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는데까지 시간이 걸리는 부류라 생각하심 끝이에요..
제가 호날두 메시의 실력을 디게 빨리 인정한편인데..

아는사람중엔 호날두 메시를
브라질 호돈이랑 비교하면서 현대플레이어중엔 그런 스타플레이어가 없다며

선수들 레벨이 많이 낮아진거같다면서 호날두 메시를 전혀 스타플레이어 취급을 안해주던데..
1~2년 후에 다시 물어보니 스타플레이어 대접해주더군요 ㅋㅋㅋ

근데 제가 1~2년전엔 왜 호날두메시 취급이 낮앗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언제그랫냐며 자기가한말 기억도 못해요..

인정하는게 늦을뿐이지 한번 인정하기 시작하면 그걸로 인식이 굳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볼 때, 지난 겨울 때는 '과연 메이저에서도 통할까?'라고 걱정을 했지만 대신 계약 조건이 메이저 보장이라 최소한만 해도 살아 남겠지라고 여겼고,

시범경기 때에는 메이저와 공이 다를텐데 일단은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공을 최대한 많이 보기를 바랬으며,

시즌에서는 홈런을 치는 것을 보고 걱정을 놨습니다.

타점이 적다, 득점권이 저조하다는 것은 사실 아무 걱정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제 1년차고 적응에도 시간이 필요하며, 아직 메이저 투수들의 패턴도 파악이 안 됐기 때문에 득점권에서 더 집중하고 까다롭게 던지는 것이 당연하고 그것까지 잘 하는 것은 사실상 아직은 무리라고 봤기 때문이죠.

그래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울 때 실투를 놓치지 않는 모습, 출전이 뜸해도 자기 페이스를 놓치지 않는 부분에서 분명히 강정호 이상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즐기면서 보고 있고 이대로라면 신인왕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대신 조 마우어가 있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그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박병호 선수가 주전 1루수가 되길 희망하는 바이라 어떻게 마우어를 지타로 돌리게 할 수 있을지가 제일 고민이고 안타까운 지점이네요.

ps : 박병호 보다 홈런 갯수가 더 많은 타자들은 기본적으로 30타수 이상 박병호 보다 타석이 많습니다. 박병호가 그만큼 타석에 들어 섰다면 메이저에서도 지금 홈런 탑이란 소리가 되죠.

어차피 깔 사람은 까게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얼마전 유머게에서 본 남편이 까이는 이유보니, 남편이 돈못벌면 못벌어서 까이고, 돈잘벌면 늦게다닌다고 까이고, 돈잘벌고 일찍다니면 부부생활이 부실하다고 까이고, 돈잘벌고 일찍다니고 부부생활 잘하면 가사분담 안한다고 까이고...  이런식으로 어떻게든 꼬투리 찾아내려고 하면 무한정 깔거리가 생기죠. 그냥 신경끄고 응원하며 즐기면 되는거죠.