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서지영]
"술요? 우리 현진이 술 입에도 안댑니다."
아빠는 앉으나 서나 아들 생각뿐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의 아버지 류재천(60)씨는 "아침이면 구장에 나가 재활 훈련을 하고 있어요. 컨디션이 아주 좋습니다"라고 류현진의 근황을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컬란-조브 클리닉에서 '어깨 관절와순 파열' 수술을 받았다. 관절와순은 근육과 관절막 등 주변 조직들이 잘 붙어 있도록 하는 부위다. 류현진은 관절와순에 생긴 찌꺼기들을 청소하고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 기간은 1년 정도 걸릴 전망이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 속했지만, 예민한 어깨 부위를 개복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류현진은 날마다 다저스타디움에 있는 실내 훈련장에 나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류씨는 "홈, 원정 일정에 따라 시간이 조금 바뀝니다. 보통 오전 10시면 야구장에 나가서 2~3시간 가량 재활 운동을 하고 있어요. 아직 팔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강 훈련 위주로 합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