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가 추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 것을 두고 현지팬들도 우왕좌왕 하는거 같은데요,
이게 지난시즌부터 시행된거라 현지팬들도 많이 헷갈리는 듯 하네요.
그래서...가생이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써봅니다...
퀄리파잉 오퍼가 뭔지는 아실테니 넘어가구요...
퀄리파잉 오퍼의 핵심은 저 가격에 선수를 1년간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해당선수가 타팀과 FA계약을 맺고 떠날경우에, 그 팀으로부터 드래프트 픽을 보상받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퀄리파잉 오퍼를 해당 선수가 수락을 한다면 1410만달러에 1년 계약을 하는것이지만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는 경우에도 원 소속팀은 FA로 더 고액(혹은 시장상황에 따라 저렴하게 할
수도?)의 다년계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
즉, 퀄리파잉 오퍼 = 1410만달러 1년계약 도 아니고, 퀄리파잉 오퍼 = FA계약안해 도 아닌거지요...
퀄리파잉 오퍼 = FA의 보상근거 정도라고 보시는게 제일 편합니다.
그렇다고 퀄리파잉 오퍼를 한다고 타팀 이적시에 전부 보상픽을 주는건 아닙니다.
추신수처럼 신시로 와서 1시즌을 풀로 보낸경우에는
퀄리파잉 오퍼를 할 경우 타팀이적시에 신시가 드래프트픽을 보상받는게 가능하지만,
놀라스코처럼 시즌도중에 다저스로 온 경우에는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를 한다고 해서 드래프트픽을 보상받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를 하지도 않았지만요.)
이 제도를 통해서 혜택을 받는것이 누군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봐야 하는데요...
비상위(소위B급?) 클래스 or 고령(30대중반이상) or 고액연봉을 바랄 수 없는 포지션(불펜투수)의 선수들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선수 개개인의 직업적 행복,
경제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또 리그 차원에서도 활발한 선수이동은 리그전체의 수준유지,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을거구요...
구단들에게도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재정적인 고려를 더 하게끔 하고, 선택과 집중 (LA다저스나 디트로이
트처럼 단기적으로 올인할것이냐, 마이애미나 휴스턴처럼 숨을 고르면서 미래를 볼것이냐)을 보다 명확하게
하게끔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퀄리파잉오퍼를 시작으로 MLB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단순히 추신수뿐만 아니라 윤석민, 오승환, 이대호의 MLB 진출여부가 걸려있는 시기인만큼
여기에 관심가지시는 가생이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 번 써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