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을 메이저 셋업맨 수준으로 판단했다면...연봉은 300만 달러 내외는 기본일 겁니다...
문제는 포스팅 비용인데...정말 영입생각이 있다면 포스팅 비용으로 300에서 500만달러정도...
하고 4년에 1000만에서 1200만 달러 정도 부를 팀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4년계약에 연평균 300만에서 400만 달러 정도 쓰는 셈이 되니까 가능성이 있죠...
중요한 건 정말 셋업맨 이상급으로 보고 공격적으로 달려들 팀이 있느냐겠죠....^^;;
직구구질은 오승환선수하고 거의 흡사합니다. 회전수많이 걸린 묵직한 포심, 구속도 비슷하거나 더 많이 나오고요. 커브도 제법던지고 포크볼도 던집니다.
메이져진출해서 던지는거 두번정도 본거같은데 그 무시무시하던 돌직구가 덩치큰 메이져타자 앞에서 왜그리 가볍게 느껴지는지 전혀 위압감을 못주고 맞아나가더라고요.
상태가 안좋아서 그랬을수도 있고 새가슴이라 제 실력을 발휘 못했을수도 있겠지만. 이게 현실이라고 봅니다.
150초반대의 묵직한 포심은 아시안타자들을 상대로는 꽤 위협적이고 훌륭한무기가 되지만 힘좋고 배트스피드가 좋은 메이져강타자 앞에서는 그렇게 뛰어난 무기가 안된다는 결론을 얻었네요.
오승환의 직구가 위력적인이유가 많은회전수로 인한 낙차가 거의없어서 타자들이 헛스윙하는 순간보면 거의 공 밑부분을 배트가 가르고 지나가죠.
쉽게말해서 일본에서 한참던질때의 후지카와는 오승환직구 업그레이드버젼에 가깝습니다.
더빠른 구속과 더많은회전수로 인한 떠오르는현상 등
후지카와 따위가 들이댈 상대가 아닌게 아니라 후지카와가 최소한 오승환 하고 동급이라고 보면됩니다.
후지카와 나이가 정확하게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승환하고 비슷하거나 한두살 많을거 같은데 일본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구위가 떨어진 시점에 메이져진출해서 맞는거다 라고 하시면 이해가 가겠지만. 일본에서 던질당시의 후지카와는 오승환 보다 결코 직구구위가 떨어지는 선수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보다 한단계 위라고 보는 일본야구에서도 13년동안 220세이브 102홀드,692.1이닝동안 914탈삼진에 방어율 1.77을 기록한 선수..
부상때문에 직구구속이 감소됐다고는 하나....과연 후지카와가 그렇게 깎아내릴만큼 허접한 투수일까요?ㅎㅎ
그리고 한번도 구위를 능가해본적이 없었다?
후지카와가 불펜에 있었을때에는 오승환보다 훨씬 빠른 직구를 던질 시기였습니다.
2000년에 데뷔한 후지카와와 2005년에 데뷔한 오승환은 5년의 시간차이가 있고...
적어도 2008년까지는 후지카와를 오승환이 앞설래야 앞설수가 없었습니다.
2008년에 오승환이 쿠바전에서 1이닝도 채 못던지면서 4피안타 4실점에 2홈런 맞은적이 있는데...
그때 당시 후지카와의 구위는 넘사벽이였었습니다.
그후로는 오승환의 직구 구위가 후지카와를 넘어섰다고해도...
여전히 오승환은 직구,슬라이더..투피치 투수..
v무브먼트 표를 가지고 오셔서 그걸 썼다고는 해도...
그게 또 전부는 아닌거죠.
1위 Josh Collmenter 12.1
2위 Antonio Bastardo 12.0
3위 Greg Holland 11.8
4위 Brian Matusz 11.3
5위 Tim Collins 11.2
Koji Uehara 11.2
7위 Sean Doolittle 11.1
Joel Peralta 11.1
9위 Jesse Crain 10.8
Michael Kohn 10.8
대졸이 아닌 경우는 9년 후 국내외 모두 FA가 가능하나
대졸 출신의 경우 8년 후 국내만 FA, 해외는 구단 동의를 받아야 된다는 규정이 상당히 애매한 조항이네여
류뚱의 경우는 한화에서 2년간 선수를 보유할 권한이 있었기 때문에 다저스에서 막대한 포스팅 비용을 지불한 것이지만 오승환의 경우는 삼성에서 실질적으로 보유할 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단지 구단 동의라는 조건만 있다는 것이 포스팅 금액이 어떤 식으로 정해질지는 상당히 재밌는 요소인 듯 보임
삼성에서 오승환을 더 사용하려면 오승환은 국내 FA라서 FA가 되어 버리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외 진출할 때는 삼성의 동의가 필요한 것이니..
류뚱의 경우는 포스팅 금액이 적으면 한화에서 거절한 후 자기들이 2년간 더 사용해 버리면 되었지만
오승환의 경우는 포스팅 금액이 적어서 삼성이 거절한다고 하더라도 그렇다고 삼성에서 오승환을 보유할 권한이 없으니 ㅋㅋ
일반적으로 직구의 구속이 같을 경우 공의 회전수가 적으면 낙차가 커져 싱커성 무브먼트를 보이게 되고, 회전수가 많으면 낙차가 줄어들어 라이징 무브먼트를 보이게 됩니다. 오승환의 직구는 공의 회전수가 매우 많아 v무브먼트 수치가 높으며 후자에 해당합니다. 후자의 경우 높은 코스의 속구로 헛스윙 유도하는 것에는 유리하지만 플라이가 나올 확률이 더 높습니다. 또한 직구처럼 백스핀을 거는 구종의 경우 회전수가 많으면 비거리가 감소합니다.(포크, 슬라이더 같은 톱스핀을 거는 구종은 반대)
이러한 점을 종합할 때 제구와 현재 기량을 그대로 발휘할 경우, 충분히 메이져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투피치라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플라이볼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종의 특성상 파워히터가 많은 메이저에서는 구위가 떨어질 경우 뜬금포 같은 유형의 피홈런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투수의 구종이나 투구폼등이 다 제각각인만큼 v무브먼트가 선수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수는 있겠지만 단순히 수치 비교만으로 평가를 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