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게 좀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영상을 자세히 보니 올해 오승환 투구폼이 약간 바뀐거 같습니다. 전에는 투구직전 팔을 뒤로 빼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완전히 폈다가 던졌는데 올해부터 완전히 펴지 않고 약간 굽힌 상태에서 앞으로 나가는 폼으로 바뀐거 같습니다. 의도적인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 결과로 가꿈씩 공이 투심형태로 휘어서 들어가는 공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특히 그런 움직임이 좌타자 몸쪽으로 던질 때 생기더라고요...일부러 손가락 장난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좌타자의 몸쪽으로 던질려면 공을 더 끌고나와서 놔야되는데 워낙 강력하게 던지다보니...
실수로 끌고 나오다 늦게 놔버리면 포심이 좌타자 몸을 맞게 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죽죠...오승환공은...
그런게 부담되어 몸쪽 공을 잘 구사안할바에야 살짝 역회전을 먹여서 좌타자 무릎쪽으로 가다가 가운데로...
움직이게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몸과 바깥쪽을 다 완벽히 구사하겠다는 생각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