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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15 16:53
[일본애니] 학원물로 시작해서 학원물로 끝나는 재패니의 몰락..
 글쓴이 : 참치
조회 : 4,915  

역사의식 뿐만 아니라. 일본애니의 몰락을 가속시키는 하나의 패턴..


학원물의 범람...


실제론 학원물이 범람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장르가 학원물화 되어간다는 말이 맞을 것임...


추리, 환타지, SF, 로맨스 모든 장르에서 학원을 배경으로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고 학생같은 행동은 하지 않음..


즉, 재패니메이션 = 학원애니  등식이 고착화 되어가고 있다.


왜 그들은 학원물에 집착하나??    제 개인적인 분석입니다만, 아마도 애니메이션의 주소비층, 그러니까 실제 애니메이션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소비층의 취행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임..


현재 일본애니메이션의 주 소비층은 왜 학원물(청소년기)에 집착하는 가?


재밌는 것은 주소비층, 실제로 돈을 뿌리는 소비층이 절대 청소년일 수 없다는 것임...  20대 30대 심지어 40대 까지... 이들 소비층들이 상당수 학원물에 열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저는 이런 이유에 대해 현실의 불안정한 생활을 부정하고, 과거 유복하고 희망이 있었던 시절을 동경하는 피터팬증후군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함에 있어서 표면적인 대상인 소년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별 문제가 없기 대문에 제작의 부담이 덜하다는 것임.


그 외에 학원물의 전형화된 아이콘, 무력한 주인공, 전학생, 이지메당하는 히로인, 비밀스러운 소녀, 똘끼스런 소녀, 그냥착한 소녀, 가슴크기 집착, 팬티의 집착, 초등학교 수영복, 맥도널드, 학교 문화제, 유카타와 마츠리, 여름 해수욕, 발렌타인 초콜릿, 크리스마스, 신사에서 신년 참베, 코타츠와 시험공부....


특히, 내용의 진행과 전혀 상관없는 장소의 이동...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어도, 여름 해수욕은 가야하고, 사건이 터지더라도 유카타를 입고 마츠리 노점상에서 타코야끼라도 입에 물어야 터지는, 학원물의 기본 코스.


유카타 입은 캐릭터들을 보여주기 위해 억지로 짜맞추는 스토리, 수영복 입은 히로인을 보여주기 위한 억지스러운 설정.... 


뭐, 대충 재패니메이션의 갈라파고스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임... 재패니 자체가 이미 갈라파고서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다양성의 약해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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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다만셋 15-06-15 17:08
   
학원물이 스토리건 뭐건 만들기가 쉬우니까 그런거 아닐까 하는데
인수라 15-06-15 17:12
   
전체 통계를 낼 수 없으니... 이번 분기만 따져서 말씀하신 '학원물' 범주에 드는 요소가 나오는 작품을 대충 세어보니...  정확하지는 않아도 50여개 중에서 16개 정도 같네요. 학교배경이긴 한데, 저 클리셰랑 거리가 먼것도 한두개 포함해서.  1/3 정도니 적지는 않네요.  말씀하신 문제의식에 거의 공감하지만, 재패니메이션 = 학원물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서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할때도 있습니다.

게다가 보통 거론되는 저런 코드들이 잘 나오는 소위 심야애니들은 사실은 주류라기보다는 저 포함해서 여기 올만한 분들이 많이 보는거고, 일본 일반인도 거의 모르는 것들이고... 진짜 재패니메이션을 대표하는, 매출이나 실적이 높고 비중이 큰 주류는 요괴 워치 같은 아동용이나 원피스, 나루토 같은 널리 유명한 것들이죠... 이쪽을 본다면 저페니메이션에 빠진 나라가 늘면 늘었지 몰락의 기미는 눈에 크게 띄는게 없습니다;;;
     
참치 15-06-15 17:43
   
학원생활 없이 교복입고 뛰어다니는 걸 하원물에서 제외하면 그정도 되겠네요.

이누야샤 정도만 되도 학원물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에반게리온 정도도 학원물이 아니라고 하면 아닐 수 있는 것이고요.
키루아 15-06-16 03:19
   
음,  제가 생각하는거 몇개 를 보태자면,

일본 학원물들을 보면 대부분 가족이 없더군요. 설정상 부모는 뭐 다른 나라에 있다던지, 편부모 던가,
아님 이미 사망한 상태.
캐릭터 하나 둘 더 넣는게 힘들어서라기보다 작중에 필요한 십대들의 언어구사나 자기또래의 문화를 철저히 보여주기위해 방해되는 세대는 아예 없애버렸더군요.

그리고 학원물 범람에서 제가 가장 우려하는게 바로 일본의 전체주의 성향입니다.
요즘 나오는 우익성향이나 그외 공동체 학원물들에서 거리낌 없이 보여주더군요.
전체주의 사상을 대부분 작품에 집어 넣고 있습니다. 애네들 유전자에 심어져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요.
거기에 더해 한 학년이라도 군대 계급처럼 서열화된 문화를 유감없이 보여주죠.
(우리나라도 식민지 영향으로 이런 문화가 익숙해졌다는게 짜증납니다.)
제 생각엔 훗날에 일본은 또 세계 전쟁 같은 사고를 칠겁니다.
그리고 몸 속에 심어진 전체주의를 유감없이 발휘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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