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태우 기자]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29)가 다리 부상을 당해 선수단을 이탈했다.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으로 팀 관계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강정호(28)의 추후 포지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
머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2회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무사 1루에서 시프트로 2루에 가 있었던 머서는 린드의 땅볼을 잡아 2루로 뛰던 카를로스 고메스를 잡기 위해 태그를 시도했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수비였다.
그러나 2루로 뛰던 고메스가 슬라이딩을 했고 이 과정에서 두 선수가 부딪히며 머서가 그 자리에 쓰러졌다. 고메스의 다리와 머서의 다리가 충돌했는데 왼 다리 및 발목 쪽에 충격이 있어 보였다. 한동인 일어서지 못했던 머서는 들것에 의해 경기장을 빠져 나갔고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가 머서의 뒤를 이어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