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결전 이후로 안보고 있습니다.
검은수염 캐릭터성 붕괴이후에 그냥 흥미가 떨어졌네요.
티치는 처음 등장때처럼 간지 철철넘치는 끝판왕으로 남아줬으면 했는데

하긴 첫 등장이 괜찮았죠.

하늘섬 편에서 나온
'사람의 꿈은 끝나지않아!'
무려 페이지 2개를 통째로 잡아먹는 오다의 연출과 어우러져서
진짜 끝내주는 명장면이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정상결전에선 목숨구걸하는 버러지가 되버림 ㅡㅡ

일본 만화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설마하니
와노국인가 뭔가가 등장한데다 그게 좀 강한 나라로 나오죠.
누가 봐도 일본을 그린 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텐데.
솔직히 일본작품이니 그런 것 가지고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적당히 해야지 적당히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기사,
이런 거 저런 거 따져봤자
일본 가수가 세계를 휩쓸었다고 하는 모 작품에 비하면야 장난 수준일지도 모르지만요.
판타지 적인 세계관과는 다르게 그건 현실에 기반을 둔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자위적인 설정에 웃음조차 나오지 않았었죠.
제목이 뭔지는 까먹었습니다만.

일단 오다 자체만 놓고 보자면요.
오다는 좌파적 성향으로 꽤나 알려져있죠.

제 기억으로 SBS코너에서 왜구에 대해서
다른나라를 침략한 해적이라고 비판한적이 있구요.
정확히 몇권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ㅈㅅ,,

만화에 혁명군이라는 조직이 등장한다는거나
여러 왕국들이 쿠데타다 왕의 폭정으로 무너지는거나
오히려 아나키스트에 가까운 성향을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의구심도 듭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그리고 작품에서 문제가 된게
전범기인 욱일승천기 인용 논란인데
일본내에서는 욱일승천기 사용에 큰 거리낌이 없죠 제약도 없구요.
그러다보니 원피스 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미디어에 등장하기도 하죠.
심지어 아사히에서 조차 욱일기를 쓰고 있으니 말 다했죠.

그렇다 하더라도 피해국인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게
군국주의의 상징이니까요.

이 건에 관해서는
다른말 필요없이 오다의 미스라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다른만화도 아니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만화에서
대놓고 욱일기를 그렸다는건 정치적 스탠스를 떠나서 부적절한거니까요.
비판 받아도 할 말이 없죠.

상당히 초반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안보고 있다가 한꺼번에 볼려고 모아 뒀어요.. ㅋㅋ
한편씩 보면 감질나서 ㅠㅠ

동지군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