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름 중 하나인 존 레스터(30, 보스턴)이 볼티모어로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보스턴 글로브>의 피터 아브라함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볼티모어 담당 기자인 브리트 지롤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 볼티모어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 레스터가 볼티모어로 가는 트레이드다"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소스에 따라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의견은 있으나 신빙성이 있는 보도로 보고 있다. 적어도 이야기 자체는 구체적으로 오고 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2.5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레스터는 LA 다저스를 포함, 선발진 보강을 노리는 몇몇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승부수를 걸어야 할 볼티모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팀 내 핵심 선수나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선발 요원인 미겔 곤살레스도 이 딜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MASN의 로스 쿠바코는 "보스턴이 팀 내 유망주인 케빈 가우스먼이나 딜런 번디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히는 등 볼티모어가 내줄 카드는 아직 미지수다.
세 차례나 올스타에 선발된 레스터는 2006년 보스턴에서 MLB에 데뷔한 이래 110승63패 평균자책점 3.64을 기록한 수준급 선발 요원이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기대를 걸고 영입한 우발도 히메네스가 3승8패 평균자책점 4.52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평균자책점 3.50 이하를 기록 중인 선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