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는 10월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4-8로 패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토론토와 5차전까지 승부를 펼치게 됐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1회 말 첫 타석부터 토론토 선발 투수 R.A. 딕키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한 추신수는 3회 다시 한 번 딕키에게 우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중간 안타와 프린스 필더 타석에서 딕키의 폭투로 추신수가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가 토론토에 1-7로 끌려가는 상황, 5회 말 2사 2루에서 추신수 타석이 돌아오자 토론토 존 기븐스 감독은 선발 투수 딕키를 내리고 구원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팀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4차전을 반드시 잡고 5차전으로 가겠다는 의지였다. 특히나 프라이스는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얻은 투수였다.
이날 딕키에게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프라이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미국 댈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뉴스’는 경기 후 “토론토 기븐스 감독이 추신수 때문에 딕키를 내리고 프라이스를 기용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존 기븐스 감독이 투수를 바꾼 이유는 추신수 타석이었고 추신수가 딕키를 상대로 잘 쳤기 때문이다.
이후 프라이스는 3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애런 산체스와 로베르토 오주나가 남은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텍사스에 8-4 승리를 거뒀다.(사진=추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