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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3 11:47
[다문화] 가야금, 쟁, 고토
 글쓴이 : 떡국
조회 : 2,915  

한국은 가야금, 중국은 쟁, 일본은 고토(=쟁)
이렇게 비교하기 좋은 악기라고 생각되네요.
악기 형성 과정은 잘들 아시다시피, 원래 서역에서 넘어온 거고 그게 중국에서 쟁이 되었고, 나중에 한국에서 가야금이 되었고, 그것이 일본으로 들어가서(신라금) 고토가 되었습니다.
이후에 한 1500년 정도 지났죠?

* 한국 가야금
정통 가야금 산조 중에서 최고난이도/최고속의 속주(?)를 자랑하는 서공철류.
서공철 선생의 제자로 현재 인간문화재를 잇고 있는 강정숙 선생의 연주입니다.
산조는 잘 아시다시피 점점 장단이 빨라지기 때문에 4분20초 즈음부터의 후반부 속주 부분이 압권입니다.
잉베이 헤비메탈 전자기타 속주 연주 같은거는 즐때리는 수준입니다.
엄청난 속주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깊은 농현이 들어가서 그루브(?)가 굉장한데다가
일반적인 다른 나라 음악과는 달리 박자(장단)이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더 높습니다.
음색으로는, 금속성이 아닌 바짝 마른 오동나무 소리의 맛이 일품입니다.

* 중국 쟁
리우 팡이라는 연주자의 공연인데요.  명성이 좀 있는 분 같습니다.
금속 현을 사용하기 때문에 하프 같은 소리네요.

* 일본 고토
일본 에도시대때 고토나 샤미센 가지고 실내에서 하는 연주음악은 거진 맹인들이 하는 거였다고 하더군요.
요새는 그런거 상관 없겠지만요.
이런 일본식 음악을 좋아하는 분도 있을거고 문화적 가치도 높겠지만, 한국인인 나에게는 아무래도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아 안타깝네요.

이상의 곡들을 듣고 느낀 점...
동양삼국의 문화적 배경이 공유된다 하더라도 그 변화 양상의 폭은 엄청나게 크다는 것입니다.
뿌리가 같은 악기인데도 불구하고, 그 음악들이 저렇게 완전히 다를 수가 있으니까요.
음악의 우열을 가리는게 좀 어리석긴 한데
저의 좁은 소견으로, 테크닉적인 부분, 그리고 마음을 다루는 부분에서 
음악적 성취는 한국 쪽이 가장 진보한 것 같습니다.
(핵심 요인은, 기층 민중 음악에서 위로 치고 올라가 발전한 산조 음악의 탄생 때문이겠죠.
격식차리고 허세떠는 음악에서 발전이라는게 나오기 힘들테니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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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14-12-23 11:57
   
베트남의 당짠 (Dan Tranh) 과 몽골의 야탁(yatag) 도 있습니다.
이것도 같이 올리시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특히, 몽골의 야탁은 원나라시대 고려금(琴)에서 넘어간 악기입니다.
우리 가야금의 형제뻘이죠.
몽골이 공산화되면서, 전통이 거의 끊어질뻔하다가, 북한의 가야금 연주자 김종암씨가 60년대 몽골정부의 초청을 받고 몽골 음악학교에서 다시 야탁을 부활시킵니다. 현대 야탁의 중시조라고 할수 있죠.
연주법도 현대 가야금과 거의 비슷합니다.
     
떡국 14-12-23 12:01
   
소개 감사합니다...
베트남이랑 몽골 것도 들어봐야겠네요!
          
mymiky 14-12-23 12:02
   
그리고, 비슷한 계열의 악기엔
중국의 얼후/몽골의 모린호르(마두금)/한국의 해금/일본에 고큐/도 있습니다.
     
햄돌 14-12-23 21:18
   
오 . .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gagengi 14-12-23 12:00
   
현악기가 원래 서역에서 넘어온 거고 그게 중국에서 쟁이 되었고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갔다는 것 자체가 중화사상과 서양우월주의에 입각한 역사왜곡입니다.

서양의 현악기는 모두 시베리아기원입니다. 서양악기가 동양으로 온 것이 아닙니다.  그럼 시베리아에서 한반도에 이르는 북방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이 어딥니까? 바로 한민족의 요화문명 홍산문화입니다. 이 문화권에서 동아시아인류가 문명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했고 여기에서 현악기가 발명되어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간 것입니다.

중국에서 발견된다는 현악기도 그 기원이 중국인 것이 없습니다. 다 북방민족이 가지고 내려온 악기들입니다. 지금 중국의 전통악기라 알려진 것은 대부분 당나라시대의 것인데, 당나라 자체가 북방의 선비족이 밀고 내려와 북위를 세우고 수나라 당나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 때 현악기를 비롯한 선비족의 북방문화가 중국에 전파된 것입니다.

현악기의 기원은 한민족의 요하문명-홍산문화를 기점으로 시베리아로 이어진 한민족 문화벨트에서 기원한 것으로 봐야합니다.
     
떡국 14-12-23 12:41
   
근대적 민족주의 관념을 고대 역사에 곧바로 대입시키는 것은 좋은 역사관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물론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 농단 행태에 저도 문제점을 느낍니다만 그와는 차원이 다른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gagengi 14-12-23 12:08
   
중국 쟁 연주 동영상에서 연주자의 전통의복이 청나라 치파오입니다. 중국전통의상이 아닙니다. 신라김함보의 나라 여진만주족의 전통의상입니다.  당연히 고대 한민족이 갈라져 중국을 정복지배하면서 전통의상을 전파한 것을 생생히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마찬가지로 그 치파오입고 연주하는 쟁이라는 악기도 한민족계 북방민족이 중국을 정복하면서 중국에 전파된 악기입니다.

일본에는 전통문화라는 것이 다 한민족에 의해 전파된 것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대체 왜 중국은 그렇게 생각안하는지 중화사상 식민주의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중국역시 야만족땅일 때 한민족의 홍산문화가 은나라를 통해 전파되면서 중국문화 기반이 형성된 것입니다.  용, 한자, 옥, 의복, 주거문화 등등 모조리 한민족의 고대문화가 중국으로 전파된 것입니다. 일본전통문화라는 것이 다 한국짝퉁이듯이 중국전통문화도 다 한민족문화가 전파되어 생긴 짝퉁입니다.

동아시아는 한민족문명권 (중화문명권이 아닙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46151
홍산피라미드 - 이집트피라미드보다 1천년 앞서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40602
아시아의 남미 천년식민지 중국:
http://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2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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