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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신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온 강정호(왼쪽)과 경쟁자 오두벨 에레라.
◇ 7월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 up
강정호는 6월에 고전했다. 타율이 고작 0.221(77타수 17안타)이었다. 올 시즌 개막 후 월간 최저타율. 출전한 2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한 경기가 4번에 불과했다. 몰아치기와 꾸준함이 모두 부족했다.
하지만 7월에는 180도 달라졌다. 27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출전한 21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게 5번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중 2번이 대타 출전, 1번이 경기 중 교체 출장(5회) 이었다. 선발 출장 경기에선 거의 매 경기 안타를 친 셈이다. 현재 7월 월간 성적은 타율 0.347 1홈런 6타점 13득점. 20일 밀워키전부터 25일 워싱턴전까지는 6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경쟁자는 외야수 오두벨 에레라(24·필라델피아)가 꼽힌다. 에레라는 7월에만 타율 0.377 2홈런 8타점 9득점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7월 남은 기간 마무리를 잘하면 7월의 신인상은 가시권에 들어올 거 같다"며 "월간 출루율(0.420)이 신인 중 가장 좋다. 타점이 적지만 감안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인이 메이저리그 월간 신인상을 받은 건 2003년 4월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이 유일하다. 당시 최희섭은 타율이 0.241 밖에 되지 않았지만 5홈런 14타점의 장타력을 앞세워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내셔널리그 주요 신인 타자 7월 성적(27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