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볼 땐 전쟁의 리얼리티인 거 같아요.
이걸 이렇게 표현해도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진짜 이런 느낌을 많이 받게되거든요.
비우주세기건담만큼 날렵하게 화려하진 않지만 그만큼의 육중한 맛도 살아있는 거 같고요.
그리고 우주세기는 제가 많이 보진 않아서 그런진 모르지만 정의라고 하는 거 자체가 굉장히 모호하죠.
최초의 비우주세기 건담인 기동무투전G에선 확실한 악이 존재했습니다. 그건 그 이후의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어져요.
건담시드의 경우 결국 평화를 실현하려는 주인공들과 대비되는 악역들이 존재했고, 더블오도 이는 마찬가지였죠.
다시말해 악역이 확실히 존재했고 주인공들이 언제나 정의였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전쟁이라는 게 무조건 한쪽만이 정의고 옳은 거라고 볼 순 없는 거니까요. 반대쪽에 그 입장은 백팔십도 뒤집어지게 되어버리고 말죠.
이번 썬더볼트는 그러한 점을 잘 보여준 거라고 봅니다.
지온과 지구연방 진영을 번갈아보여주며 본격적으로 충돌하기 전에 잡담을 나누는 장면에선 어느 쪽이든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우리옆에 있는 친근한 친구와 같이 보였죠.
하지만 그들은 충돌했고 어느 쪽이든 사상자는 발생했습니다.
이게 전쟁이고 여기에 개인의 사정따위 무참히 짓밟히게 되는.....
썬더볼트..
확실히 우주세기는 비우주세기와 다른 깊숙한 그런 게 느껴지는 듯 보입니다.
시작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