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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1 12:35
[기타] 삼국유사에서 불구내와 거서간의 뜻에 대하여
 글쓴이 : 열심히공부
조회 : 4,749  

신라 처음 왕인 박혁거세의 삼국유사 내용을 보다가 문득 의문이 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많은 지식을 가진 분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1.  赫居世 를 당신 신라어로 弗矩內 라고 하니

     불구내 = 불구나이 = 불군 아이 = 붉은 아이 = 밝은 아이

     불구내는 당시의 뜻이 '밝은아이'라고 생각해도 되는지요 ?


2.  居瑟邯 = 잇감 = 잇칸 = 잇감 = 잇그암 = 임금  ( 잇감 = 일칸 - 칸들 중에서 일등의 칸 이라는 뜻)

      居 = 이 , 瑟 = ㅅ , 邯 = 감 , 한, 함  ( 異次頓 = 居次頓 이므로 '居' 는 훈을 차용하여 '이'로 발음됨)


     居西干 = 잇간 = 잇칸 = 잇감 = 잇그암 = 임금

         居 = 이 , 西 = ㅅ , 干 = 간
   
  
     尼師金 = 닛금 = 잇금 = 임금

         尼 = 니 , 師 = ㅅ , 金 = 금


따라서 居瑟邯 = 居西干 = 尼師金 = 잇칸( 일등의 칸 , 칸들중 우두머리 ) = 임금

이라고 생각해도 되는지요 ?

박학하신 분들의 큰 가르침을 바랍니다.  화이팅...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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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덜 14-11-11 12:40
   
거, 서, 간

거주하다 , 서녘 , 우두머리


간은 우두머리란 뜻이 확실하고요..

문맥상 서쪽의 나라에서 보낸 우두머리 아닐까요???

서쪽의 나라는 그 당시 삼한의 왕 마한일것이고요.
열심히공부 14-11-11 12:53
   
덜덜덜님의 의견도 참으로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居 라는 글자가 '있을 거'이며

당시에 '잇=잋=잊' 을 표현하기 위해서 훈을 차용한 것으로 보고 있으므로

살았다는 뜻으로도 사용했는지는 더 공부해봐야 알겠습니다..


西는 ㅅ 발음을 나타내려고 했던 것이므로

서쪽에서 보냈다는 뜻으로 西를 사용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瑟 , 西 , 師 가 모두 다  'ㅅ' 을 표기한 것이 아닐까요 ?


덜덜덜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없습니다 14-11-11 13:25
   
弗矩內의 뜻은 삼국사기에 나와있습니다. 光明理世라고 되어있는데 학자들은 대략 밝은누리(세상) 정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정: 삼국사기가 아니라 삼국유사 혁거세편..ㅈㅅ
열심히공부 14-11-11 13:35
   
없습니다님 감사합니다.

학계에서는 삼국사기를 근거로

弗矩內 에서 內 (놔이)를 누리(세상)으로 해석을 하는 것이군요.

감사합니다.
Centurion 14-11-11 13:58
   
북방 시베리아 지역에는 게세르 칸 신화라는게 있습니다.

http://ko.mythology.wikia.com/wiki/%EA%B2%8C%EC%84%B8%EB%A5%B4_%EC%84%9C%EC%82%AC%EC%8B%9C

자세한건 여기 참고하시면 되구요.

일부 발췌..

***************

부리야트족 샤머니즘의 구비 서사시 [게세르]]에서도 이 우주의 구조를 아버지격인 하늘과 어머니 땅, 그 사이에 인간을 놓고 인간이 악마에게 빠져 세상을 어지럽힐 때면 주기적으로 아버지인 하늘의 신 텡그리(Tengri)가 자신의 아들을 지상에 보내 악을 물리치고 땅 위의 평화를 이룩하곤 한다.

이때의 서사 영웅이 우리의 단군에 해당하는 게세르칸(Geser-Khan)이다. 그는 인간을 구하기 위해 70살 할아버지와 60살 할머니가 사는 오두막집에 하늘로부터 내려온다. 이는 또한 단군신화를 비롯한 한반도의 각종 부족 신화(동명왕 설화 등)의 하늘 사상이나 천손(天孫) 강지(降地: 땅으로 내려옴) 사상과 똑같은 구조와 동기를 보이고 있다.

*************

또한 이곳은 코리(Khori)족의 발원지로서 이 부리야트족의 일파가 먼 옛날 동쪽으로 이동하여 만주 부여족의 조상이 되었고 후일 고구려의 뿌리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만 모르는 이 얘기는 동몽골이나 바이칼 지역에서는 상식적인 전설이다. 심지어 동명왕을 코리족 출신의 고구려칸(Khan)이라 부른다.

***********************

부리야트족은 부여와 연관이 있을거란 추측이 있는 민족이고..
이 민족은 바이칼호 근처 몽골고원의 북쪽에 위치해있죠.
또한 고구려 건국과 몽골족 시조 알랑고아와도 관계가 있는 민족이죠.

거서간은 게세르칸의 한자 표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세르칸 신화 자체는 단군신화와 유사한 천손 강림신화구요.
     
없습니다 14-11-11 14:05
   
부리야트가 풍습이 우리와 동질적인게 많고 또한 최후의 부여계 국가인 두막루하고 이름이 비슷해서 발해시절 멸망한 두막루가 이동한 민족이라는 설도 있긴한데, 언어는 몽골계쪽이라 반론이 많죠.

부리야트족 구전설화에는 이 부족 일파가 옛날 동으로 가 부여·고구려의 뿌리가 됐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부리야트가 부여의 원부족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럴경우 고구려,부여는 한민족역사가 아니라 부리야트족의 역사에 포함되게 되긴하죠.

천손강림 신화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하여 동북아시아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유형의 신화라 딱히 우리와만 연결시키기는 힘들고요.
          
Centurion 14-11-11 15:01
   
사실, 언어적으로 보면,
소위 말갈족(만주족)이나 몽골족들 언어가 저 북방 시베리아 계통의
부리야트족이나 야구트족이나 등등 여러 민족들과 많이 유사하죠.

우리랑 만주족이랑 혈통은 아주 가까운 편이고,
오랫동안 부대껴 살아왔지만 언어적으로는 알아듣기 많이 힘들죠.
 어순은 비슷하지만..

사실, 몽골족도 우리와 완전 별종의 민족이라고 보기도 힘든게..
몽골족은 8~10세기 무렵까지 북만주에서 수렵하며 지내던 몽올실위족이 돌궐족이 떠나버린
몽골고원에 흘러들어와 형성된 민족이지요.(유목은 이 무렵때 새로 배움)

고로, 이 몽골족은 북만주 시베리아 계통 민족이란 소리인데..
이 시베리아 계 민족들의 언어, 풍습, 문화, 신화 같은 경우는 한국과 유사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색동옷, 서낭당, 솟대신앙, 금 세공, 악세사리 등등..

그리고 일본의 경우엔 천손강림신화 자체가
한국 가야나 삼한쪽에서 옮겨간 흔적이자 증거에 가깝구요.
(건국신화의 무대가 큐슈지역. 단군신화에 나오는 것처럼 3종신기를 들고 나타난 천손)

한국어가 어떻게 저 비슷비슷한 시베리아 계통이나 투르크계 언어와 별개로..
이렇게 많이 차이나게 발달한 건 언어학자들이나 역사학자들의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상류층을 중심으로 한 한자어의 사용이 핵심이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 패션잡지 보면 단어는 온통 영어고 접속사나 조어만 한글인 경우가 많죠.

"디스 아티클은 보그 매거진의 일레보레잇 라이팅 스타일로 컴포즈되었다. 트랜슬레이션은 어컴퍼니잉 아티클을 리퍼할 것. 따라서 디스 아티클을 리바이즈할 시, 의미가 비튄 투 아티클에서 프리저브되도록 be careful!" ==> 패션잡지에 나타나는 보그병1신체의 예시

그러나, 생김새나 문화, 전설, 신앙 등으로 따져보면,,
이 시베리아 계통 민족들은 우리 민족과 상당히 닮긴 닮았죠.
          
없습니다 14-11-11 15:37
   
"부리야트족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바이칼호 알혼섬은 코리(Khori)족의 발원지로서 이 부리야트족의 일파가 먼 옛날 동쪽으로 이동하여 만주 부여족의 조상이 되었고 후일 고구려의 뿌리가 되었다고 한다."

"부여의 기원에 관해서 중국측 기록인 『논형』과 『위략』에서는, 시조인 동명(東明)이 북쪽 고리국(탁리국/색리국)에서부터 이주해와 건국하였다 하며, 『삼국지』 동이전에서는 당시 부여인들이 스스로를 옛적에 다른 곳에서 옮겨온 유이민의 후예라 하였다고 전한다."

언어문제만 아니면 부리야트와 부여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는데 조금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됨.
               
열심히공부 14-11-11 21:18
   
중국 진나라나 한나라의 김일제 후손들 및 연나라 모용씨,

또한 김수로왕의 허황옥 일행 및 신라 석탈해 세력들의 영향으로

신라어에는 받침이 강력하게 살아있고....


고조선과 부여를 직통으로 이어받은 고구려어나 백제어 에는 받침이 상당히

약하더군요. 만주어 역시 받침이 거의 없고 ...

백제의 강력한 영향을 받은 일본어 역시 받침이 약하고요 ...

만주의 북방족이 중원을 지배한 천년의 역사 이후

중국 북경어 역시 받침이 거의 없네요.


중국 남부의 광동어는 북방 민족의 영향을 덜 받아

중국 고대 언어처럼 받침이 생생하게 잘 살아있네요.


신라어를 기반으로 발달한  현재 한국어는 예전의 중국 발음을 잘 유지하고

북방 민족의 영향으로 변해 버린 북경어는

고조선,부여, 고구려, 백제,만주족의 말처럼 받침이 거의 사라진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 하네요.


중국과 한국의 언어가 서로 바뀌어 버린 듯한 느낌

그러면서도 서로 혼합이 잘되어 현대 한국어는 중국풍과 고조선(부여)풍을

잘 조화한 언어가 되어 어느 발음이나 다 수월하게 해내는

유연하고도 이식성이 높은 강력한 언어로 발달하였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로 날개를 달아 세계적으로 가장 뜨는 언어가 되어

오늘날 한류 케이팝의 가사와 리듬을 보다 풍성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참 동북아는 삼국 한중일은 서로 깊고 깊이 애증이 얽혀 있네요.....
                    
햄돌 14-11-11 21:25
   
일본어는 고구려어 영향을 많이 받은거고

한국어랑 중국어는 어순부터가 다른데 무슨

중국풍과 고조선풍이 잘 조화됐다니 뭐니 함?
열심히공부 14-11-11 14:21
   
부여족의 뿌리가 더 북방 바이칼호수 주변의 초원에서 부터 유래되었군요.

그렇다면 홍산문화로 여겨지는 고조선과 북방에서 남하한 부리야트계가 섞여서

우리 민족의 한 일파를 이루는 부여 고구려 백제를 구성했다는 말이군요.


신라는 고조선의 유민들과 진나라와 연나라에서 차례로 유입된 유민들과 혼합된 국가이고

현재 한민족의 한 축을 이루는 세력이 된다는 것이로 여겨도 무방하겠네요.


그렇게 본다면 우리 한민족은 단일민족이기보다는 여러 민족들의 혼합체라는 것이 더욱 타당해 보이네요.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Centurion 14-11-11 14:46
   
신라 시조가 시베리아쪽 부리야트 계 신화에서 비롯된
게세르칸=거서간 이름을 사용한다는거 자체가
님의 결론과 달리 신라계 역시 부여계라는 소립니다만..?

사실 신라 건국신화를 보면 백마가 등장하고,
금궤짝이 나오고(북방기마민족들은 금을 좋아하고, 금 세공문화가 발달), 
천손강림 신화, 알이 등장하는 등...
모든 면에서 부여, 고구려쪽 건국신화와 유사점이 많습니다.
          
열심히공부 14-11-11 21:00
   
진나라에서 들어온 사람들과 왕망의 신나라에서 들어온 김씨 집단(김일제의 후손)과

연나라에서 들어온 모용씨 집단(훗날 김씨로 성을 바꾼 집단) 역시

다같이 북방 기마민족의 후예들이니

고조선(부여)에서 남하한 박씨와 흉노계 김일제 계열, 연나라 모용씨 계열이

순차적으로 왕으로 등극하여 이룬 신라 역시 부여 고구려 백제와 같은

북방 계열의 민족들이므로 크게 본다면 우리나라는 다 북방계열의 민족이

주구성원이었다고 생각해도 크게 무리가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이미 한반도에 오래전부터 정착해 살면서 고인돌을 많이 남긴

마한 본토인들은 남방계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종족들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넓게 보면 우리나라의 혈통은

북방계 유목민과 남방계 농경민의 혼합으로 이루어졌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구석기 시대인 수십만년전부터 한반도와 만주에도 구석기인들이

여전히 살고 있었으며 그들이 면연히 이어져 왔을테니

북방계니 남방계니 하는 범주로 딱 잘라서 나누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만....
     
덜덜덜 14-11-11 15:16
   
동이전을 보면요,

진한은 마한의 동쪽에 있다. 秦'의 사역을 피하여 도망쳐 왔다
언어는 마한과 조금 다른데 궁을 호, 행주를 행상이라 한다
이들은 서로 끼리끼리 모이는데 이도 秦人의 습성과 유사하다
진한의 왕은 마한사람이 맡으며 세세로 대를 잇는다.
진한인은 왕에 오르지 못한다


ㄴ혁거세의 사로국 진한의 영토를 이렇게 서술을 했습니다.


곧 마한은 진한을 관리했고 마한의 왕족중 어느 한명이 서쪽->동쪽으로 간게 아닐까 합니다.

그 당시 연대로 보면 혁거세 나이는 13세였습니다.

설화를 보면 혁거세 어머니가 부여왕족 출신인걸로 묘사되기도 하죠.

전체적으로 추론하자면 동이전 이 글귀를 바탕으로 위 내용이 가장 신빙성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햄돌 14-11-11 16:17
   
먼소리임?
열심히공부 14-11-11 20:43
   
박혁거세는 고조선의 유민이 남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씨는 중국에는 없다가 병자호란때 끌려간 조선의 박씨가

중국에 있는 유일한 박씨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박혁거세의 어머니는 당연히 고조선(부여)에서 남하하여

진한에 터잡고 살던 박씨 가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박씨 가문이 가장 힘이 세어서 신라 첫왕을 배출한 것이고요.

그렇지만 박씨 집단이 마한에서 왔다는 것도 신빙성이 있겠네요.


위만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마한으로 남하한 기준의 무리가

고조선의 유민이므로 그 일행에 박씨들도 같이 왔다가

훗날 진한 영역으로 다시 이주했을 수도 있겠네요.


박씨가 '밝다'라는 뜻이니 고조선이나 부여 유민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깡통의전설 14-11-11 21:45
   
제가 아는 지식을 쓰겠습니다.
중국북방에 박씨 집성촌이 실제 존재하며, 북방계 주민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알신화는 인도쪽 영향이며 동남아 계통 신화와 겹칩니다.
천손사상은 북방계열 신화입니다. 실제로 유전자를 보면 대한민국 국민 40% 정도가 남방계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패망한 북방계 민족이 진의 사역을 피해 유민들이 대거 들어 오면서 진한쪽 인구가 꽤 많이 유입됩니다.
추측컨데 아마 진한 마한에는 이미 남방계 주민들이 정착하고 살고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추정)
실제로 항해술이 미천한 시절 해류를 이용했을 터인데... 그러면 마한쪽으로 많이 흘러 갔겠죠.
일부는 진한쪽으로 흘러가고요.
     
열심히공부 14-11-11 22:42
   
아버지, 쌀, 밥, 빗자루(빗자, 자루)라는 단어들이 스리랑카와 비슷한 점,

제주도의 정랑 문화가 인도네시아와 완전 일치하는 점 등을 생각하면

마한 토착 세력은 남방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당시의 항해술도 지금 생각보다 아주 뛰어났다고 여겨집니다.

백제에 낙타와 코끼리까지 소개된 것으로 보아 남방문화가

기원전부터 우리나라에 많이 유입되었다고 생각되네요.
밥밥c 14-11-11 22:05
   
제가 볼때도 애시당초 한국어는 아니죠. 
 한국어로 아무리 껴 맞추어도 맞아 떨어지는단어 하나도 나오지 않아요.
 "거서간"의 "간"조차도 , 징기스칸처럼 칸으로 읽어야 맞을듯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북방의 왕이란 의미도
 나오구여.
 흉노의 왕도 "선우"가 아니라 "단칸"이 더 맞을듯 하구여.
 부여는 애초에 부리야트족의 약자, 고려는 코리족의 코리에서 나온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흉노를 부여로 놓고 한번 맞추어보고 있죠.
 애초에 한반도가 아니라는 것으로 가설을 세우면 ,그나마 나름 실마리가 좀 보이기는 합니다 .
밥밥c 14-11-11 22:15
   
제가 생각하는 거서간의 의미는 월지 아닌가 싶어요.
 한자의미로서 거서는 서쪽에 살다인데, 월지(달나라)의 의미와 맞는듯 싶구여.
 왜냐하면 조선(해나라)가 동쪽(동이)를 의미하기때문에 , 상대적인 의미로 달나라 아닌가 싶어요.
 실제도성의 이름도 월성이지요.
 게다가 신라인이 진나라사람이라고 하는데, 애초에 진나라와 월지는 한패였구여.
 진나라망할때 월지지역도 같이 붕괴되었죠.
 이때 대부분의 월지는 서쪽(중앙아시아)으로 튀었는데, 일부가 동쪽으로 이동한것 아닌가 싶어요.
     
열심히공부 14-11-11 23:07
   
거서간을 '서쪽에 거한다' 라는 한자식으로 풀이하면

님이 말씀하신대로 그렇게도 생각됩니다.


하지만 당시 향어(신라어)를 한자식으로 적은 것으로 본다면

거서간은 잇간 (일등 칸 khan ) 으로 보는 것이 또 하나의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잇=읻=일 (一) 로 ㄷ 이 ㄹ 로 음운이 변했다고 하더군요.

받침의 ㄷ 이 ㄹ 로 발음이 변하는 것을 고려해 원래 발음을 살리려고

세종때 한자음의 ㄷ 받침 발음을 ㄹㅇ 으로 표기한 이영보래법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한'은 크다라는 뜻의 '큰'과 같은 발음이므로

님이 의견대로 예전에는 '간 ,한' 은 칸(khan)으로 읽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삼한의 한은 칸(큰, 족장, 왕, 우두머리, 리더)의 뜻이라고 여겨집니다.

마립간은 '머릿칸'(머리가 되는 칸, 마릿칸=마딧칸=맏칸=우두머리칸=일칸)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야의 김수로왕의 수首 역시 머리(맏이, 일남一男)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삼한三韓은 세개의 칸의 나라 라는 의미이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대한민국의 국호가 된 것이겠지요.

마한, 진한, 변한 - 그중 마한이 머리칸 이겠죠.

마한이 종주국으로 진한 변한은 좌현왕, 우현왕을 개념인 듯합니다.

그 마한을 백제가 먹고 진한은 신라로 변한은 가야로 성장하였지만

삼한이라는 단어는 고려와 조선으로 계속 이어져 결국 대한제국으로 ,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면연히 이어지는 듯합니다.

고서를 보면 삼한공신, 삼한갑족이라는 말이 아주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아

한반도 남부지역은 삼한의 개념이 강했던 듯합니다.


북쪽의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에서는 삼한의 개념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밥밥c 14-11-11 23:27
   
삼국사기 기준이라면 애초에 진한은 그냥 진나라일 뿐이죠. 본문에서도 유민(난민)이라고 했으니
 피난민에서 출발했을겁니다.
 삼국사기 앞부분보면 마한왕이 혁거세에게 세금(?)내라고 강요하는듯 한데, 마한의 도읍지인 마읍근방에
 피난촌(육촌)만들고 지냈을겁니다.
 이 유민촌이 나중에 커져서 진한이라는 이름으로 조금 대등해졌다고 봅니다 ^^;
 원래는 마한(기자조선), 변한(부여,고조선) 였으리라 봅니다.
 왜냐하면, 변한의 "변"이 고깔모자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공부 14-11-11 23:41
   
마한은 남하한 기준의 무리가 토착세력과 연합하여 세운 것이군요,

변한은 김수로가 오기전에 이미 있었으며 그들이 부여의 후손들이라는 말씀인가요 ?

변한의 변이 고깔모자라는 말의 의미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공부가 덜되어서...ㅋㅋㅋ
밥밥c 14-11-11 23:57
   
대륙의 역대 왕들은 고깔모자를 쓴적이 없지요.  보통 "발"이라고 하는 걸 쓴는데 네모난판에
 무언가를 주렁주렁 매단것을 머리에 씁니다. 물론 다른사람들이 왕의 얼굴을 못보도록 만든듯 한데,
 실제로 그것 머리에 쓴 사람도 앞이 잘 보이지는 않을 겁니다.(영화, 드라마 참고 ;;;)
 헌데, 북방의 왕들은 그런걸 머리에 쓰질 않아요. 흔히 알고있는 관, 다른말로 황금관을 쓰죠.
 한반도에 나오는 황금관이 대륙 남방문화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죠.
 원래 이러한 관은 종교적의미가 강합니다. 애초에 흔히 말하는 북방민족의 무당이 이러한 형태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무당이라고 하는사람이 예전 부족의 지도자였구여.
 즉, 왕의 권위를 말하는것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종교적 기원(기복)에서 출발했다고 봐야합니다.
 물론 북방문화입니다.
     
열심히공부 14-11-12 00:19
   
아 그렇군요...감사합니다...

가야로 발전하는 변한이 북방족의 후예들인 증거군요,

그러면 김수로 일족도 북방족이겠군요.
밥밥c 14-11-12 00:30
   
그런데 이렇게 설명하는것은 재야식 설명입니다.
 현 국사학계는 절대 이렇게 설명하지 않아요. 그냥 모른다 입니다 ;;;;
 국사학계라는 곳은 사대주의를 설명해야 하고, 이렇게 설명하면 사대주의자체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서점에서 한국사에대해 설명하고 있는책은 절대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절대 재야사관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래서 역사에 관심있는경우는 적지 않은경우가 현 사학을 반대합니다. 있는것은 설명하지 못하고,
 있지도 않은 사대주의만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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