
한국에 관광 올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어느 조그만 지역에, 한옥 몇채 있다고.... 그 한옥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한다고, 한국화가 아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한국 그대로의 모습을 외국 관광객들은 보고싶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